헉! “할 일 없는 사람들이 외롭다고 하는 거죠. “래요.

  • #410445
    ㅎㅇㄴㅇ 67.***.152.147 2167

    어떤 분, 인터뷰 기사를 읽는데….아래와 같은 인터뷰가 있네요.
    여기 저를 포함해서 외롭다 외롭다 하는 분들 많은데,
    솔직히 저는 저 분의 말의 깊이가 20퍼센트도 이해가 안된거 같네요.
     저분은 저나이에도 저렇게 열심히 노력하면서 사시는데…

    자신이 없다, 열심히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은 어느정도 나한테 적용해서 맞는말 같기도 하고,
    할일없는 사람? 이것도 어느 정도 내게 맞는 말같기도 하고.
    한대 얻어맞은거 같기도 하고.

    난 왜이렇게 열심히 하는게 없고 할일없는 것처럼 느껴지지? 남녀 상열지사에는 그래도 관심이 많이 남아 있는거 같긴해. 아니, 이것도 아닌가?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어”  근데 뭐하고 한백년이나 살지? 나처럼 맨날 맨날 그짓하는 상상이 드는게 자연스런것일까? 
    저 정상인가요? 싱글님님들? (여자는 빼고요)


    ―외로워야 음악이 잘 나오는 건가요.

    “(음악에) 미치다시피 한 사람들은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좋아서 하는 거예요. 숙명, 운명… 이런 걸로 생각해 버려요. 외로울 시간이 없어요. 외롭다는 건 자신이 없다는 얘기예요. 모든 걸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 할 일 없는 사람들이 외롭다고 하는 거죠. 스트레스란 무시해 버리면 없는 거예요.”


    • 보헤미안 198.***.159.20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등 새마을운동식 단순무식 사고방식에,
      귀 기우릴 이유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 나중에 꼭 ‘외롭다’고 발버둥치더라는…

    • 외로움 204.***.49.46

      개인적으로 전 “외롭다는 건 자신이 없다는 얘기에요” 말에 수긍이 가네요. ㅠㅠ
      내가 용기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면 외로울 시간이 없을텐데 말이죠.
      으아…
      사는게 이케 어려운건지 정말 몰랐습니다.

    • 어느정도 118.***.202.220

      어느정도 이해는 가지만 꼭 그런건 아닌거 같네요.
      극 초식남 정도에 해당하는 얘긴데요.
      사실 저도 세상에 정말 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고
      내가 시도해보지도 않은 일들이 많이 있죠.
      그중에 몇몇은 정말 내가 기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겠죠. 취미든 일이든..
      그런 것들을 찾아 나서는건 용기없이는 불가능한데 .. 그런거 하나도 안하고
      밋밋한 일상을 꾸역꾸역 살아나가면 사실 “외롭다” 감정이 커지는 거 같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시도한다고 외로움이 채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다보면 이런저런 사람도 만나고 하면서
      그중에 내짝도 있고 이런거 같다고 생각해요.

      중간 과정 다 생략하면 “겁이 많거나 상처가 많아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어려워 하는 사람일수록 외로움을 많이 탄다” 정도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