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들의 재정관리는?

  • #408960
    B 24.***.134.65 5510

    미국에 왔을때에는 분명 20대였는데, 어느새 나이를 세어보니 30대를 훌쩍 넘어서 중반이라는 나이를 세고 있는 제 자신을 봅니다.

    맘 급하게 먹는다고 만나는 사람을 금방 만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 인연이 있겠지라는 좀 느긋한 생각을 가지고 보니, 몸 건강하면 되고, 하고 있는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싱글입니다.

    혼자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관리구요, 그리고 솔직히 지금 현재보다는 나중에 은퇴해서가 가장 걱정이 됩니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먼 훗날부터 미리 걱정한다고 뭐라 하실지는 모르겠지만(예전에는 애 늙은이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늙은이로 가고 있다는 ㅠㅠㅠ), 몸 제대로 가누지 못 하는 날이 왔을때, 결혼을 했을지 아닐지, 결혼을 해서도 잘 살지 못 살지(물론 이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또 내 몸을 누가 돌봐줄지 아닐지…그런 걱정을 하고 있으면, 때로는 주변에서 시간이 많아서 그런 고민을 하는 것이라고도 하지만, 저는 진짜 은퇴후가 걱정이 되거든요. 젊어서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먹고 살수는 없지만, 나이 들어서 돈 없으면 무시당한다는 말을 자주 듣기도 하고, 요즘에는 실감도 합니다.

    페이첵을 받아도 엄청 떼어가는 세금과 그리고 렌트비에 아주 작정을 해야 조금이라도 저축을 할수 있는 상황인데, 다른 싱글분들은 어떻게 재정 관리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렇게 물어보기만 하면 미워하실 것 같아서, 저는 401K를 하고 있고, 뮤추얼 펀드에 돈을 넣어두고 있거든요. 요즘은 주식에도 관심이 가서 그 쪽 상황을 몇개월동안 보고 있습니다. 아마 곧 시작할 것 같구요. 단지 돈을 벌겠다는 생각 이외에 돈의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보고 있으니 시장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에 재미가 있더라구요.

    참고로, 제가 일하는 분야는 그 쪽과 거리가 멀고 저도 아주 최근에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돈버는 일과 돈을 불리는 일 외에, 건강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꼬박꼬박 운동도 하는 몸짱이 되고 싶은 싱글입니다.

    • Esther 70.***.198.122

      저두 몸짱되고싶어요….

    • 농담아님 211.***.54.155

      한국의 미분양아파트를 구입을 하던지 아니면 청약통장을 만들어 당첨을 시키는 것이 가장 수익율이 뛰어나고 원금보장됩니다.

    • AGEHA 68.***.125.136

      B님 홧팅.. Esther님도 홧팅.

    • 산경 75.***.5.79

      저도 401K를 하고 있는데 올 첫 분기 실적 아주 최악이더군요.
      먼 미래를 보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이 돈 모으기는 더 좋을듯 해요.
      가도 만날 친구도 없고 이젠-_-;; 돈 나갈일도 별로 없을것 같고.
      저도 운동 열심히 해야지.

    • terra 70.***.200.190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죠..
      그런데 글을 읽다보니 맨하탄(뉴욕)분이거 같어 또 반갑다는..^^
      부동산이 아직도 돈을 만들수있는 최고 인거 같지만 씨드 머니 만들기가 그리 쉬운일이 아닌고로..
      싱글들 살아가는게 비슷하고 비슷한 생각하고.. 계속 동질감이 자꾸 커지네여..
      건강 중요한거 알면서 운동은 귀찮구..에고..-_-;;

    • B 24.***.134.65

      한국의 미분양 아파트를 영주권자가 구입을 할수가 있나요? 청약 통장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은데요. 한국에서는 부동산으로 재미를 볼수 있다고는 생각이 들지만, 미국에서는 부동산에 신경을 쓸일이 많을 것 같더라구요. 팔때도 그렇고, 세금도 그렇고.

      다들 운동 열심히 하셔서 몸짱되세용~~~

    • 시간때우기 68.***.181.114

      401K 계속 까먹고 있슴다 … 흐미 요샌 미국 부동산도 완전 난리가 아닌데 그래도 역시 부동산인가여 ?

      몸짱의 그날까지 모두 홧팅 !!!

    • 햅쌀 131.***.153.102

      싱글즈보드를 첨 봤습니다. 여러글들 보면서, 참 공감하던 와중에 제가 요새 가장 걱정하는 문제에 대한 글이 올라와 있네요. 혼자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까, 그리고 앞날이 불투명한 포닥이다 보니, 내년에 뭐해야하나 부터 걱정해야하겠지만, 자꾸 30-35년 뒤가 걱정이랍니다. 얼마되지 않은 세이빙 펀드에 넣어야 할까요? 401K가 없으니, IRA라도? 금융쪽 흐름부터 공부해야하는 것인지…WSJ라도 구독해볼까…첫페이지도 읽을 시간도 없을텐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주말엔 그냥 뻗어버립니다)…아프면 도루묵이니, 아프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도 합니다.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았는데, 이런 이야기할 곳도 거의 없는데, 막상 그런 고민을 이야기하신것을 보니 참 반갑고 고맙네요. 뾰쪽한 답이 없는 것은 압니다만.

    • orange 76.***.90.7

      401K – 올 4월부터 시작(6% 회사에서 match 해 주는 만큼만..)
      saving – orange saving (3% APY)
      stocks – 그냥 공부 차원에서..fund가 나을 듯 하네요..

      다들 돈 모으세요? 전 왜이리 힘들죠.. 집 rent 비 내고 차 payment 내면 얼마 남지도 않고.. IT 쪽 처럼 고수익자도 아닌지라.. 우울해…

    • 산경 66.***.253.2

      IT가 고수익자인가요?
      실리콘벨리에선 고수익자라고 보기 힘들어요.
      싱글이어서 왤케 사고 싶은게 많은지-_-;; 돈이 안 남아요.
      그나 저나 orange saving이 3%로 떨어 졌군요. 높을땐 5%로까지 가더니.
      이제 빼야 할듯.

    • 부엉이 67.***.68.2

      B님의 글에 공감. 은퇴후를 걱정 많이 해요.
      401k (회사에서 매치해주는 6%) 하고 주식 조금해요(잇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는대 그냥 기다리면 수익은 좀 나는것 같아요.)
      월세만 안내도 갑부되겟어요!

    • AGEHA 63.***.130.226

      저도 401K 올해들어 계속 까먹고 있습니다. ㅎㅎ

    • 아리송 124.***.63.33

      401K
      주식투자
      주택구입
      CD. 뮤추럴 펀드 이런게 교과서적 투자긴한데… 나는 지금????

    • 봄날은 올꺼야.. 138.***.187.40

      분산투자 하고 있어요..
      종잣돈 마련하고 401k 가입하고 tax때문에 언능 집사야 하는데..
      근데 주위 친구들 보면 결혼하고들 돈을 잘 모으는 것 같아요.. 그럼 빨리 시집가야 하나?@.@~~~~~

    • Esther 70.***.198.122

      결혼하면 돈 모인답니다….
      (기혼자들의 말…)
      근데 애낳으면서 까먹긴 한다더군요…

    • KK 71.***.237.245

      저만 암 생각이 없군요!!!! 이런이런~~ 다들 이렇게 바쁘세효! +..+

    • Esther 70.***.198.122

      저도 이글때문에 반성 많이했답니다..
      재정쪽에 일가견이 있으신분이랑 오늘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결론은…일단 열심히 돈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그리고 어떻게 투자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안쓰면 모은다가 정답이었습니다…

      사고싶은것도 많고, 하고싶은것도 많겠지만…
      안쓰면 모은답니다…

      젤 어려운건데….
      제생각엔..가계부를 쓰는것도 나쁘지 않은데…
      mymoney같은거 쓰시면 좋구요…
      저같이 문명에 뒷처진 사람들은 Franklin Covey수첩에 있는 대로 따라하기도 합니다….

    • h1b 24.***.134.97

      가계부.. 저는 문명도 수첩도 다 뒤쳐졌네요..
      첨엔 공책에 쓰다가 이젠 그냥 엑셀화일하나 만들어서 매일 써나갑니다.
      맨 아래줄에 SUM 있고요. 지금까지 얼마썼는지 바로 나오지요.
      다음달로 넘어가면 새 worksheet에 써나가구요.
      첨엔 돈이 어디로 다 새나가는지(?) 놀라기도 하지만
      차차 돈쓰기 전에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게 됩니다.
      그게 절약에 첫걸음이 아닌가합니다.

      투자도 해보고 싶은데 종자돈도 없고.. 너무 모르고 소심해서 못해구요.. ING savings + CD 가 다네요..

    • h1b 24.***.134.97

      산경님,
      orange saving에서 빼서 어디로 가야할까요?
      왕초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