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 좋다는 남자는 문제가 있어보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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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심리자 173.***.159.218 10754

    전 남들이 보기에 지극히 정상인 30대 여성입니다.
    소개팅 몇 번 해보았고 소개팅 하고나면 몇번 더 만나기도 했구요. 그런데 적당한 사람이 없습니다.

    저 좋다는 남자는 제가 관심이 없고,  혼자 생각해 봅니다. 이 남자는 왜 이때까지 장가도 못가고 날 만나고 있을까. 뭐가 성격적인 결함이 있나, 어떤 여자도 관심없어 하는 남자를 내가 왜 만나야하지. 하는 못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 관심없다는 남자는(당연 외모 준수하겠죠) 은근 어디 두고보자 하는 오기인지 호기심인지, 나보다 뭔가 있어보이는 동경인지 하는 것 때문에 미련을 못 버리겠습니다.

    처음엔 혼자 연예추리소설 다 쓰지만 그것도 잠시 저한테 끝까지 관심없으면 혼자 안타까워하면서 포기합니다. 미련이 길게 남죠.

    최근에 한 남자분을 만났는데 저한테 지나친 관심을 표현합니다. 외모가 좀 아니라서 사실 고민입니다. 말이 좀 많은 편이고 숫자에 상당히 밝은 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나한테 이렇게 적극적인 걸 보면 이제껏 여자 여럿사귀어 봤을 것도 같은데 그 나이까지 제대로 여자한번 못사귀어 봤을때는 뭔자 인성과 성격에 대한 문제가 있거나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봤을때 한참 자격미달이라서 그러진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여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다는 말에 100%동감하지만 저도 감정이 있는 동물인지라 좋아해주기만 한다고 항상 감사하게만 받을 수는 없구요.

    저 여기 싱글남자분들한테 엄청 악플달릴 것 알면서 이렇게 쓰는 이유는 알고 싶은게 있어서입니다. 30대 중반이 넘어까지 결혼하지 못하는 남자분들 정말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인가요? 아니면 그냥 고르고 고르다가 그렇게 된 건가요? 고르고 고르다가 제가 찍힌 이유는?

    남들은 두번세번도 하는 결혼인데 전 한번하기도 쉽지가 않네요.
    안그래도 요새 여러가지로 우울한 일들도 많아 하나도 힘든 일이 없는데도 요샌 정말 힘이 드네요.

    • EHT 112.***.130.170

      뭐 항상 남의 떡이 커보이게 마련이죠. 어렸을때 너무너무 하고싶은게 있는데 어른들이 못하게하면 혼자 삭히거나 아니면 일단 해놓고나서 두려워하는.. 그 마음?
      어차피 본인에게 인생은 그야말로 유니크 라이프 아니겠습니까? 주변의 충고와 조언을 참고로 하되 스스로의 마음이 가는대로 확신을 가지고 살아보는 건 어떨런지요..그 어떤 누구도 어떤 멘트도 님의 인생을 개런티 해주진 못하지 않습니까? 어렸을때와 지금의 다른 점은 케어하는 주체가 바뀌었을 뿐이지요. 너무 시리어스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D

      • 엔조이만남 222.***.157.249

        남자는 태어나서 딱 3번만우는거래 그래서 난 딱3번만 울꺼야”- 남
        “지금까지 몇번울었는데?”- 여
        “3번”- 남
        “그럼 이제 못울잖아 언제 울었어?”- 여
        “니가 아팠을때 니가죽는줄 알았어 그래서 울었어”- 남

        “또한번은?”- 여
        “너랑헤어졌을때”- 남
        “마지막 한번은?”- 여
        “너랑 다시 만났을때 너무 기뻐서 너무 기뻐서 울음이 나더라”- 남
        ” ….뭐야 그럼 내가 죽으면 못울어주잖아”- 여

        “그땐 나도 죽을려고.”-남

        사랑방정식-러브톡톡 http://www.lovetoktok.com

    • ㄹㅇㄴ 71.***.245.120

      결혼을 못한게 아니라 안하고 있는 괜찮은 사람도 많습니다. 인생의 우선순위가 조금 다른것뿐이지요. 그런 괜찮은 사람들은 님같은분들이 찾기 꽤 힘들지요. 지금도 세상 어느 한곳에 쳐박혀 열심히자아성취하기위해 일하고 있으테니까요. 결혼못해 안달한 찌질한분류가 감히 넘볼수없는 그런사람들은 만나도 끼리끼리 만날걸요? 나이에 상관없이 자기짝 만나 긴한평생 같이한다면 성공인삶인거죠. 결혼타령 그만하고 경쟁력을 키우세요. 매력없는 소리 그만하시고.

    • 이해함 171.***.194.11

      이해 갑니다. 자기 생각에 스펙이 좋은 사람이 관심을 보이면 선택된것 같고 자기눈에 그렇게 보이지도 않는데 자기에게 관심보이면 뭔가 부족해서 날 좋아하는 것 같고… 답은 하나지요. 그렇게 보이지 않는 사람을 만날때까지 기다려야지요. 안그러면 그냥 자기 좋아한다고 결혼했다가 나중에 낭패봅니다. 여자는 자기 좋아하는 남자와 살아야 하지만 너무 감정이 없어도 나중에 결혼생활이 무미해지지요. 지극히 정상입니다. 다만 좀더 할수 있다면 사람이 더 많은 곳에서 찾아야 한다는 거지요. 요즘처럼 유혹과 욕심이 많은 세상에서 “101번째의 청혼”에서 처럼 순수한 사랑이 일어날 확률은 거의 제로라고 봅니다. 물론 나이 드셔서 그런 극적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확률도 있긴 하죠. 늘 찾으며 사십시요. 마음을 열고 간절히 간구하면 나타납니다. 힘네세요.

    • 7651 98.***.246.196

      좋은 추억이 남아있는 예전의 남친? 아니면, 남자후배, 선배를 떠올려 보세요. 좋은 감정, 추억이 남아있는 경우는 대부분, 그친구를 나의 좋은 친구로 만들어야지, 그 후배에게 좋은 선배가 되어야지, 해서 남는 경우보다는, 본인도 모르게 맺어진 관계가 저절로 익어서, 인연이 된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죠. (물론 아닌경우도 있죠!)

      윗분들 말씀처럼, 지금 하시는 일에 더욱더 열중해서, 그 분야의 프로가 되세요. 프로가 뭔말인지 아시죠? 그분야의 전문가도 질문을 할수밖에 없는사람이 되세요. 이런 상황이 되면, 원글님이 원하고 바라시는 그런 사람이, 그런 인연이 원글님도 모르게 시나브로 찾아옵니다.

      비유가 좋은경우인지는 모르지만, 윗글님이 ‘마음을 열고 간절히 간구하면 나타납니다. 힘네세요’ 라고 쓰셔서, 성경에 주여 주여 하며 입으로만 찾는자가 천국에 가는것이 아니라 …. 와 같은 상황이라 할수 있습니다. 다 같은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조금 더 기다리세요. 죽써서 개줄수는 없잖아요! 정말로 그런사람, 그런 사랑 기다리며 자기를 사랑하면, 그사랑 정말로 찾아옵니다. 본인이 알수없는 방법으로.

      • 지나가다 149.***.7.28

        >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조금 더 기다리세요. 죽써서 개줄수는 없잖아요! 정말로 그런사람, 그런 사랑 기다리며 자기를 사랑하면, 그사랑 정말로 찾아옵니다. 본인이 알수없는 방법으로.

        이상적인 단지 공허한 위로답글보다는 현실적인 답글이 더 나을듯 해서 씁니다.

        어느날 갑자기 백마탄 왕자가 뚝 떨어져 나오는것도 아니고..
        20대도 아닌 30대에겐 결혼은 매정한 현실인데.

        한국에선.. 기다리다보면 정말 찾아오긴 합니다. (그래도 30대 골드미스의 반은 홀로 늙을거랍니다.)

        근데 미국사는 분들을 많은 이 게시판에선 좀 상담을 다르게 해야 할것 같아요.
        주변에.. 기다리다기다리다 그냥 40 가까이 되시는 분들 너무 많아서 그렇습니다.
        특히 짝없이 박사학위 마쳤거나 또는 미국학교 여교수된 여후배들을 보면 5년전이나 지금이나 status 똑같더군요.

        sex and the city처럼 싱글 life를 즐기며 40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수녀생활하듯이 직장-집만 왔다갔다 하다 40되고,
        주변에 나이들수록 남자들은 미국서 안찾고 한국서 찾겠다는 사람들은 늘고,
        그러다 지쳐서 그냥 포기하고 한국가서 짝찾고 사는건 어떨까 하고 체념하는 사람 몇몇 봤습니다.

        얼마전에 로또탔다는 분 나타나서 너도 복권탈려면 복권사야지.. 하는 분 있었는데,
        다수가 보는 게시판에서 로또탄 사람이 나타날 확률은 매우 큽니다.
        하지만 내가 로또탈 확률는 그냥 로또 확률입니다.

    • 지나가다 149.***.7.28

      > 30대 중반이 넘어까지 결혼하지 못하는 남자분들 정말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인가요?

      이 게시판에 30대 중반이 넘어 결혼하지 못하는 여자분 많은데.. 그분들은 자폭하라는 메세지인가요..

      어디 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이라는 특수상황을 고려안하시는 것 같군요.

      원글 쓴분도 금방 30대 중반 됩니다.

      읽어보니 연애가 아니라 결혼상대로 외모를 따지시는 것 보니 아직 결혼할 때는 아닌것 같네요.

    • 지나가다. 130.***.21.101

      지나가다 저도 예전에 한번쯤 해봤던 질문 이기에 몇자 남깁니다.

      저는 30대 중반 넘어가는 남자입니다.
      우선… 별문제 없어여… 결혼을 추진하려고 했던 적은 한번 있었는데.
      잘 안되고 그냥 세월이 지나서, 골프에 취미좀 붙였더니 한 2-3년 훌쩍 가더라구요.
      그리곤 벌써 중반 넘어 가네요.
      참 세월 빠르죠?
      다들 이렇게 세월 가다가 나이 먹는거 아닌가여?
      사지 멀쩡하고 번듯한 직장/직업 있다면… 사람이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그 걱정하시는 “문제”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무슨 신용불량이나 범죄전과라면,
      요즘 그런거 조회해주는 싸이트 많더라구요.

    • 상대방 71.***.219.43

      윗분과 마찬가지로 상대방남자 입장이라면 이런글이 나오겠군요.

      30대까지 결혼못한 여자는 정말 어떤문제가 있어서 인가요?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면 남도 그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첫만남에서 얼굴만 보고 다 파악하실려면 아무래도 무리일것 같은데요..

      미국에서 홈리스들도 잘차려입혀서 한국보내면 한국여자들이 피똥을 질질산다라는 글을 어디서 한번 읽어본것 같은데..

    • 지나갔다가 169.***.3.21

      결론은 본인이 사람보는 안목에 자신감이 없어서일 뿐입니다.

      문제가 있는 사람도 있고, 별 문제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걸 구분하거나 감수하는건 본인의 몫이니까요.

    • 인가닌가 192.***.14.14

      > 30대 중반이 넘어까지 결혼하지 못하는 남자분들 정말 어떤 문제가 있어서 인가요?

      아뇨. 단지 좀더 즐기다보니 시간이 흘러간 것 뿐이죠. 즐긴다는 것은 비단 여자관계만 포함되는것은 아니구요. ‘삶을 즐기다 보니’ 란 표현이 더 정확하겠군요. 20대~30대 초반은 그냥 본인도 결혼에 얽매이기 싫고, 주변 일가 친척들의 pressure도 없고 하면 정말 금방 지나가 버리죠.
      그래서 몸이 서서히 맛간다는 신호가 올 무렵, “아 이제 결혼할 땐가보네” 하고 결혼하려고 나서게 되겠죠.

    • 지나가다 64.***.102.91

      요즘은 결혼안하려는 사람이 더 많지 않나요? 결혼은해도 애 낳기 싫어하는 커플이 대세이듯이? 그리고 20 대에 결혼해서 30 대에 이혼하는경우가 반은된다죠? 싱글들은 결혼한 커플들이 제일 부럽고 기혼자들은 싱글들이 너무 부럽고. 그냥 본인의 현재 상황에 감사하며 사세요. 답은없어요.

    • 이상심리자 65.***.187.179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답글 읽으면서 생각해봤는데 결혼 시기를 놓친 것은 남자 잘못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30 넘어까지 혼자 인 것이 순전히 내 성품의 문제가 아니듯이.

      님 전 결혼에 안달난 그런 찌질한 부류가 아닙니다. 말씀하셨듯 사람마다 각자 다른 인생의 우선순위가 있을테고 저에게 결혼은 커리어만큼이나 중요한 인생의 이슈이니까요, 제 인생이 화려한 싱글에서 찌질하고 궁상맞은 커플로 새로 태어날 수도 있잖습니까. 자아성취(?)라는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만을 위해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는 분들은 물론 저랑 만나기 어려우실테고 저도 관심이 그다지 없습니다.

      님도 말씀하셨고 님의 말씀처럼 ‘지금까지 기다렸는데 조금만 더 기다리자, 죽쒀서 개줄순 없지’하는 마음가짐으로 지금까지 기다렸습니다. 한번뿐인 인생인데 기다리는 것도 나중에 내가 사랑할 사람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억울하지도 않은 세월일 듯.. 그 확률이 로또당첨될 확률이라고 할지라도요.

      지금까지 첫눈에 어 이사람이다 했던 사람들도 몇번 만나보면 거기서 거기 나에게 특별한 것이 없고 아니면 아주 나쁜 놈들도 있었구요. 제 눈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아님 사람을 믿을 수가 없거나.. 아주 나쁜 사람은 없지만 아주 좋은 사람도 없다는 것이 이제껏 경험해본 인간에 대한 중론입니다.

    • 결혼예정자 142.***.3.15

      저는 연애 두 번 정도 해 보고 싱글로 4년 넘게 지내다가 정말 좋은 여자 만나 올해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싱글로 지내는 동안 여자 만날 기회는 적지 않았는데 제 career 준비를 하느라 미룬 것도 있고, 제 배우자감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관계를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한국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매우 많은 동부시골 출신 백인여자를 만나 한국으로 같이 여행을 간 후 계속 친분을 쌓다가 이렇게 똑똑하고 착하고 능력있는 여자는 또 못 만나겠다싶어 부모님 동의하게 결혼을 하게됐습니다. 제 경우엔 논이 조금 높았지만 호기심과 인내심을 잃지 않고 남다른 노력을 들여 열심히 배우자감을 찾은 케이스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

      Don’t look for perfection but never settle too early.

    • 노노 74.***.39.245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나야 행복하다는 말이요.
      그거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야 행복하다는 말이죠.

      전 남자지만,
      아주 조금 호감가는 여자한테 남자들은 적극적으로 잘해줍니다.
      이 사이에 외향적인 남자 소극적인 남자로 갈라져서 잘해주는 스타일이 다르져.

      아주 조금 호감하는 여자하고 남자들은 섹스하고 싶어하구요,
      성충동을 느낍니다.

      정말 미치도록 호감가는 여자들 만나면,
      남자들은 100이면 100 조심스럽게 다가갑니다.

      참조하세요.

      남자 잘못 만나서 이 타국에서

    • 지나가다 98.***.235.217

      여자나이 30대 후반까진 외모만 출중하면 문제 전혀 없습니다. 근데 외모가 그저그렇다면 나이가 무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조각가가 조각을 하다가 매일 여기 조금 저기조금 꾸준히 깎아 나가다 보면, 결국에는 망통에 이르고, 죽을 끓여도 처음엔 미식가,사람,개,쓰레기통 순서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원글님은 별로 절박함도 느껴지는 것 같지 않고, 너무 분석적이신 것으로 보아 그냥 깨끗이 자존심을 지키시면서 혼자 사세요. 남자 그거 필수 아닙니다.

    • 옛말들 76.***.217.231

      예전에 흘려들었던 옛날 말들이 자꾸 떠오르는것도 늙은 증건지 어쩐건지..
      제가 요즘 절실히 느끼는거 중에
      결혼이고 육아고 속속들이 사정 다~아 알고는 하려는 사람 없을꺼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옛날 어른들이 결혼을 하려면 아무것도 모를때 철좀 덜 들었을때 얼릉 해치워야 한다는 말씀을 가끔 흘려들은 기억이 납니다.
      어찌보면 좀 무책임한 말 같기도 한데 정말 그러지 않으면 결혼 힘들것 같습니다.
      나이 들면서 보는것도 많아지고 듣는것도 많아지니
      성격은 점점 굳어가고 기준은 점점 까다로와지지 않겠습니까
      게다가 주위에도 둘에 하나는 이혼하는 세상이니 회의감도 들고 나도 혹시.. 하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서른 넘은 얼굴은 자기가 책임져야한다는데 결혼 안한것도 어느 정도 내 성격 책임이 아닐지..
      얼마전에 부부 연예인들이 리얼쇼 같은걸 하면서 부부 실상을 좀더 가까이서 다루는걸 봤는데
      우와!!!
      난 보는것만으로 “뭐 저런 인간이 %$@#&..” 이러면서 압력밥솥에 꼭지 연것처럼 김이 나던데
      그 속에 상대방은 포용인지 포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받더라구요. 물론 좋은점들도 있었죠. 그 부부들도 뭐 닭살 돋게 행복해 죽겠는건 아니어도 어느 정도 맞춰가며 좋은 쪽으로 해석하는것 같고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사람이 아닌것도 넘길줄 알고 싫은것도 감수 할줄 알아야 결혼이라는것도 할수있겠구나 했습니다.
      결론은
      서른 중반 넘어서 결혼 안하고 있는 사람들 여자고 남자고 성격이나 생활이 좀 극단적인 경우가 종종 있는것 같습니다.
      너무 고집이 세든가,
      너무 소심하든가,
      너무 (사연 복잡한) 상처가 깊든가,
      너무 절제력없이 한가지에 빠져있든가,
      너무 팔랑귀여서 우유부단하든가…
      성격이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내가 상대방을 포용할수 있는 용량도 적어지고 상대방이 날 견디기도 힘들어지겠죠.
      그래서 걍 내탓인갑다 합니다.

    • 심리이상자 173.***.159.218

      여러분들의 말씀을 종합해 본 결과 내 눈에 드는 사람을 만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거군요.

      저는 사실 원글 쓰기 전 ‘너무 따지지 말고 늦기전에 결혼해라. 남자 거기서 거기다. 자신을 먼저 알라’이런 말씀 하실 줄 알았는데 제 심정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너무 위안이 됩니다.

      “그래 그럼 조금만 더…”하는 안도감이겠네요. 인연은 언젠가는 나타날 거고 물론 그 확률이 로또당첨될 확률보다 낮을 지라도 일단 터지면 대박인거니까요.

      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 굳혔고 이번 만남도 pass해야 겠습니다. 살면 살수록 더욱 더 쿨해지네요. :)

      님 결혼축하드립니다. 현재 행복하시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실것 같아 너무 부럽습니다.

    • ㅋㅋ 67.***.21.216

      ㅋ, 위에 어느분인 말씀하셨죠. “여자나이 30대 후반까진 외모만 출중하면 문제 전혀 없습니다. 근데 외모가 그저그렇다면 나이가 무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잘 판단하세요?

      그래도 한살이라도 어려야 본인에게 좀 더 선택의 폭이 있습니다. 눈에 맞는 사람이 나올때 까지 기다린다??? 그때가면 내가 이런남자 만날려고 여짓것 기다렸나? 하며 본전생각에 억울해도 한참 억울할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눈에 맞는 사람이 나타난게 아니고, 예전보다 자신의 눈이 한참이나 바닥으로 떨어져 있음을 실감하실 듯 ^^..

      여자는 몇몇 초절정 빼고는 외모 보다는 나이가 무기 입니다.

      명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