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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당시 나이로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어려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다가
열심히 일해서 빚도 갚고 일이 잘 해결되어
내 인생좀 찾아보겠노라고 당당하게 뉴욕으로 입성(?)했는데요
모든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니 약간 겁도 나고
두근거리기도 하고 도무지 이 기분을 말로는 표현할수가 없네요
굳이 외로움을 타는 성격도 아니고
사람을 만나도 듣기 좋은 말 간지러운 말 잘 못해서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타입인데
오늘같이 비오는 날은
그냥 아무 가식적인 말 없이 편안하게
맥주나 한잔 기울일 사람들이 있었으면 하네요
조언이든 충고든 술주정이든
뭐든지 다 들어줄수 있을것만 같아요ㅋㅋㅋ
제일 싼 방을 찾아 햇빝도 안들어오는 이곳에
컴퓨터와 대화하며 일주일.
음.. 돌아보고 나면 또 아무렇지도 않은 날들중의 하나겠지요?
뭐든지 처음은 다 어려운 거니까요
술 한잔 해요! ㅋㅋㅋ
넋두리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