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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after-tax 3300 받습니다 (less health + dental + life/accidental insurance)
렌트비+음식비 (부모님 집에 같이 삽니다) : $1,000저축: $1,500 (현재는 student loan + line of credit 갚는 중, 1.5년 뒤 pay off)자동차 보험: $75 (98년형 Cirrus인데, 안 죽네요…)기름값: $50 미만 (자전거로 출퇴근)버스비: $80 (비, 눈 올 때)인터넷: $35전화비:이러면 한 달에 $500 정도 남는데요, 이걸로 가끔 친구랑 점심 사 먹고 Costco 가서 옷 사고 그럽니다. 술, 담배 안 하니까 이 정도 돈 남는 듯… 차도 뭐 거의 안 타고 다녀서 주차장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한 4년 전에 중고로 2천불 주고 산 건데, 간단한 정비는 제가 직접하니까 큰 돈 깨지는 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까지 자전거로 30분 거리라 눈,비 올 때만 버스 타고 다니고요. 여기서 남는 돈은 무조건 빚 갚는데 씁니다.취직한 지 얼마 안 돼서 아직은 빚 갚는 게 1순위인데, 큰 이변이 없는 한 1.5-2년 안에 다 갚고 그 다음부터는 저축이 좀 생길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보니 모아 놓은 재산이 없어서 결혼은 5-8년 뒤로 미루기로 하고, 현재로선 자식 낳을 수준은 안 될 것 같아서 은퇴준비부터 우선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애들을 싫어하거든요. 게다가 직장에서 워낙 해외근무를 많이 시키기 때문에 짤리기 전까진 혼자 살아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런 추세로 한 달에 현실적으로 1500불씩 25년 저축하면 얼마나 모을 수 있나 계산해 봤습니다. 아래 테이블을 보니까, 이자 5% 기준, 인플레이션 3.25% 조정해서 계산해 보니 …Ending Balance $1,246,482.21 Inflation Adjusted Balance $558,963.01 이렇게 나오더군요.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 욕심은 없었지만, 그래도 55세까지 일해서 은퇴하려면 투자관리 잘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자율을 8%로 조정하니까 $830,000로 훌쩍 뛰더군요. 부자들은 1% 이자에도 민감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복리의 파워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직장 동료가 추천해 준 Peter Brandt 의 책 “Diary of a Professional Commodity Trader”를 버스 타고 다니면서 읽고 있는데, 이 사람은 30년 동안 41% 복리를 유지해 왔다고 합니다. 계산기로 다시 두들겨 보니 자그마치 $141M (inflation adjusted) … 15%만 유지해도 (정말 힘들죠!) $2M 정도를 저축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아무튼 저축액 테이블 프린트 해서 벽에 걸어놓고, 돈 쓰고 싶을 때마다 보면서 지름신을 물리치고 있습니다. 첫 목표는 5년 안에 10만불을 모으는 것인데요, 중간에 안 짤리고 잘 버티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2021년에는 집 한 채 마련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자전거 열심히 탑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