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답글들에서 지적하셨듯이) 한국에 계시는 한국처자분 모셔오는 게 그래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버리고 와야 되는 게 많고… (무직이라고 해도 친구나 가족들 등등… 주변에서 즐기던 문화생활 등등… 직장까지 있으면 말 할 것도 없고…)
미국와서 사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도 워낙 크고… (남편 될 사람에 대한 확신도 부족할 수도 있고… (많이 접촉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이곳에서의 삶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영어에 대한 불안감도 크고…)
이제 막연하게 미국 동경하고 넘어오던 시절은 지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변에서 들은 것도 많고… (실상과 다르게 들은 것 포함하여…)
물론 지금도 정 궁하면 넘어오겠지만요…
아니면 거꾸로 아주 여유가 많아서 아무리 큰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다 커버하고 남을 재력 등이 있다면 상관이 없겠죠. 언론에 오르내리는 연예인들이나 재벌들이 쉽게 미국 와서 살다가 한국 가거나 남거나 하듯이… (직장도 상관 없고… 미국애들이랑 적응 하는 것도 상관 없고… 등등)
그런 점 고려하면 미국에서 어느정도 정착에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 고르는 것도 나름 장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착했다는 건 최소한 직장은 있다는 뜻이고 웬만해서는 (한국과 달리) 여자라고 해도 젊은 나이에 잘리지는 않을 것이고… (레이오프 돼도 다른 곳 갈 수 있는 나이) 미국에서의 삶에 대해서 환상도 없고… 재미가 한국만 못 할지 몰라도 여기서 찾을 수 있는 재미에 대해서 잘 알고… 영어도 적응 됐고… 미국애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어렵지 않고…
물론 한국처럼 풀이 큰 곳에서 고르는 것보다는 미모나 나이 등에 있어서 많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이건 위에 언급한 장점 감안해서 어느정도는 접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미국에서 계속 살 생각이라면…
그런데 괜히 미국 어느정도 살다가 한국 갈 거라면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닐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이 부분 잘 고민해야…). 결국 한국에 정착할 것이고 거기 가서 고르면 더 나은 처자들 구할 수도 있으니까요 (한국 사는 것 기준으로 보면). 위에 언급한 미국 정착 및 적응의 장점은 별로 빛을 발하지 못 하고…
문제는 미국에서 어느정도 마음을 접고 처자를 고르더라도 사람들을 만날 기회조차 무척이나 부족하다는 점이겠지요. 지역차나 개인 성향차가 있겠으나…
아무튼 쉽지 않은 문제임은 분명합니다.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