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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위에 마땅히 여쭤볼 분들도 없고 정말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간단하게 제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올해 29살이고 있고 군대갔다오고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니 현재 취업비자로 있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현재 나름 전문직에 있지만 박봉인 저는 제 부모님께서는 제가 너무 잘난줄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예전 여자친구의 집안, 학벌, 부모님들의 직업까지
하나하나 다 물어보시고 생년월일까지 달라고 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애시당초
결혼은 아예 포기하고 살았습니다. 궁합과 조건으로 결정 짓는것이 정말 저는
미치도록 싫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여자친구를 만나게 됐고 3년여 정도를
만나고 있는데 평생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부모님께
용기내서 말씀드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생년월일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절대 안된다는 겁니다.
몇군데 갔다왔는데 서로 이혼할 거랍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마 조건은
여친이 시민권자라서 됐나 싶네요.)
예전에 여친이랑은 부모님께서 미국 잠시 오셨을때 저녁도
같이 먹고 제가 일때문에 바빠서 여친이 모시고 놀러도 가고 했습니다.
정말 제 부모님이지만 치가 떨리더군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정작 나와 우리 집은 잘난게 머 있다고…
저는 그 뒤론 결혼 얘기 입밖에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궁합과 조건으로 모든것을 얘기하는것 자체가 너무 싫었습니다.요즘에는 한국에 들어와서 선보라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여친은 모르고 있습니다.
너무 미안하네요. 가슴 아픕니다. 제가 말해봐도 되지도 않는거 저는 그냥 흘려듣는데
어머니께서 여친한테 언제 전화할 지도 모르는 단계까지 왔습니다.가끔 가다 경제적인 도움을 받아서 그런지 아님 제가 어렸을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서 그런지 너무 쥐고 계실려고 하고…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이렇게 적은 글을 보니 제 자신이 참 못났네요…
저는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합니까?너무 두서 없이 적은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