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어제 나눈애긴데요.
나이가 있다 보니 결혼 생각을 배제하고 데이트만 할수는 없기에 요즘 가끔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든요.
전화하다가 남친이 그러대요.
“널 20대 초반에 만났다면 아마 안만났거나 아님 그냥 스쳐지나갔을꺼야.”
제반응 “?!?@?!@?!@?!?”
무슨의미로 말하는거냐고 싸늘하게 묻자 당황해 하면서,
“아니, 나 어렸을땐 여자들한테 못해주고 무뚝뚝했거든. 너 그런남자 싫어할꺼 아니야.
지금 내가 너한테 해주는만큼 예전에 만났음 못해줬을테니 너가 나 싫어했을꺼란말이야..” (제가 사귀기전 까탈스럽게 해서 애좀 먹었었거든요
)
라고 했는데요. 이말은 귀에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ㅎ
이사람한테 난 결혼하고 싶은여자..인가보다란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물론 좋은말인거 알아요. 결혼하고싶다는건. 내가 책임감 있게 보이고 진실되게 보인거겠죠. 그러나, 연애만 생각할땐 뭐랄까..아니라는 거잖아요.ㅜㅜ
나이가 더 많이 들고 아이가 생기고 그럼 이런소리 듣고 해도 그러려니..할지도 모르나,
아직은 결혼하고 싶기도 연애하고 싶기도 한 여자이고 싶은데요.
제 생각에
연애하고 싶은여잔,
이쁘고 애교도 많고 매력적이고 ‘본능적’?으로 사귀고싶다. 생각하는거 같고
결혼하고 싶은여잔, 외모는 어지간?하지만 그외에 것들 (학력,집안배경,성격,인간됨됨이,대화통하는 정도..등등이 되겠죠?)을 ‘이성적’으로
생각했을때 괜찮겠다 생각이 들어 나이도 있으니 (결혼시기나이일경우) 하겠다.라고 생각 되는거 같아서요.물론 그게 더 중요하고 성숙하고 옳은 판단인건 알겠는데요. 남자들은 그게 확연히 틀린걸까요?
여자는 남자에게 끝까지 이쁘고 매력적인 이성이 되고 싶은거 같아요. 그래서 남친의 발언이…………자존심 상해요 -.-
남자들한텐 연애,결혼은 별개인가요? 나이가 들어 여자 보는 눈이 달라진다는건 인정하지만 서두요. 남친한테 뭐라 할려다가 그만 뒀는데요. 생각해 볼수록..열받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