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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더워져 가고 있습니다.
93~95를 오르내리고 있는데
차옆의 작은 그늘을 이용하여 조금 내어 놓은 수박조차 익어 버릴듯 뜨거워 집니다
극심한 불경기로 인해서 인지 아무래도 파는것도 시원치 않군요
하루 하루 살아 가는 홈리스 어저께의 놀란가슴이 아직도 두근 거리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을 함께 홈리스로 함께 보낸 사람이 뉴욕에 한번 와주었으면 하는 부탁을
받고서 때마침 30불이면 뉴욕까지 갈수 있다는 중국사람 운행 버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탬파에서 출발하면 90불 올랜도에서 출발 하면 30불 그리고 잭슨빌에 한번 쉬고 그리고
사바나 에 한번 쉬고 워싱톤 그다음에 차이나타운에 도착하는데 5시에 출발하면 그다음날
2시에 도착을 한다 하여서 몇번을 망설이다가 옷몇벌과 약간의물과 음식을 사서
비닐 봉지에 넣고 가방위에 묶은 다음 (가방은 하나만 허용된다기에) 월요일 오후
버스 타는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작은 마이크로 버스로 일단 잭슨빌로 가려고 기다리는
가운데 (잭슨빌에서 다시 큰버스로 갈아 탑니다)
행색이 남루한 중국사람들과 흑인들이 가방을 놓고서
쇼핑몰뒷마당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아미고! 아미고! 하면서 급한일이 생겼으니 도와달라는
전에 함께 길거리에서 과일과 수박을 팔던 멕시컨의 다급한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내일 출발 하는수 밖에 없게다는 생각에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금요일은 버스가 운행하지 않은 날이고 그전에 남의집 폐를 끼치지 말고
될수 있는한 잛게 머루르다 와야 한다는 생각과 조금 출발을 미루어도 되겠다는 생각에)
수요일 같은 장소에 가니 버스비가 30불에서 올라서 120불을 내어야 한다
우리 경쟁회사가 사고를 당해서 이제는 우리 회사 버스밖에 없어서 그렇다는 말에
뉴욕가는것을 단념하고 발길을 돌리려는 순간 일찍가서 기다린 탓에 같은 동양인
처음 보이는 탓으로 운전기사들과 애기도 나눈탓이라 이야기라야
중국말로 “중후하우”라는 오후 인사와 손짓 발짓으로 나눈 잚은 영어지만
안면이 있던 운전기사가
너 어제 그버스 탓으면 죽었다는 말을 하는데 ?
중국인 운전수의 말을 듣고서 처음엔 무슨말인가 하였는데
sky die ! sky die ! 라고 말을 하는데
중국인 버스기사의 말을 이해를 하지 못하였는데 버스회사 이름이 sky 버스 입니다.
화요일 아침 9시 버지니아를 지나가던 버스가 졸음 운전으로 전복을 하여서
벌써 4명이 즉사하고 9명이 중상을 입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차밖으로 내팽겨진 가방들과 차지붕이 거의 없어진 고속버스의 모습이
CNN뉴스와 신문에 나오는군요
처음 타보는 장거리 버스라서 2시부터 가서 기다리면서 버스타려던 사람들과 이런 저런
애기를 하던 저로서는 사고로 팽겨쳐진 가방들을 보니 어디에 맞은 사람처럼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것도 조금 더 살아라 하는 내운명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나와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던 차이나 타운 식당에 일하는 그사람은
어떻게 되었지 하는 생각에 얼마나 힘든 노동을 하고 살았는지
손마디 어디 하나 성한곳 없이 구부러지고
행색이 어떻게나 남루한지 잠시의 서로간의
대화 가운데서도 내내 측은한 마음이 드던 사람이었는데
20시간이상의 버스를 함께 갈 사람이라는 생각과 나눌것은 없고
내가 건내준 물한병에 그렇게 밝은 웃음을 짓던 사람이었는데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사람 살고 죽는것이 그냥 한순간이고
사는것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이미국땅에 죽으면 누가 날 치워주겟는가
하는 생각에 마음 어지러운 하루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