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집에서 마냥 늘어지고 싶지만…

  • #408926
    귀찮아도 열심히! 67.***.252.109 4495

    글 쓰다 우연히 창밖을 바라보니, 정말 햇살이 눈부시네요.
    제가 사는 이곳은 캘포냐, 베이 지역이랍니다.
    아무리 날이 좋아도 싱글인 저는 딱히 집 나갈일 없는지라 여지껏 컴퓨터만 붙들고 있네요.
    사실, 집 나갈 일(음.. 뭔가 어감이 이상해…)이 있긴 하네요.
    오호홍~ 발베큐 퐈뤼에 초대받았걸랑요. 헤헤…
    하지만 나가기 귀찮아서 미적미적…
    남자들은 어떨 지 몰라도 여자들은 한번 이런데 가려면… 특히 30이 넘은 저로서는 더더욱, 변신을 해 줘야 하거든요.
    꼬리 아홉 구미호가 재주 휙휙 넘어서 변신하듯이..
    샤워하고, 옷고르고, 머리 말리고, 악세사리 고르고, 화장도 하고, 향수도 퐁퐁…
    더더욱 야외 퐈뤼인 만큼 안꾸민듯 꾸며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변신술이 요구된답니다. (위에서 저렇게 말해도, 실제 보면 “뭐야~~~~꾸민게 그거야?”라고 화낼지도. 흐흘..)
    음… 여자로 사는 거 그닥 쉽지 않은 일이야요.
    이런 거 즐기는 여자분도 있다던데.. 휘유, 제가 꾸미는 거 즐겼으면 아마 미국까지 안 왔겠죠..
    그래도 밖에 날씨가 넘 좋아서 변신 한번 해 주고 가봐야 할 것 같네요.

    친애하는 싱글 동지여러분,
    햇볕도 좋은데 우리 밖에 나가 볕 좀 쬐요!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요!
    빠바이~!

    • gorillajin 67.***.9.209

      원글님 글에 공감이 가네요. 전 남자지만, 20대 초/중반은 그렇게 나가 놀고 파티 가고 사람 많이 만나고 그랬는데 30대가 되니까 이거 원 귀찮아서…사연이 좀 있어서 뒤늦게 복학 했더니 옆에 앉아있는 미국애가 17살…이거 원 같이 놀수 도 없고…20대 초만 애들이 “오빠, 오빠” 하고 놀자고 해도 제가 20대 초반에 다 졸업한 것들에 지금 걔네들은 열광을 하니 같이 놀지도 못하겠고…
      지금도 일본친구들이 비비큐 파티 한다고 나오라는데, 나가는건 좋은데 이젠 사귈거면 결혼도 생각 해야 할 나이니 예전 처럼 그냥 좋다고 사귀기도 힘드네요…그래도 나가봐야 겠죠…아..왜이리 귀차니즘이 밀려오는건지…

    • 저도 24.***.98.10

      바베큐 파티에 다녀 왔어요. 근데 직장 동료들이랑 그 가족끼리 하는 거라서 대충 입고 다녀 왔지요. 저만 싱글이라 좀 민망했지만 씩씩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