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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북한은 리영호 총참모장의 해임 이유를 병 때문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군부의 실세이며 전군을 지휘하는 총참모장 리영호가 단순히 병 때문에 해임을 당했다는걸 누가 믿을까? 지금까지 북한의 지도부가 중도에 해임된 이유는 둘 중에 하나이다. 죽거나 아니면 숙청을 당했거나…
숙청된 진짜 이유는 바로 리영호가 김정은의 개방 인식을 비판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비판은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리영호를 도청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어 구속됐다는 것이다.
리영호가 바보가 아닌 이상, 끌려가면 무조건 정치범수용소 행이라는 사실을 알 텐데 과연 이를 순순히 인정하고 끌려갔을까? 지금까지 자기 자신도 김씨 독재체제의 권력 유지를 위해 수없이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연행되면 어떻게 될 것이란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어떤 보도에서는 리영호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으로 20여명이 사망했다는 추측성 기사도 나오고 있지만, 제 생각엔 20여명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이 다쳤거나 사망했을 것이라 본다. 단지, 이를 숨기는 이유는 남아있는 군부와 주민들의 혼란을 방지하고자 이런 억지를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북한은 정말 무서운 곳이다. 입 한번 잘못 놀렸다간 곧바로 총살이거나, 정치범 수용소 직행이다. 이런 식으로 북한 김정은 체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