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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제 나이가 40에 접어 듭니다. 한국에서는 전문직이랍시고 한국회계사로 일을 하고는 있지만 장래는 깜깜하기만 합니다. 아시다시피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회계사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자기 밥그릇 찾기가 무지하게 힘이 들고 미래를 장담하기가 힘이 든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저는 나이가 40인데도 불구하고 한국회계사가 된지 3년밖에 되질 않았습니다.물론 한국회계사가 늦게 되었다는 이야기지요. 다행히도 최근에 미국회계사(California주) 시험까지 합격을 하게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이 나이가 되도록 결혼도 못하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결혼을 결심을 하였습니다. 상대분는 미국으로 간지 15년째로 현지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고 저와 나이도 비숫한 아주 참한 한국 아가씨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실지로 만나보기도 하였습니다. 아주 짧은 만남이였지만 정말 보기 드문 좋은 아가씨라는 생각이 들고 그분 역시 저에게 많은 호감을 보여줬습니다. 이분은 시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전화통화이긴 하지만 이분과 결혼약속까지 하는 그런 단계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이분하고 결혼을 해야 겠다고 생각을 하니 많이 고민이 됩니다. 제 나이가 제일 문제이고 지금 딸랑 미국회계사 시험 합격한 것을 가지고 미국에서 먹고 살 생각을 하니 막막하기만 합니다. 최소한 영어롤 의사소통을 하는데에만 적어도 6개월 ~1년이 걸릴것 같은데…그 다음에 직업을 구하고…이런 생각을 하니 간다고 하여도 과연 적응해서 정착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마음속에 꽉 차 있습니다.
다행이 이분은 이런걸 고려해서 2년 정도는 서로 고생을 하자는 말로 저를 많이 격려를 해 줍니다. 물론 회계사라고 해서 미국에서 무조건 회계사로 먹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은 절대 아닙니다. 바닥 막노동부터 시작을 해서라도 앞으로 내 가족이 될 사람들을 위해서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생각은 앞서지만 제 의욕과 집념만으로는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푸념섞인 보잘것 없는 고민을 털어 놓습니다.여기 계신 분들은 미국내에서 정말 많은 고생과 경험을 겪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님들의 고견들을 듣고자 해서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님들의 진솔한 답변 감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