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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천안함 관련 아주 중요한 뉴스가 발표 되었는데 이상하게 조중동을 필두로 한 일간지에 단 한줄도 없는건지… 다움 아고라에도 메인으로 있다가 갑자기 사라지고, 네이버에도 단 한개만 검색되고..
발표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누군가(?) 통제를 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걸 보니, 정말 뭔가를 숨긴다는 느낌도 들고, 그동안 해 왔던 정부의 발표를 더욱 더 신뢰할 수 없을것 같다.
만약 정말 천안함 사건이 정부의 발표가 진실이라면 언론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굳이 이런식으로 차단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만약 정부의 발표가 사실이라도 바로 이런식의 대응이 점점 더 국민들이 정부를 불신하게 만드는 것 같다.
[미디어스]언론3단체로 구성된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는 천안함 사건에 대해 “버블제트 어뢰 공격은 없었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천안함언론검증위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함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발표했다.천안함언론검증위는 지난 5개월간 천안함 침몰과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 발표에 대한 검증 작업을 진행해온 바 있다.
천안함언론검증위는 종합보고서에서 △천안함 함체 흡착물질 분석 결과, ‘폭발’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일 9시 22분, 천안함은 북서진 중이었고 △물기둥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음 등을 근거로 “버블제트 어뢰 공격은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양판석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지질과학과 분석실장이 함체 흡착물질 분석을 맡았으며, 그 결과 흡착물질은 상온 또는 저온에서 생성되는 수산화물인 ‘비결정질 바스알루미나이트’로 드러났다.폭발 등 고온 환경의 1차 산물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천안함언론검증위는 “정부 발표대로 천안함이 어뢰에 격침당해 폭발됐다면, 천안함이 폭발로 절단된 이후 조류를 거슬러 북서쪽으로 이동하는 게 불가능하다.하지만 KNTDS 좌표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폭발 이후 천안함은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며 “어뢰격침설의 대전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안함언론검증위는 ‘물기둥을 본 초병이 있다’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서도 “실제로 진술서에는 초병 2명이 ‘물기둥을 보지 못했다’고 일관된 진술을 한 내용이 담겨있다.이들이 목격한 ‘섬광’의 발생 위치도 폭발원점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정부가 고의적으로 초병 진술을 왜곡, 조작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천안함언론검증위는 이어 “정부 보고서는 천안함 함체에서 다량 검출된 HMX를 어뢰 공격의 증거로 채택하고 있으면서도 HMX가 북한 어뢰에 쓰인다는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HMX가 미국에서 제조하는 폭약이며 아군 어뢰 등에 장착돼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천안함 사건 원인이 아군 내부에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노종면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장은 “그동안 합조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던 인사들이 오히려 승진되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는데, 부실 조사의 책임을 물어서 문책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등 전면적인 재조사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정부의 천안함 조사와 관련해 무수히 많은 의문점과 신뢰하기 어려운 정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사실 규명 노력을 제대로 하지않았다.정부는 이 사안이 더이상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길 원하지 않겠지만, 언론은 탐사프로그램 제작 등을 통해 검증 작업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을 검증하기 위해 적지 않은 과학기술자와 연구기관에 협조를 구했으나 직간접적 압력으로 인해 진실규명에 나서는 것을 주저했다.지금도 앞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천안함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몇몇 과학기술자와 건강한 시민들이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하며 보여준 노력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집단이성이 존재하는 한 천안함 사건의 진실은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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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아 기자(nell@media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