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부모님께 명절선물을 어찌해야 자식도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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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도맨 70.***.61.175 3572

    제가 나름 촌놈(서울에서 왔지만)인데 미국에 와서 학교나와 어떻게 잘 풀려서 정착하고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연로하셔서 미국을 한번 오시라고 해도 비행기도 무섭다고 안 오신다고 하고 제가 2년전에 한번 다녀오고는 또 전화랑 손주보여드린다고 화상체팅으로만 간간히 인사하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분들은 명절때 부모님께 어떻게 인사를 하는지요? 보통 어떤 선물들을 보내주시는지들 궁금합니다. 부모님께 곁에 없지만 작은 기쁨을 명절때라도 드릴 수 있는 좋은 선물거리가 없을까요?

    • 저는 70.***.49.254

      님의 글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네요.

      저는 주로 먹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백화점서 고기.생선등을 사서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백화점은 박스에 비해서 별로 내용이 별로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어머니가 게장을 좋아하셔서 명절마다 인터넷에서 게장업체를 찾아서 보냈습니다. 벌써 2~3년 정도 했는데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돈을 벌려는 장사꾼들이 많아서 10만원 짜리 박스를 보내도 솔직히 질이 떨어지는 게장도 많았나봅니다. 그런데 지난 설에 저희 와이프가 수소문으로 인천에 있는 전문가가 아는 사람들에게만 소량으로만 만들어서 택배해 주는 곳을 알았는데 부탁해서 그 곳에서 게장을 보냈더니 저희 어머니가 전화까지 왔습니다. ^^ 완전 맛있다고 ㅎ 여름에 갔을 때 저희 어머니가 그 집에서 계속 시켜서 저도 맛을 봤는데 정말 뇌리에 잊혀지지를 않네요

      게장집 이름이 수경게장? 인가 했고. 그 요리사분 번호가 010-7221-6090일껍니다. 그분이 원래 게장장사하는 분이 아니여서 안 해 줄수도 있는데 그럼, 양평친구한테 소개받고 연락드렸다고 하면 아마 해 주실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찾아뵙는게 최고 이겠지만 안된다면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별미를 보내주시면 좋아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효자님 효도 많이하시고 복 받으시길 ^^

    • 원글 70.***.61.175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게장을 무척좋아하시는데 잘 되었네요… 사실 예전에 저도 한번 인터넷으로 게장을 드린적이 있는데 냉동게로 대충 만들어 줬던지 부모님이 선물 보내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여기 오시는 분들 입맛도 까다로울껄로 믿고 게장 한번 다시시도해 보겠습니다.

      저도’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