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의 허락정도(동원앓이님의 글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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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남 171.***.64.10 3848

    흔히들 남자들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존심을 버려야 된다고들 하는데요. 그래도 뭔가 자기를 싸구려로 본다고 생각하면 자존심을 세워야 되지 않을까요?  최근에 자존심땜에 2번째로 떠났을때(첫번째 떠났을때 템포를 줄였어야 했는데) 단호하게 그만두었는데 자꾸 말걸어오고 하네요. 하지만 다시 만나자는 말없이는 그냥 무시하고 사무적으로 예의바르게 대하기는 했지요. 곧 그친구가 멀리 떠난다고 하니 아쉬움도 남지만 너무 섭섭한 마음에 그냥 이대로 떠나 보내야 할것 같네요. 그냥 같이 만나는 공공 공간에서 그녕 몸건강히 잘 지내라고 하려구요. 요즘은 메신져같은게 있어서 어디를 가든 채팅을 할수 있어서 좋지만 저는 안들어간지도 1년이 넘었네요. 들어가면 제가 또 무슨 짓을 할 지 몰라서요. 아래에 동원앓이의 얘기를 보니 남같지가 같네요. 어떤분이 헤어지고 나서 자기만의 소설을 쓰지 말라 하더군요. 저도 소설쓰지 않고 그냥 정말 저를 필요로 할때 말고는 나타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자존심도 상대방이 어느정도 세워줄때 버리는 거라 생각해요. 남자라고 무조건 버릴필요가 있나 해서요. 님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 동원알이 12.***.97.65

      남자들보며 답답했던게… 쓸데없는 불여우같은 애한테는 있는 없는 자존심 다 버린다는거구… 정말 deserve한 여자들은 몰라본단거죠… 여자가 잘해주면 take it for granted합니다… 다 그렇단건 아니지만 generally speaking한다면… 전 참 그게 답답할뿐입니다… deserve한 분에게는 과감히 버려주세요… 엄한데가서 버리지는 절대 마십시여… ㅠㅠ

    • 꿀꿀 64.***.152.131

      옳으신 말씀,,
      남자라고 무조건 맞장구 쳐주고 할건 아니죠,, 사실 근데요,,여자들도 남자가 이상형이 아니라도,, 은근 따라와주고,, 먼저 나서주고,,그런경우 더 잘됩니다,,
      저도 원래 이상형은 남자의 리드에 잘 따라와주고,, 고분고분 좀 순종형 여인이었는데요,,
      울 마나님 첫 만남때,, 나이도 어린것이 (물론 1살차인데다,,둘다 학교를 빨리다녀서 마나님 친구들이 저랑 동갑이고,,물론 제 친구들은 저보다 1살이 많은셈이죠,,) 반말 찍찍하믄서,,
      저 안경낀거 지적질에,,살찐거,,지적질에 맘에 너무 안들었는데,,
      3-4일후 제가 미안하다고 전화하려고 했다가,, 연락 늦게 했다고 욕을 바가지로 먹고,,
      끌려간 스타일입니다,, (기존에 약간 순종적이던 후보들 모두 한순간에 지워버렸습니다,,)
      사실 프로포즈 제가 하고,,밥값제가 내고 그런게 다 어찌보면 지금의 마나님이 뒤에서 제 테엽감고 조정한 느낌이에요,,
      그냥 운명은 그런것인듯 합니다,,
      순식간이더군요~~정신차려보니,,이미 세아이의 아빠가 되있으니 말이죠,,
      너무 복잡하게 재고, 밀고 당기고 할것없이,, 정신없이 만나고 정신없이 같이 사는것 같아요,,

      • 꿀꿀 64.***.152.131

        제가 논지에서 좀 벗어난 댓글을 단거 같아서 좀 그릏긴 하네요,,
        근데요,,제가 울 마나님 친구들,, 지인들,,친척들 다 만나도,,울 마나님 카리스마 있는걸 아무도 몰라요,,
        마나님도 저 보고 막 갖고 놀고 싶어졌나봅니다,, 그런것이 운명인가요~~

        • ISP 38.***.181.5

          이런 경우 우린 속된 표현으로 “말렸다” 혹은 “코 꿰었다” 란

          말을 씁니다만.

          그래도 행복히 잘 살고 계시잖아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