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넋두리 해 봅니다…

  • #409708
    Dongsu, shin 68.***.179.48 4240

    전공은 법이고 복수 전공은 경영인데…
    여기에 인턴으로 6월 말에 왔습니다…
    지금 오하이오 주에 있는데…

    회사에서 업무를 시키는 것이…
    컴퓨터로 POS시스템을 시키더군요…

    그래서 회사에다가 그만 둔다고 그랬답니다…

    제 전공에 경력이 될 일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 해서 입니다…

    다른 인턴분들…

    에이 까지꺼 그냥 일년인데 그냥 하지머…

    이러시고 그냥 하시더군요…

    그냥 일년… 짧아서 그냥 해도 됩니다만…

    짧더라도 일년을 알차게 보낼 까 싶어서…

    회사에다가 그만 둔다고 했고…

    한달안에 새로운 직장을 구해야 인턴생활을 더 할 수

    있는데… 이제 21일이 남았군요…

    너무 답답하고… 하루하루 그냥 이렇게 지나가는게…

    너무 아쉬워서… 혹시나…

    다른 분들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 올려 봅니다…

    혹시나 도움을 주실분 있으시면…

    제발 도움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yalal2@hotmail.com 제 e-mail입니다…

    • 인턴 24.***.46.72

      어떻게 구해서 왔는지요? 한국에서 인턴방출회사같은 곳을 통해서 왔다면 처음부터 순진하게 경력에 도움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던게 잘 못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주변에 인턴으로 온 사람들 보곤 하는데 호텔이나 관광 관련학과라면서 호텔에서 하우스키퍼하던지, 조리학과는 주방에서 설겆이, 놀이동산 표검사 등 대충 이렇습니다. 만약 미국회사에서 직접 인턴제의를 받았으면 이야기는 좀 틀려지겠지만요. 본인이 원하시는 그런 인턴자리는 미국애들도 요즘 찾기 힘듭니다. 그게 비단 미국뿐아니라 한국회사들도 인턴들은 비슷한 일 하곤 하지요. 회사를 좀 더 다니면서 알아 보는게 좋았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 …. 67.***.223.144

      글 제목을 “그냥….넑두리…”하지말고 “인턴으로 온사람 넑두리입니다…” 뭐 이러면 어떨까요. 인턴 조건이 어떤지 몰라도 대단한 조건은 아닐것 같은데 혹시 한국인 비즈니스맨중에 인턴으로 뽑아줄 사람이 있을지 모르쟎아요.

    • 굿펠라 75.***.30.53

      기분나쁘게 듣지는 마시고요. 법학과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는데..
      POS시스템을 시켰다고 말씀하셨는데.. 가게에서 POS시스템으로 계산 하는걸 시켰는지.. 아니면 POS 시스템 구축을 시켰는지 확실하지가 않습니다.
      만약 POS 시스템 구축을 맏겼다면 인턴으로 그리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만… 인턴도 인턴이지만.. 나중에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어떨때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때마다 이 일은 본인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문제 제기를 한다면 그것도 생각을 다시 해 봐야 될것같네요.

    • 개인적 생각 38.***.138.35

      참고로 저는 미국 직장인입니다. 질문자님의 전공과는 전혀 달라서 제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윗분 말씀대로 한국에서 무슨 인턴쉽경험회사 이런곳 통해서 오셨다면, 그정도 일하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미국회사에 직접 따로 연결해서 인터뷰를 보고 오신게 아닌 이상은 경력에 도움이 된다 생각하는게 잘못입니다. 본인이 ‘미국’회사 사장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런 ‘한국’사람을 어떤곳에 쓰고 싶을지… 냉정하게 말해서 좋은 경력을 바라보는게 오히려 이기적으로 들립니다.

      그리고 설사 미국에서 따로 정식절차 밟아서 인턴을 하셨다고 해도, 인턴은 어디까지나 인턴. 무슨 실무에 엄청중요한일 안 시킵니다. 조금 있다가 갈 사람한테 중요한일 줬다가 오히려 나중에 더 힘들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남는일, 작은일 시킵니다.

      만약 그만두시고 다른 인턴자리를 미국에서 구하신다면, 아마 앞으로 두번째 케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만….지금 사실 학기 중간이라 좀 어정쩡한 시기입니다..인턴은 어디까지나 인턴이라고 생각하세요.

    • 힘내세요 208.***.106.5

      인턴에게 보통은 단순노가다성 일이 주어집니다. 현업시키기엔 미안한 일들을 인턴을 고용해서 많이 하지요. 당연히 인턴들 그 일이 마음에 안 들고, 내가 이거 여기서 할려고 학교 다닌건가 하지만, 그게 사회에 들어오는 첫걸음입니다. 마음에 안 들어도 열심히 하고, 사람들하고 잘 지내고. 그러다 보면 마음에 드는 일이 그 사람에게 가게 됩니다. 그렇게 정식일자리도 가지게 되는 거고요.
      내 마음에 드는 일만 하셨던 분들이 이곳에 몇분이나 계시겠습니다.
      한발 더 도약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이지요.

    • 실수 69.***.65.71

      하셨네요. 인턴이 뭐 대단한 자리라고 본인의 전공, interests, work values, knowledge, skills, abilities에 딱딱 맞춰 최적합한 일을 줄 거라 생각하셨다면 큰 착각입니다. 머리 뉘일곳 찾아놓지도 않고 지금의 둥지를 박차고 나온것도 실수고요…

      제가 오래전 한국서 대기업다닐때 인사팀이어서 채용시즌에 전화가 너무 많이와서 전화만 일단 받아 다른 풀타임 직원에게 연결시켜주는 대학생 알바생을 1달간 썼던 적이 있습니다. 전화를 받는 일이었지만, 하루는 제가 팩스 한장을 어디로 보내라는 일을 시킨적이 있습니다. 좀 머뭇거리더니 보내고 옵디다. 그러더니 담날 “자기는 전화받는 일을 하러 온 건데 왜 팩스를 보내라 하느냐…”는 컴플레인을 합디다. 그래서 저를 비롯 과장님, 부장님 짜증 만땅내더니 그냥 잘랐습니다.

    • 참고로 99.***.67.10

      일반 사무직 인턴은 의사같이 정규과정을 수료하고 거쳐야 하는 과정과는 그 성격이 다릅니다.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단기간동안 근무를 하므로 중요도가 높은 업무를 줄 경우 나중에 나갈때도 곤란하고 트레이닝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중요업무에서는 배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인턴들은 보통 책임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건성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나름 잘 한다고 하는 일도 경험 부족으로 뒷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고 일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수가 잦습니다. 일 해 놓은걸 나중에 검토해 보면 오히려 마무리하거나 고치는데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중요도가 높은 업무는 잘 안 시킵니다. 보통 단순입력이나 연속성이 필요없는 업무들 혹은 내일 당장 안 나와도 괜찮은 업무를 많이 줍니다. 인턴이 항상 상주하는 것이 아니므로 인턴이 하던일을 중단해도 회사일에 지장을 주지 않는 일을 주로 합니다. 만약 주 업무의 일손이 모자라서 사람이 필요할 경우엔 파트타임이나 정직원을 채용하지 인턴을 뽑지는 않습니다.

      인턴으로 들어가서 실제 정직원들이 하는 업무를 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인턴시 가장 중요한 것은 업무의 중요도나 전공 관련 여부가 아니라 회사 돌아가는 시스템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정직원들이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는지, 회사와 학교가 다른점은 무엇인지, 정직원들이 어떤 업무들은 하고 있는지 등등 분위기 파악만 잘 하더라도 성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