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가 BMW와 Lexus 를 운전하면서

  • #409752
    송학사 71.***.145.112 5366

    집도 절도 없이 거리를 헤메이는  
    노숙 홈리스가
    난데 없이 정신 나간 소리를
    하는것이라고 생각을 하시겠지요.

    12월마지막에 다들 Happy  Holiday를  
    인사하는 이시간에 홈리스
    밤11시에  차옥션 경매장에

    경매가 끝난 차를 긴 트럭에
    싣는일을 하러 나왔습니다.

    우선 넒은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번호가 적힌 서류를 쥐고서
    처음 차를 찾았습니다.개스량을 점검후
    나를 조수로 부른 사람에게
    넉넉하다고 외친후
    다시 한대의 경매 마친
    차를 찾았습니다.

    차안을 들여다보고 기름이 부족하여
    중간에 설까봐 신경이 쓰입니다.
    투덜 거립니다.

    시작부터  시간이 너무 잡아 먹었습니다
    차들이 일렬로한복판에 주차가 되어 있어서
    앞의 3대를 밖으로 빼내고
    다시 집어 넣고 하다보니
    시간이 걸려시작이 안좋았습니다.

    Damn Sam~  이라는 투털 거림이 또 들리네요
    생각만큼 진도가 안나가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그앞차를 따라가면 되는것 입니다
    저를 이곳에선 “shuttle driver”  이라고 합니다.

    차를 하나 찾아서 기름이 넉넉한지 확인후
    그차를 이용해 앞의 운전자를 태우고

    경매차가 있는 넘버구역을   태우고가서
    함께 차를 찾고 찾으면 다시
    그차를 따라 가는것이
    저의 오늘 HOMELESS 일 입니다.
    계속 뱅뱅 차를 가지고
    경매장을 돌아다닌다고 셔틀맨 입니다

    가만히 있자 이 BMW 그리고 렉서스는
    어느곳에  창문 열림 버튼이 있지?

    그리고 뒷트렁크는 어떻게 열지
    생각할 틈도 없이 앞에서는
    전조등을  번쩍이면서
    어서 따라오라고
    신호를 보냅니다.

    왜냐하면 이곳 차량경매장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차를  PULLING하고 저속으로 운전하기에
    서둘러야 날밤을 새우지 않게 됩니다.  
    <풀링은 경매 끝난 중고차를 운전해서
    트레일러에 싣는 작업을말합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앞창문을 항상 열고 운행하기에
    찬밤바람이 들어오고 여름엔 모기가 많습니다.

    저멀리 미시시피나 조지아 쪽으로
    싣고갈차를 모두 한곳에 모아 주차후에는
    모든차의 키를 빼어서
    모아 뒷트렁크에 두고 한개의 키만
    운전수에게 전하면
    트럭운전수는 트렁크속의 모든키를 가지고  
    차를  확인을 합니다.

    다시 돌아가서 hurry up~
    서둘러라는
    손짓을 합니다
    아! 놓치면 안되지 어디에 파킹하는지 모르니
    그리고 속도를 낼수도 없이 20마일로 가야 하는데
    어서 서둘려야 이밤을 지새우지 않지 하면서  
    앞의 차를 따라 갑니다  

    고급차이니 사고에 조심하라고
    계속 하여 소리를 칩니다.
    주워 입은 자켓이 지퍼가 없어서
    서류 찝는 찝게로
    몇곳을 찝어 두었는데 security들이 보고
    뭐라는 바람에 
    벗고 운전하니 열린 창문
    찬바람에 콧물이 흘러 내립니다

    그리고 MAIN  GATE 앞의
    어느 주차공간에
    가지런히 파킹을 해두고
    앞차의  운전자를  조수석에 태우고

    간혹 다른 견인하는사람들이 우리차를
    다른곳에 옮겨두고
    (자기들의 차를 파킹하여 두어
    정문 통과 하는 경비원조사를
    빨리 하기위해서 이지요)

    이런 경우는  
    말그대로(F****) 욕설이 난무하는
    말싸움이 벌어지고 서로 죽일듯이  
    난리가 납니다.
    이것은 저의 몫이 아닙니다
    일을 소개한 사람의 몫입니다.

    이어서 다시  차를 찾아
    넒은 경매장을 헤메이면서  
    사실 몇번 지역에 있다고 가면
    없는경우도 많고
    운좋게  경매가 끝난 차를 찾아서  
    표시를 하여 둔다고
    차앞의  후드(Bonnet)를 열어 두는데

    다른 사람들도 같이 열어 두면
    다시 차를 찾는다고 전등불을 들고서
    차의 경매넘버스티카
    찾아서 불을 비추면서  헤메입니다

    그렇게 해서
    차 한대 찾아서 트럭에 실으면
    저에게
    떨어지는돈은
    정확히 $3불 입니다.

    이돈은 트럭 운전수가
    개인이 주는돈입니다
    회사와는 무관하요 원래는 $7불이지만
    둘이서 일하였으니
    일자리를  소개한
    앞의 운전수가   $4불을 가지고
    저가 $3불을 가지는 것 입니다.
    작은돈이지만 홈리스에겐 가뭄의 단비와 같은존재 입니다.  

    이곳 차량 경매장은(오토옥션)은
    미국 여려주와 캐나다에도
    경매장이 있는 회사인데
    경매장이 너무 넒어서 계속 순환하는 골프카를 기다려서 
    타고 차를 찾을려면 말그대로
    한밤이 새도록 해봐야
    겨우 4대 pulling 합니다

    둘이서 하면 11시에서 5시까지 하면
    8대에서 10대를
    겨우 할수 있습니다 가끔 재수 없어
    밧데리가 죽은 차량이
    걸리거나 펑크나거나 고장난 차가 걸리면
    말그대로 시간 다날아 가는것 입니다.
    점프 시키는 골프카가 오도록 연락해서기다려야 하고….

    이후  아침이 밝아 오도록
    차를 못찾고 하면  
    오피스에 가서 위치 확인을 컴퓨터로 요청한후
    다시 그지역을 하나 하나 더듬으면서
    찾아헤매이다 보면
    아침이 밝아오는데 온밤지세우고
    손에 쥐는것이 $20불안되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한밤중에 일하고 차한대당  $3불이지만
    이일에 남,여할것 없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지…
    혼자서 순환하는 골프차 기다려서 차견인 하고
    $7불 혼자서 가지겟다고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
    기가  질립니다….
    ( 현금이니까 텍스도 없으니 그런가 생각합니다)
    다들 생긴 모습도 복장도 최하류층의 삶이 역력 합니다.

    지난 여름 이후에  잠시 경매장에서 야간에
    경매가  끝난차를 찾아서
    큰 트레일러 차량에
    싣는 일을 하였는데.
    감시 카메라에 아시언 낯선 사람이 눈에 띠니까

    OFFICE 에서 차량 내부에서
    기어 손잡이를 훔치는
    절도범이 아닐까 생각하여서
    계속 관찰을 하다가

    트집잡을것이 없는지
    경비실에서 전화가 왔는데
    너가  차를 규정속도를 넘어서
    풀링한다고 한후
    일거리가 떨어지고 없었는데.

    실은  여름에 비가 많아서
    여러곳의 주차공간이
    신발이  잠기도록 물이 많아  신발이 젖으니
    셀터에 까지 젖은 신발로
    걸어가니 발이붓고 
    다 불어 터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연고 약값이 더들어서
    더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런연후 이겨울에 정말 오랜만에
    다들 연말에 휴가를 가고 하니
    사람이 없으니
    이 HOMELESS를 찾았겟지요. 

    가는날이 뭐라고 왜이렇게
    날이 추운지 F37″이라고 하는데
    바람이 부니 더욱 춥네요

    고급차들은  버튼도 많고
    라디오 하나 켜보기도 힘듭니다
    트렁크 여는 버튼을 못찾아서
    헤메인적 한두번이 아닙니다.
    저는  그래서 이렇게 Lease 끝나서 오는
    고급 경매차량 안좋아합니다

    .
    한해 끝의 야간 일에 운좋게
    오늘밤 $20불을
    손에 쥐었습니다.

    이번  주말엔 더 춥다는데
    옷이 변변치 않아
    Thrifty  Store(중고 헌옷가계)에 가서
    겨울 자켓 하나 사야지 하면서 호주머니
    손을 넣어 돈을 만지작 거렸습니다.  

    2009년 달력을 보니  한해의 끝이
    보이네요
    보잘것 없는 홈리스 노숙인에게  
    다른주에서
    보내주신 여려분들의 격려와 깊은 호의와
    사람의 인정에  
    정말 고맙습니다.

    인덕이 부족한 탓인지 사람에 시달리고 
    이용하려는 사람을 만난가운데
    한인들이 있는곳
    이라면 그냥 피하고 살았는데

    이 미국땅에서  일면식없는 이 홈리스의
    잡글에  
    중국 뷔페 식사비를
    내주신다는 분의 글에
    가슴이 울컥하였습니다.

    배가 고파 찬물을 들이키고
    멕도날드의 캐찹을 모아서
    조금식  짜먹어 본 이사람이 저먼곳에서
    세상에 어느누구인지
    모르는 낯선 사람에게 선듯 미국에서
    고생 하여서

    번돈으로 밥을  사겟다는
    그분의 그마음
    그 인정  사람으로서
    어떻게 잊겠습니까.
    다 받은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에서 쉽게
    밥한끼 살께 라는
    말이 이곳에선  왜 그리 듣기힘들고

    영악한 미국살이 전문가들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보내주신 그마음  
    몇백불을 받은것 보다
    더 고맙습니다.

    또한 벼룩시장에서  
    잃어 버린 자전거를
    대신 보내주시겟다는 답글에
    다시 마음으로
    감사를 전합니다. 
    새해에 저도 타인에게
    도움을 줄수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 가는 그순간
    마음이 편하였으면 합니다  

      

    • 71.***.32.253

      추운 연말 아무리 따뜻한 플로리다라 해도 가슴이 시립니다.
      자주 송학사님 글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글이라도 뵈면 아직 건강하신가 하고 알수 있으니까요.
      부디 제발 건강하시길 빕니다.
      LA라면 식사라도 한번 대접할 수 있으련만……

    • 송학사님.. 75.***.232.208

      우연히 님의 글을 읽고 이젠 가끔 이곳에와서 요즘엔 어떻게 잘 지내시는지 소식듣고 가는 사람입니다. 저도 미국에서 감자기 싱글맘이 되는바람에 몇년을 아이데리고 고생했던 사람이라 님의 글이 더 가슴으로 와닿는데요…. 이곳에서 도와주시겠다고 손내미시는 분들의 손길을 거절하지 마시고, 지금당장은 힘이 드시니 도움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처음엔 도움받을수 있는 최대한의 도움을 받았구요, 그래서 지금은 아이와 함께 자립할수 있게되었거든요. 상황이 어떻게 되시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님께서 나중에 자립하시면 님처럼 고통받는사람들께 손 내밀어주시면 되는거잖아요…미국사람들은 생판 모르는 동양인인 저도 도와줬는데, 같은 민족끼리 어려운일 당한사람 도와야 하는거 아닌가요…그러니 거절하지마시고 저희가 어떻게 도울수 있는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꼭이요…

    • 저도 71.***.47.193

      저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만약에 부담되시면 나중에 잘되셔서 갚으시면 되지않습니까…
      힘내십시요

    • paypal 24.***.126.142

      저도 가끔씩 글 읽으면서 참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 봅니다. 송학사님 글 잘 읽고 있구요. 건강하고 은혜로운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도움 주시겠다는 분들이 보이는데, 가장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하고 좀 찾아보니, paypal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더군요.

      eBay쓰시는 분들은 아마 어카운트를 가지고 계실듯 한데 (없으시면 만드는데 따로 비용도 안들구요), paypal.com에서 상대방 email주소만 알면 쉽게 돈을 보낼 수 있네요.

      어렵지 않은 스텝이지만 간략하게 적어보면 (paypal account있다는 가정하에),
      1. PayPal account로 로긴
      2. “Send Money” 탭 클릭
      3. email 입력 (송학사 님이 이메일 주소를 주셔야 겠죠..)
      4. 송금할 액수 입력
      5. “Personal” tab 선택 (자동으로 Gift가 선택됩니다).
      6. Continue 클릭, 확인, 끝.

      송학사님 메일주소로 연락되고, 송학사님은 paypal 통해서 돈 받으실 수 있습니다. 과정이 아주 심플한데다, 만약 자신의 paypal balance나 bank account에서 돈을 끌어올 경우, 송금하는 쪽이나 받는 쪽 어느쪽도 따로 비용이 없다는 게 좋은 것 같구요, credit card로 보낼 경우는 ($0.30 + 송금액의 2.9%) 가 수수료로 나가네요. (수수료 만큼 돈을 더 지불할지 또는 그만큼 제하고 받게 될지는 송금하는 쪽이 결정하구요).

      송학사님께서 이메일 주소 남겨 주시면 큰 돈은 아니라도 가끔씩 송학사님 글 읽으시고 뜻있는 분들께서 밥 한끼라도 대접하실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혀 offend할 뜻은 아니었는데, 혹시 뜻하지 않게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 Virginia 71.***.170.155

      가끔 들어와서 송학사님 글을 읽습니다. 상황은 달라도 저역시 어릴적에 힘들게
      살아본 사람이라 굶주리는게 뭔지 아니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어떤 연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희망을 붙들고 살아가시기 바래요. 가까우면 직접 뵙겠으나 멀어서 그도 못하고 위의 Paypal 님이 쓰신 방법이 좋은 것 같은데 이메일주소를 주시면 저도 작으나마 꿔드리고 싶습니다.언제가 되든 나중에 갚으시구요.

    • aa 76.***.131.197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이 분이 정말 홈리스이냐 아니면 소설이냐입니다. 증명되지 않은데다가, 정말 도서관이나 공공장소에서 인터넷으로 이 글을 올리는 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피가 우선 DSL 을 이용하는 망인데다가 DSL은 공공장소에서의 망으로는 잘 쓰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망의 업체가 Road Runner로 나오는 등이 조금 의심이 되네요.

      게다가 이 아이피로 다른 몇가지 글들을 읽어보면, 그냥 학생이거나 직장인일 것 같다는 추측도 해봅니다. 물론, 아이피가 같다고 해서, 같은 사람은 아닙니다만, 아무튼 잘 모르겠습니다.

    • dddd 69.***.2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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