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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혼자 맞이하는 것은 별 느낌이 없는데, 새해라는 감흥이 없는 것이 좀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한국마트에 갔는데 떡국떡을 엄청 놓고 팔기에 떡공장에 재고가 남나하면서 무의식중에 한봉지 데리고 왔는데 집에와서 보니까 아,, 새해에 떡국먹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순간 흠찟했네요.
지난 해를 뒤돌아 보니, 정말 개인적인 사건이 없는 밋밋한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조금 소름 끼치도록 지루한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인간의 한계인지 제 두뇌의 한계인지 무슨 일이 있었더라도 뭔가 특별한 기억이 나질 않네요.그래서 이번 신묘년엔 계획을 세웠습니다.첫째는 저널쓰기.
누가 보는 일기장이 아닌데, 웬지 100% 솔직하기가 힘들더라구요.
몇 번 글 쓰기 시도는 했지만, 나중에 보면 낯부끄러워서 다 없애버리고 포기했는데
하루 하루 기록이 없으니 한 해 가는게 그냥 모래알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버리듯 그렇게
사라지는 느낌이라 수필이든 저널이든 생각을 그 때 그 때 남겨보자 생각했습니다.
반즈앤노블가서 돈 좀 주고 괜찮은 노트북도 샀으니 이제 내용 채우기만 남았네요. 제발 이번엔 포기 안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번째는 “착하지만 위선적인 사람” 포기하기
그동안 대다수 사람들과 다른 생각은 표현안하고 한마디로 옳은 소리/바른 소리만 했었는데 사실은 용기가 없고 좀 비겁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는 좀 그런 생각의 틀을 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신공격이나 악플이 아닌 솔직한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네요.마지막으로 투자좀 해서 dslr을 구입했는데
좀 여행을 다녀보자.이상이 제 소박한 한 해 결심입니다.
여러분들은 새해 어떤 결심들 하셨는지요?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