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 그 순간부터 여자는 딱 끊겼네요;;;

  • #410323
    미국에서 137.***.121.42 8065
    올해 딱 30대 진입한 싱글남입니다. 마지막 여친은 2년 5개월전 헤어졌구요.

    여기와서도 6개월동안 가늘디 가는 끈을 놓지 않고 있다가 결국 제가 먼저 이별 선포했네요. 여친은 미국올 생각 없고, 저는 석사 마치고 다시 한국 간다고 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하고 해서;;

     

    나름 오기전 27살까지는 제 주위 또는 대한민국 남자들 평균 연애 횟수보다 훨씬 많이 연애했었고 주위 친구들의 부러움도 샀었는데 와…이건 뭐. 사실 제가 먼저 헤어지자 한것도 미국에도 유학생들 중 여자애들 많으니깐 이런 생각이 조금은 있었거든요. 문제는 제가 다니는 학교가 시골이 되어나니 총 한인 여학생 수 5명 정도… 그 5명도 진짜 그냥 다 제 눈에는 애기들(귀엽지도 이쁘지도 않은 그냥 애기들). 밥한먼 같이 먹자고 술한잔 하자고 카톡이나 전화와도 시간있으면 받아주고 아님 콜백도 안 하게 되고. 덕분에 지금은 애들한테 좀 비호감 된거 같습니다. 막상 만나면 환하게 웃으면 인사해 주고는 하는데 연락들이 한 몇달간 뚝 끊긴거 보면 제 경험상 아마 제 행동들에 질렸겠죠. 못되게 굴어서. 실제로 그 아이들 면상에서 이미지 관리, 체면, 그런거 전혀없이 진짜 남자한테 하듯 저질유머, 얼굴 몸매 지적 대놓고 하거든요.ㅎ 저한테도 똑같이 하면 통쾌하게 받아주고.ㅋㅋ 좋아하는 여자앞에서는 진짜 말 한마디도 가려지는 그런 성격인데;;; 그런데 문제는 저또한 나름 무기력증, 대인기피증, 우울증 진짜 한국에서는 오지랍 대박이라고, 간을 내줘도 아깝지 않을 친구들도 있고 한 성격인데, 여기서는 참 진정한 친구사귀기도 힘들고..오히려 하루에도 몇번씩 연락하는 사람들은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고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때 먼 한국땅에서 꼬박꼬박 선물 보내주는 동생들 친구들 보면 아…내가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저주받은 땅에 왔나 싶기도 하고..

     

    만나고 싶은 여자도 없고, 속내를 털어내 놓을 친구도 없는 이곳.. 여러분들은 어떻게 사람들을 만나시나요? 미국에서? 도시로 나가면 좀 해결되나요? 올해 졸업하고 이제 취업자리 알아볼건데 도시로 나가는게 진리인가요? 30이 된다고 뭐가 달라질까 했는데 20대때는 취업걱정, 30대가 되니 연애걱정이 우선이네요;;
    • bk 151.***.224.45

      도시에선 일하면서 사람들 많이 만나게되요. 장소가 참 중요한듯….

    • ISP 12.***.168.229

      일단 pool 이 틀립니다.

      그리고 미국에 유학와 있는 아가씨들 생각이 한국에 있는 보통의 아가씨들과 생각이 많이 다릅니다.

      물론 잘 하시겠지만, 이곳에서 잘 나가시려면, 상황에 따른 전략의 수정이 필요 하리라 봅니다.

    • 미국에서 137.***.121.42

      일단 Pool이 틀리다는 말에 일말의 희망(?) 같은 것이 보이네요.ㅎ ISP님말에 동의합니다. 처음 왔을때만해도 한국에 있는 애들이랑 비슷하게 놀더니 (남자든 여자든) 진짜 시간이 지나면서 행동들이 많이 달라지는 거 같아요. 제가 원하는건 한국에서처럼 잘(?) 나가는 것도 아니고 진짜 그냥 딱 한명만… ㅎ

    • 철가방 115.***.173.248

      ‘미국에서’님 …ㅋㅋ 글을 잘 쓰시네요. ^^

      힘내시고요, 만일, 미국에서 짝을 못 찾으시면…언제 시간을 내서 한국에 오실때 잘 찾아보세요.

      희망을 잃지마시고요, 좋은 하루가 되시길…^^

      대한민국에서 철가방이…

    • ㅋㅋ 66.***.90.185

      동네 H마트의 과자 코너에서 시간 날때 마다 죽치고 계십시오. 동양 마켓에 오는 여자들은 반은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은 여 자들입니다. 좋은여자들 많죠. 그중에서 하나 고르십시오. 아주 쉽습니다. 그냥 다가가서 그 과자 맛있다 혹은 뭐 찾느지 도와줄까하고 말을 거십시오. 아주 술술 잘 됩니다. 그래서 대여섯명 사귀어놓고 천천히 골라 보십시오. 전 미국 여자가 더 좋더군요. 한국 여자보다. 실제로..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미국 여자가 더 좋습니다.

      웹싸이트에 보시면 meetups라는 모임이 있죠 . 한국어 배우려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데 가입해서 정기 모임에 나가 보십시오. 생각보다 괜잖은 미국 여자 많이 나옵니다….

      회사 끝나고 몰같은데 가셔서 일부러 아무일이나 파트타임으로 하면서 여자 손님과 친하게 지내면서 사귀어 보십시오…

      방법은 엄청 많은데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으니까..딴데가서 삽질하는거죠.

    • 버지냐 173.***.152.251

      와…. 님 어디사시나요? 완전 저랑 똑같네요.. 그냥 모든 상황이 비슷해서 공감가요.^^
      참고로 전 여자.. 흑,,

    • 결론 24.***.18.43

      그런 비법이 있었네요
      당장 실행에 옮기겠읍니다
      육체적으로 확실히 좋은것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