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얼마나 쓰시나요

  • #409811
    동부여자 71.***.247.221 5745

    동부 어느곳에서 적당히 벌고 있는 서른하나 엔지니어 처자입니다.

    지난 3년간 룸메이트랑 살다가 이번에 룸메가 부모님 계신 서부 고향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원베드를 구하려고 해요.
    지금 사는 곳은 1800불 투베드구요, 이 동네 시세의 원베드는 1400선입니다. (같은 건물 기준)
    근데, 집을 보러다니는데 1600짜리 럭셔리 유닛이 눈에 들어왔어요.
    이 집을 계약할 경우 지금 렌트비 900+유틸해서 1000불정도 한달에 쓰고 있는거에서, 1600+150해서 1750을 쓰게되는데요. 그럼 한달에 무려 750불을 더 쓰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네요. 수입에 대한 비율로는 넷 인컴의 1/3정도 되네요.
    사실 1750을 고정 생활비로 낸다는게 좀 많이 부담스럽긴 한데요, 1400짜리 집과 비교해보면 200불 더내면서 생활의 질이 확 올라간다는 악마의 목소리가 저를 꼬시고 있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언제 이런 좋은 집에서 혼자 럭셔리하게 즐기며 한번 살아보나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거든요.
    BMW나 벤츠 리스했다가 생각하고 확 가서 계약해버릴까 하다가도, 언제 짤릴지도 모르는 미국 직장 생활 한푼이라도 모아야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구요.
    싱글 여러분들….
    보통 집값 얼마정도 쓰세요?
    • 럭셔리 추천 71.***.176.207

      200불 더내고 기분좋게 사세요. 그만큼 한달에 덜쓰면 됩니다.
      저는 밥은 굶어도 집은 좋은곳에 살자는 주의인데요, (사실 밥도 엄청 먹습니다) 한 이년전에 눈 꼭감고 근처에서 조금더 좋은곳으로 이사했는데, 그 이후로 퇴근후 집에 돌아가는게 즐겁고, 사람들도 집으로 초대하게 되고, 단지안에 있는 부대시설도 더 자주 이용하게 되고 등등 여러 장점이 있어요.
      좋은곳에 사시면서 거기서 더 좋은일이 생길거에요.

      참고로 집을 사서 론을 얻을때 집비용이 수입의 1/3을 넘지 않게 하라고 하는데, 그걸봐서는 럭셔리로 이사하셔도 무리하시는 수준은 아닌것 같아요.

    • 서부 99.***.217.73

      동부가 비싸긴 비싸네요..전 서부 LA쪽입니다…한달에 1베드 1100내요…

    • …. 12.***.235.74

      전 1600인데….코딱지만한 30년된 스튜디오 ㅜㅜ

    • 허허허 192.***.136.113

      주제넘은짓이긴 하지만 원글님은 방세 걱정이 아니라 결혼걱정을 먼저 하시는게 어떨지 운을 떠보오. 밥먹고 사는일이 돈쪽이라 님 연봉이 머리속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오.

      앞으로 혼자 멋진 싱글로 사실거라는 가정하에 방값 + 유틸리티 비용이 $1200 이상을 지출하면 아니되오. 나이도 31살이라면 생각보다 어리지않소. 지금 401K를 얼마나 몇%나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수입에서 $2000 정도는 저금을 해야만 하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크다면 조금더 지출은 허용할수 있겠으나 그것도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면 방콕생활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보고 주어진 정보가 한정됨으로 끝으로 한마디 하면.

      회사 생활 앞으로 5년이상 일할 계획이라면 어디서 쇼부봐서 요즘 집값이 저렴할때 (님 사는곳이 어딘지 모르니 집가격도 모르겠소 그렇지만 동부라 했으니 방 3개 신혼집가격 (30만불 예상해보고) 6만 다운하면 집값 모기지이니 30년 이자율로 이리저리 계산하면 $1500-1700 나오겠구려.

      룸메이트 구해서 $700-$800 만 받아도 더 좋은 환경에 $1000-$1200쪽에 살수 있을것 같소.
      그럼 2만

    • 심리 75.***.0.71

      현재 생활반경이 다른 사람 만나기도 쉽고,남자친구도 있다면..집에 투자.
      그게 아니라면,차에 투자하시길…

      후자라면,남자친구를 만나려도 밖에 돌아다녀야 하고…원하는 차량구입시엔.밖으로 나가고픈
      충동이 생기기 마련임!.

      제가 님이라면…이성 신경 안쓰고 집에 투자하겠음.! ㅋ.
      이래서 30후반인데도 솔론가 ㅠㅠ

    • …. 76.***.179.138

      현재에 가치를 두느냐 미래에 가치를 두느냐의 차이겠지요. 개인적으로는, “사람일 (=미래)은 모르니 현재를 적당히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는 주의라서 저 같으면 럭셔리 아파트 한 번 살아보겠습니다.
      다만 여기서의 변수는 원글님의 job security이겠지요. 최악의 경우 회사에서 잘렸을 때 어떻게,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잘 계산해 보신 담에 고려해 보심이..

    • 싱글녀 35.***.138.249

      저라면 럭셔리 아파트로 갑니다. 우선 1년 살아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이사하면 되는것이고, 200불 더 쓰는만큼 아파트 부대시설 최대로 이용하며 (최소한 피트니스만이라도) 다른곳에 엄한돈 안쓰며 살아보는것도 좋지요. 결혼하면 어찌될지도 모르는데, 한달에 200불 아끼려다가 평생 못할지도 모르니요. 다운페이해서 집을 사는것도 장기적으로 좋겠지만, 하우스는 관리할것도 많고.. 여자분이니 아파트가 수월하죠.
      저는 집에 있는 시간이 잠자는 시간빼고 주당 30-40시간정도 밖에 안되지만, 아파트 렌트할때 무지 까다롭게 따지는데.. 집이 마음에 들어야 쉴때 기분이 좋더라구요. 특히 주말에 잠깐 쉴때는 그게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원글과는 무관하지만.. 참고로… 렌트가 싸고 좋은곳도 있지만, 시세보다 싼곳은 (제 경험상..) 이웃들도 렌트 수준과 비례한 곳도 있더라구요.

    • 142 72.***.157.246

      자 이제 사진공개….

    • 오마이 216.***.172.131

      저도 싱글인데, 현재로썬 뭐 잠자고 먹는 곳을 집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전 방세를 크게 줄였습니다. 한달에 600불 정도 내면서 룸메함..

    • 오마이 216.***.172.131

      남자와 여자가 틀린점이 이게 아닌가. 특히나, 집과 옷에 내일은 없다일 정도로, 소비를 아끼지 않는 여성들이 많죠. 대부분 남자들은 싱글이면, 그냥 잠자는 곳이외에는 집에 크게 비중을 안 두는 듯??

    • 69.***.20.195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아니라 개인의 차이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하루종일 사람에 치이는 직업인지라 집에 오면 아주 편안한 환경에 있어야 합니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을 정도로요. 주말에는 하루 정도 꼼짝하지 않고 집에 있어야 다음 주가 준비가 되거든요. 그래서 룸메이트 못 합니다. 명품하나 없지만, 여행에는 돈을 안 아낄정도로 제 취미 생활에는 투자하구요. 여자라고 다 집과 옷에 신경쓰는 것은 아니네요.

      이런 저런 곳에서 살아보고 본인이 맞는 곳으로 최종 정착지를 구해도 되지 않겠어요? 싱글때 그런 것 안 해보면 언제 해보나요.

    • 동부여자 71.***.247.221

      답글 감사합니다.
      결국 왠만한 곳으로 정했어요.
      미국에서 처음 취직했을때 1700불짜리 럭셔리에 살아본적이 있거든요.
      그때 그래… 내가 미국에서 이만큼 돈버니 럭셔리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 솔직히 있었고, 1년동안 럭셔리 필링으로 잘 살아서 다시 욕심이 낫던 것이거든요.
      1년동안 몇푼이지만 아껴서 내년에는 집을 사볼까 합니ㅏ.
      조언주신 분들 감사해요.

    • 애리조나 투산인뎅 128.***.20.107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애리조나 투산시는 원배드 500$ …투배드 700$…
      차이가 엄청나구나..

    • 뉴욕 98.***.123.175

      지금은 순수 렌트비만 1400내고있어요 대신 시설이 좋아요. 맨하탄에살땐 1500-1700으로 혼자 못살고 룸메랑 살아야했죠.

      싱글이 돈 아낄 수 있는길은 렌트비라고 생각들어요. 더 버느냐 덜 쓰느냐 선택은 각자의 우선순위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들어요. 1/3을 쓰는게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고요 얼마의 인컴을 세이브 하고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제생각은 그래요.

    • 뉴요커 80.***.247.150

      내 주머니에 당장 얼마가 있느냐 보다 구매하려는 물건 자체가 얼마만한 가치가 있냐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충고드리는데, 겉보기에 미끈하다고 혹해서 입주하고 난 후 각종 부실햠 및 바람직하지 않은 환경을 발견하고 속상하는 경우 많습니다.

    • . 70.***.222.220

      저는 투베드 혼자 쓰고 $875 월세 내죠. 님보다 연봉도 더 높고.

      확실히 여자들이 소비성향이 큰듯. 웃긴건 돈도 남자보다 덜 벌면서.

      왜 여자들은 주제파악하는 것이 힘든지 이해가 안될때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본인은 럭셔리하게 산다는 착각속에 행복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