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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뜬 무지개를 보니…같은 시공간에 있었군요^^
(무지개 사진 열심히 찍었는데, 사진엔 잘 안나오더라구요)저는 여러분을 위해 머리에 꽃을 꽂으려 하였으나. ㅋ
꽃 꺾지 말라그래서여…ㅠ_ㅠ대신 동양사람만 보면 “혹시…”ㅋㅋㅋ하는 두리번두리번증세를 ㅋ
조금 웃겼던 상황…ㅋ
안그래도 우리 차 옆에 젊은 남녀분들이 4분 내리시는거에여우와…혹시?? 이러구 있는데
갑자기 늘어나는 인파…총 인원 8명….‘이야…workingus의 힘은 대단하구나…8명…우와…’
막 이러고 가서 아는척 할라 그랬더니
이분들이 하는 언어가…
아무리 알아 들을라 해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는거 ㅠ_ㅠ아니 왜 중국어가 한국말로 들리고 그런대요?ㅋ
인사하러 가려다가 ㅋ 아 쪽팔려…조용히 도망감 ㅋ
Esther 님 사진 너무 분위기 있어여;; 저는 이 벌판 가득한 꽃을 보면서
분위기 한 5초 잡았다가…
“날치알을 뿌려놓은 거 같은데~~” 하는 바람에
지금도 알밥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ㅇ ㅏ…난 이래서 싱글인건가??-_-a
그런건가?
맞는거같다…ㅋㅋㅋ
덧붙임> 저도 사진 올려요…
Esther님이 멋진 사진 올려주셨으니까…저는 내년을 기약하며 ㅋ
우리 이 꽃씨가 다시 꽃을 피울때 또 꽃구경 가요^^/(사실 꽃이 많이 져서요 ㅋ 같이 못 가신 분들 덜 배아프시라고 ㅋㅋ)
>모두들 기다리셨쬬?
>아 제가 아침에 일찍 갔어야 하는건데…
>늦게 도착하고 헤매는 바람에 출발은 8시…
>비전문가님, 시골처자님, 그리고 아직 글 안올리신 주X양, 저..
>4분의 싱글님들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당…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뭐 서먹서먹하고, 가는길도 이상하고…
>운전기사분께서 혹시 다른 방향으로 운전대를 돌리시는건 아닌지
>움찔…하는 마음도 있었으나..
>1:3의 절대적인 숫자에 힘입어 Antelope Valley로 향했습니다..
>
>어찌나 우리노인분들께서 잠이 없으시던지…
>모 도착하니 9시…
>꽃은 정말 생각보다 많이 지고 없었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공기는
>마음 한켠이 쌰아…하게 아..봄이구나..그런생각을 들게했답니다…
>미국땅은 정말 넓구나…
>끝도 없이 보이는 산등성이….
>구름없이 깨끗한 하늘…
>거꾸로 뜬 무지개…
>역시 밖으로 나가노는건 좋구나..ㅋㅋ
>단순함의 극치였습니다..
>
>주선한 사람으로써…
>마음에 안드시는분이 계시는지..피곤하시지는 않으시는지 좀 걱정이 됐지만..
>주말에 늘 혼자 쿡…이러다가 나와서 그런지…
>10000보를 걸었다는 사실 조차 몰랐답니다…
>
>사진알러지가 있으신 분이 좀 계셔서(제가 젤 증세가 심합니다만)
>많은 사진은 못찍었지만….
>맛난 스낵으로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신 “비전문가”님
>커피로 우리의 갈증을 달래주신 XX양
>6개월의 향기가 느껴지는 시골처자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
>간만의 산보(??)여서 그랬는지…
>허기진 배를 달래고자…
>맛난 냉면(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 열무냉면..어찌 이리도 4분의 취향이 다른건지..)과 벌건 대낯의 맥주한잔….
>
>그리고 이어진 건전한 2차 ㅋㅋㅋㅋ
>커.피.숍…
>
>거기서 우리들의 수다는 시작되었습니다…
>살아온 환경, 미국온 시점, 하는 일, 성별, 나이
>같은점은 하나도 없었지만…
>워킹유에스를 통해서 비자와 영주권문제를 알게되고..또 시작하고..
>미국에 혼자 떨어서 생활하고…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영어…
>미국애들과의 전쟁…
>한국사람들과의 시기질투, 오지랍에 부대껴서 실망하고, 미워해도..
>또다시 한국사람들 그리워하는…
>정말 어찌나 공통점이 많은지….
>
>이사이트를 통해서 많은커플이 탄생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꼭!!!!!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앞으로도 작은 모임이든 큰 모임이든…
>토욜 아침에 일찍모여서 놀고, 해지기 전에 헤어진다면…
>어렸을쩍 놀던 술먹고 다음날 해뜨는거 보는것같은 후회스러움도 없고..
>살아가는이야기 들으면서 내 생활도 돌아보게되고…
>또 나랑 같은 또래의 남자들..여자들은 무슨생각을 하는지..
>그들은 무슨 고민을 가지고 이밤을 새는지…
>그렇기 때문에 반쪽을 찾는 방법은 어찌해야하는지..
>새삼 알수 있을것 같아요…
>
>비록 첫모임은 모양도 엉성하고…
>서로 알아가기, 소개하기에 급급했지만…
>딱딱한 다른 모임마냥…
>
>학교 어디나왔어요?
>한국서 뭐 전공했어요?
>한국서 어디살아요?
>고향은 어디예요?
>형제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이런 형식적인 질문에서 벗어나…
>
>그냥 자연스레 이야기하면서 내 생활을 이야기하게되고..
>또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를 돌아보는..
>너무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
>꼬치꼬치 물어보지 않아 너무좋았고…
>(아시죠 무슨뜻인지???)
>피해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개인주의를 이해하는 사고방식에 어느정도 익숙한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제 개인적으로는 속이 확 뚤리네요…
>
>맨날 프리웨이 운전때마다 습관스레 음악틀고 노래부르며 과속하고 왔는데..
>오늘은 조용히 문닫고, 이생각 저생각하면서…
>잘 들어가셨는지 전화도 드리고 받고…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12시간을 알차게 보냈습니다…
>
>피곤하신데도..웃으면서 허그해주신 모든분들께 너무감사드리고..
>다음에 만날수 있는 기회가 되면..
>다시 또 웃으면서….
>스트레스는 풀고…
>고민은 해결하고…
>외로움은 어떻게 이겨나가는지…
>꼭 짝을 찾기에 연연하기보단..
>미국에 사는 동안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
>다들 너무 다시 보고싶네요….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이 더 많은 고민과, 우정과, 사랑과 인생을
>나눌수 있기를 바래요…
>
>P.S. 사진은 제가 잘 못찍었지만..
>그냥 한장 첨부합니다..
>바람내음 꽃내음 같이 맡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