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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803:05:27 #410094명품백 67.***.219.79 4431
저는 교회 한글학교에서 무보수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제 클래스의 한 학생이 제 한테 궁금한게 있다고 하면서, 그 학생이 보기에 제가 돈은 많이 버는데 명품 핸드백이나 옷을 안입고 다니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선생님 부자 맞죠”하고 물어 보더군요.
또 교회에 가면 다른 어른들이 싱글인데 돈벌어서 명품 핸드백이나 하나 사라고 권하시더군요. 그리고 좀 꾸미고 다니라고… 당신들 보시기에 제가 명품 핸드백 하나 없이 신경 안쓰고 다니니까, 한국 남자들이 관심이 없다고 하더군요.
이런 말을 들을 때 뭐하고 대답해야 할지 참 당황스럽습니다.
요즘은 사실 목돈 모으는데 재미를 들여서, 핸드백이나 옷사는 것에는 거의 돈을 쓰지 않습니다. 명품백을 하나 장만 해야 하는지 …
그냥 주말에 있었던 일을 푸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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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76.***.34.167 2011-05-0803:13:39
‘명품백 하나 사라’고 말하는 주변 분위기가 낯설기는 하지만 (다들 있어서인가?), 명품백이라고 해 봐야 얼마합니까? 그냥 하나 사세요.
네이버 분위기가 그렇다면, 큰돈 드는 것도 아닌데 몇 개 갖고 다니고, 맞춰 살지요. 시끄러운 잔소리를 잠재우는 가장 편한 방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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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4.***.232.238 2011-05-0805:31:08
학생이 그런 말 하는 것은 그 부모들이 그런 소리를 했기때문에 그걸 듣고와서 하는 말일 가능성이 크죠.
그런데…
남이야 어떤 가방을 들든말든 그걸로 왜 자기들이 뭐라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보기 뭣하면 사주던가, 하다못해 돈이라도 보태게 기프트카드라도 하나 쥐어주면서 그러면 몰라도… ㅡ.ㅡ;
그냥 신경끊고 사시는게 편할듯 해요. 명품백 없어서 안생기다가 명품백 있으면 생길 남자… 그런 남자 필요하신 분은 아니실듯 하네요. -
.. 128.***.22.134 2011-05-0805:35:19
전 외모보고 호감 가더라도 루이비똥 가방들고 있으면 된장냄새나면서 확 비호감이 되던데…아직 어려서 그런가…물론 남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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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24.***.147.135 2011-05-0809:51:15
된장녀들의 꼬임에 빠져들지 마세요. 남자들은 명품 가방 들고 다니는 여자 보면, 호감보다 비호감이더 앞섭니다. 된장들의 꼬임에 빠져드는 고추장에 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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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68.***.143.225 2011-05-0812:17:18
원글에 해결책이 나왔네요. “좀 꾸미고 다녀라”.
교회라고, 아이들을 상대한다고 너무 편안한(?) 복장만 하고 다니셨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건 여자건 꼭 명품이 아니고 비싼옷이 아니라고 해도 적당히 손질된 헤어스타일에 깔끔한 suit 입고 다니면 평소에 아무리 패션 센스가 없고 얼굴이 폭탄(?)이라고 해도 “좀 꾸미고 다녀라” 라는 거북한(???) 얘기는 좀처럼 듣기 힘들죠. 비싸지 않은 바나나나 클럽모나코 제이크루 정도에 100불에서 200불짜리 무명 디자이너가 만든 가죽으로 된 hobo bag 하나만 들고 다녀도 옷 못 입는다, 명품백 하나 들고 다녀라 라는 소리는 안들을걸요?
이번 기회에 큰돈 들이지 않고 분위기도 확 바꿔서 기분전환도 하시고 남자친구도 꼭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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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98.***.250.81 2011-05-0820:52:51
이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말씀하신 정도로만 하고 다녀도 왜 명품백 안 드냐 소리 안 할 겁니다. 멋쟁이라는 얘기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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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여자 74.***.205.28 2011-05-0813:58:37
아마도 그분들이 오지랍 넓게 꾸미고 다니라는 말을 그렇게 하신거 같네요. 그렇다고 명품백이 없어서 남자가 없다는건 오바를 넘어 육바 칠바 입니다..명품백이 있다 없다..이거에 참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갈리는 부분인데요. 저도 여자이지만, 저도 적당히 명품백 좋아하는 편입니다. 분에 넘치게 자기 능력도 안되는 월급을 훨씬 넘는 가방을 몇달에 한번씩 사는것이 아닌 조금씩 모았다가 원하는 명품 2-3년에 한번씩 사는거 싱글때 충분히 할수 있는거라 생각합니다. 명품 좋아한다고 무조건 된장녀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럼 지구의 여자들중 거의 대부분이 된장녀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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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74.***.0.131 2011-05-0815:21:34
명품백이 아니라 꾸미고 다니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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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198.***.147.71 2011-05-0923:54:17
근데 정말 사람들이 대단하네요. 명품백을 사라, 꾸미고 다니라 이런 말을 어떻게 남한테 쉽게하지? 뭐 친자매나 그 정도 된다면 모를까..역시 한국사람은 한국에 사나 미국에 사나 참견하는 거는 안바뀌네…글쓴이가 애인 없다고 신세한탄을 한 것도 아니고, 왜 안생기냐 물어본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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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74.***.18.27 2011-05-1006:36:08
왜냐면요, 교회에서는 모두 형제 자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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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 24.***.147.135 2011-05-1009:28:51
누가 하라고 뭘 꼭 일부러 해야되나요? 자기가 편하고 만족하면 된거죠. 다른 사람이 명품사랫다고, 외모에 좀 신경쓰고 다니랬다고, 꼭 그렇게 해야되는건 아니죠. 나이도 어느정도 드시고, 지금껏 그런 소리 안 듣다 한두번 들었으면, 저같음 그냥 무시하겠습니다.
특히나, 어린 학생 눈에는 명품가방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언니는 왜 안 들고 다니냐고, 물어볼 수도 있는거죠. 어린 아이 발언에 너무 신경쓰시는 듯.
다른 남성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명품 가방, 옷으로 치장하고 다니는 여성분 전 솔직히 보기 안 좋습니다. 개성도 없어보이고,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 보면, 루이비똥 가방은 기본인거 같던데. 주관도 없어 보이고. 차라리 보기드문, 이쁜 가방이나 옷을 입고 있는 여성이 (개나소나) 다 들고 다니는 일색 루이비똥 가방 들고 다니는 여성보다 훨 멋져보임. 여성분들 테클 거시겠져. ㅎ.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 67.***.183.102 2011-05-1011:19:58
솔직히 말해서 전 이런 여성 싱글 여성분들이 정말 싫습니다. 외모도 정말 기본적으로 꾸미지 않고 남자들이 끌릴만할 행동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도 맨날 남자가 없다고 푸념하고 또 외모에 신경쓰는 여자들 보면 된장으로 몰고 가고 은근히 자기가 외모 꾸미는데 관심 없다는걸 자기들은 일반 여자들과는 다르다는 식으로 생각하며 은근히 자랑으로까지 여기죠. 그래놓고 누가 그 꾸미지 않는 외모에 맞는 소개팅 남자 소개시키주면 자기를 뭘로 보냐고 발발 뛰죠.
글쓴이도 싱글인것에 대한 푸념은 글에서 하지 않았지만 뻔히 보입니다. “한국 남자들이 관심이 없다고 하더군요. ” 그렇지 않으면 저런 말에 신경도 쓰지 않죠.
물론 명품백 사라 말은 잘못됫지만 다른 분들이 지적했듰이 꾸미라는 소리를 너무 오버해서 하다보니 나온 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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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24.***.209.194 2011-05-1516:41:11
저는 ..님 같은 분이 정말 싫습니다. 남이 쓴 글 몇 문장으로 마치 그 사람을 훤히 안다는 듯이 상상의 날개를 펼치며 특정화 시켜서 별 이상한 비난을 하는 사람.
그렇게 뻔히 보이면 점장이를 하시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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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71.***.97.13 2011-05-1102:08:43
미래를 위한 준비도 좋지만 현재살고 있는 삶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저도 명품백 사라는 말보다는 외모에 신경을 쓰라는 지적인듯
싶은데요. -
언어의 유희 72.***.61.58 2011-05-2102:09:59
지적질을 당해서 기분이 나쁜게 아니라 지적받은 상태를 돌아 본다는 것 같은데. 본인이 그렇게 생각했다면 지적이 현실적으로 받아 들였다는 것이니, 본인의 상태를 재 인식했다는 겁니다.
그러니 자신을 돌아 보고 바뀌어야 한다면 바꾸면 되고 아니면 그대로 밀고 가면 됩니다. 그리고 참견자들의 말 중에 90%는 흘려 들으면 되는 것이고, 남자와 여자 관계는 어디나 둘 만의 취향입니다. 님 같은 모습을 좋아하는 기독교인이 나타나면 짝을 만나게 되는 것이니 그 때까지 죽 가면 그만이고 아니면 현실의 변화를 수용하고 본인의 모습을 바꿔서 그 모습을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면 되는 것이니 취향의 선택을 남의 의견으로 쉽게 바꾸는 것은 자기 자신의 자존감이 없는 것이니 자존감의 상태 지킬수 있는 힘에 따라 자신의 선택에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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