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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래 여자에 대한 글들을 읽고나서 제 생각과 비슷한 점을 발견해서 한글 쓸랍니다. 저는 현재 뉴욕거주 미국서 30살, 남자, 학사따위(?) 졸업이라 연봉은그리 많지 않구요(여기에 계신 님들에 비하면), 세후로 4500즘 받구요. 렌트니 모니 하면 그다지 넉넉하진 않지만 입이 하나라 도시락 사들고 다니며 맘에 드는 여성이 생기면 술한잔 사줄능력정도 밖에 안됩니다.
나름 고민이라면 고민이라, 푸념한번 적어봅니다. 인생선배님들의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뉴욕온지 7년 됬는데요, 유학생 출신에 경제위기때 직업을 구하느라 제가 지금 생각해보면 지나치게 민감하게 된거같습니다. 일단 여자들이 많은 학교를 졸업해서 그런지 내가 이러니까 여자들도 이래야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그안에서 필요에 따라 남자를 이용하는 것을 많이 보고 정이 떨어졌지요. 한동안 한국여성 기피증이 심하게 걸려서 지금도 몇몇 교포빼고는 거의 다 미국친구들 입니다. 물론 이런점 때문에 한국여자 학생들도 저를 별로 안좋아했지요.오히려 이런점 때문에 영어공부를 더 하게 되는 희한한 loop에 빠졌구요…그 후로도 한국여성들한테 이상하게 적대감? 비슷한 것이 없어지질 않더군요.(참고로 키는 6 feet 정도에 모 생긴거야 상대적이니까 보통이상은 된다고 여기고 살고 있습니다)직업옮기고 연봉도 올라가는 저의 나름대로의 재미에 살다 이번년도 부터 “아 이런 생활습관으론 여자하고 못살겠다”싶어 이리저리 운동많이하고 여자도 만나볼라고 여러가지 시도 많이 했습니다. 온라인데이트부터 안하던 소개팅 부탁도 하고 다니고, 인종 신경안쓰고 다 만나 볼라 노력했구요.글이 쓸데없이 길어질까 결론은, 몇번 외국아가씨들, 한국아가씨들 만나고 결과적으로 저랑 생각이나 인생 보는 관점이 비슷하다고 느낀 한국아가씨한테 올인하고자 꾸준히 만나볼라고 나름 노력했고, 모랄까,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아니면 싱글이 오래라 상대방에게 남자로써 해야하는 점들을 잃어버린건지 계속 속으로 모랄까 계산비슷한것을 하게 되더군요…밥을 사주고, 영화를 보여주고, 술값까지 내가 다 내면서 이러이러한 “태도”를 기대했는데 그친구는 너무 당연시 하더군요. 어느날 문득, 아 왜 작은것에 이렇게 감사를 못할까…라는 질문에 답이 안나와서 지금은 다시 싱글입니다.이런점을 기대하고 외국친구들을 만나도 몇번 만나고 정이 안가구요..결론은..제가 너무 픽키하게 늙어가는거같아서…걱정입니다.한국여자들한테는 너무 예민하고 빡빡한 사람이 되가는거 같아서 고민입니다..지금 생각으론 아무리 그래도 “난 너의 아빠가 되줄순 없어” 라고 만나자마자 말할 정도로잡생각이 많구요.넌 나한테 몰 해줄꺼니? 라는 질문이 떠오르는 제가 너무 좀 무섭기도 하구요.모 아랫님들이 말씀하셨듯이, 돈을 별로 못벌어서 그런가 봅니다.으이고…suicidal한 월요일이 지나갑니다. 모두 좋은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