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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온지 언 5년 동부에서 서부로.
살다보니 정신없이 5년이 지나갔네요.한국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결혼을 하려고 별별곳에 다 가입하곤 했지만
그대로 솔로..이러던중 땅이 더 넓은 미국은 남자가 많겠구나라고 혼자 생각하고 왔으나 땅이 넓은것은 맞는데….내 생각이 틀린것 같으니
결혼은 커녕 한번 만나볼 기회도 없었으니..남들은 내가 너무 바쁘게 살아서
그렇다고 하지만..그래도 사람 만날 시간은 있는데..어제 이번주가 메모리얼 연휴인것을 깨닫고 어딘가 놀러가려고 했는데..
혼자 가자니 그렇고 ..그래서 아는 몇몇 사람들에게 물어봤으나 다들 가족들과 보낸다고 하니..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오네요.
오늘도 비가 내려서 그러나…계속 하늘아래 나 혼자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도 보고싶고…한국으로 돌아가서 살자니
이 나이에 받아줄 회사들도 별로 없을테고..
가면 한국에선 정말 완전 노처녀 취급해서 결혼은 커녕 상처와 천대꾸러기만 될것 같아 돌아간다고 맘을 먹는것도 쉽지가 않네요.
게다가 아래 어떤 분이 쓰신 말 같이
미국에서 여자가 혼자 살다보니
살려고 살기위해 자립심도 강해지고 주관도 강해져서
그리 다소곳한 여자가 되기 보단 자기 주장이 뚜렷한 여자가 되었으니
한국에 계신 어떤분이 이리 뻣한 여자를 좋아라 하겠습니다.교회도 열심히 다니고 신앙도 나름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럴땐 도무지 어찌 해야하는지….
더이상 올해를 넘기면 안될것 같은데….어제 오늘은 맘이 영 심란하네요.
그러다가 우연히 오늘 여길 왔는데…
그냥 언감생신 좋은 만남은 바라지도 못하고..(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하지만
그게 쉬운일이 아니므로)
좋은 여자 친구라도 만났으면 하네요.
술마실 친구 말구요..
전 술,담배 안하거든요.
만나서 영화보고..가끔 식사도 하고..그런….
의지할수 있는 친구가 있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