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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왔을때에는 분명 20대였는데, 어느새 나이를 세어보니 30대를 훌쩍 넘어서 중반이라는 나이를 세고 있는 제 자신을 봅니다.
맘 급하게 먹는다고 만나는 사람을 금방 만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 인연이 있겠지라는 좀 느긋한 생각을 가지고 보니, 몸 건강하면 되고, 하고 있는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싱글입니다.
혼자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구요, 그리고 솔직히 지금 현재보다는 나중에 은퇴해서가 가장 걱정이 됩니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먼 훗날부터 미리 걱정한다고 뭐라 하실지는 모르겠지만(예전에는 애 늙은이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늙은이로 가고 있다는 ㅠㅠㅠ), 몸 제대로 가누지 못 하는 날이 왔을때, 결혼을 했을지 아닐지, 결혼을 해서도 잘 살지 못 살지(물론 이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또 내 몸을 누가 돌봐줄지 아닐지…그런 걱정을 하고 있으면, 때로는 주변에서 시간이 많아서 그런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도 하지만, 저는 진짜 은퇴후가 걱정이 되거든요. 젊어서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먹고 살수는 없지만, 나이 들어서 돈 없으면 무시당한다는 말을 자주 듣기도 하고, 요즘에는 실감도 합니다.
페이첵을 받아도 엄청 떼어가는 세금과 그리고 렌트비에 아주 작정을 해야 조금이라도 저축을 할수 있는 상황인데, 다른 싱글분들은 어떻게 재정 관리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물어보기만 하면 미워하실 것 같아서, 저는 401K를 하고 있고, 뮤추얼 펀드에 돈을 넣어두고 있거든요. 요즘은 주식에도 관심이 가서 그 쪽 상황을 몇개월동안 보고 있습니다. 아마 곧 시작할 것 같구요. 단지 돈을 벌겠다는 생각 이외에 돈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보고 있으니 시장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에 재미가 있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일하는 분야는 그 쪽과 거리가 멀고 저도 아주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돈버는 일과 돈을 불리는 일 외에, 건강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꼬박꼬박 운동도 하는 몸짱이 되고 싶은 싱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