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온지 이년 반 정도 되었고요,
졸업을 앞두고 있어요. 현재 인턴쉽하는 회사와 졸업 이후의 비자 문제에 대해 상의중입니다.작년에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로 문득문득 외로움의 늪에 빠져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ㅠㅠ최대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려고 한인교회를 나가기 시작했고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습니다.하지만 결혼 적령기의 싱글들만 잔뜩 모여있는 터라예상치 못하게 매일 결혼과 연애 이야기에만 둘러싸여서 교회를 다니고 있어요.그렇다고 딱히 교회안에서 관심이 가는 이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점점 지쳐가네요…회사에서 만난 미국 직원들은 저에게 한인타운을 벗어나고 살라고 하네요.한인타운에만 머무르면 한국인도 아니고 미국인도 아니게 되어버린다고,스스로의 발전을 위해서 마음을 열고 더 미국 문화에 흡수되라고 조언해주네요.영어의 한계 때문에 현재로선 한국인 사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열심히 영어를 공부해서 인간관계를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한인타운의 한국인들과는 또 다른 생각의 차이를 많이 느끼고 있어서요…..제 성격이 유별난 건지 한국에 살 때도 한인타운에 살 때도 답답함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좀 더 한인이 아닌 다른 인종의 사람들과 어울려 살게 되면 저의 외로움과 답답함이 좀 더 극복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