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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남자를 만날수 있는 확률,
그 확률중 내가 맘에 들어하는 남자를 만날 확률,
난 결단코 내가 인물을 본다고 생각한적이 없다.
나역시 그리 절세미인은 아니라고 보기에,
20대 후반으로 치닫는 내 나이를 바라보며, 애써 미국나이를 되네이며
괜찮다 하지만, 미국애들끼리 일할때는 느끼지 못하는 ‘나이의 밀림’을
주일마다 한국교회에 가면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을 보며 뼈저리게 느낀다.그래 정신차리자, 꿈의 남자는 드라마에만 존재하는법,
아는 분이 좋은사람이라고 주선해주신 소개팅,
나가보니, 오메 나보다 연하네, 아직도 주제파악이 안되나보다,
2살어리다는 “아가야”의 말에 그만 말을 잊지 못했다.난 정말 정말, 인물 본다고 생각한적 없다.
근데..그래도..너무한다. 그래도 나보다는 커야 하지 않은가.거기다
치명적인 왜소한 남자, 난 어좁이와 더더욱 비교되는 내 건강한 체격이 너무 부끄러워졌다.
나보다 더 얼굴이 작은듯한 그 아가야 남성의 매력이라곤 찾아볼수 없었던,
이건 뭐, 정말 누나와 동생의 만남인거 같아 내 얼굴이 점점 빨개졌다.
돌아오고 나서 지인들께 말하니, 내가 아직도 젊은거란다.
30대가 넘으면 연하가 좋다고 하더니..아직도 결혼할려면 멀었나 보다.
아직도 인물따지니..저 정말 인물안보거든요!!!
근데, 그래도 끌리는 얼굴이 있기 마련인가봐요.
몇일간 설렜고 기다린 내가 괜시리 슬픈저녁이었습니다.엄마한테는 뭐라고 한대..다 말해놨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