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찬성 or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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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붐붐 125.***.101.105 7287

    북한의 수해복구 지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북한이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니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우선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고, 북한은 과거 우리정부에서 대북 ‘퍼주기’지원을 했을 때도 지원 물자가 필요한 주민들한테 분배되지 않고 집권층과 군량미로 전용한 믿을 수 없는 집단이므로 대북지원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하긴 우리의 대북지원을 받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며 나아가 천안함 사태까지 저질렀으니 그런 생각을 해도 무리는 아닐것 같다.
     
    양측 다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말이다. 북한을 우리와 비교하면 북한은 마치 우리나라의 70년대 농촌의 어려운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고 한다. 우리와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빈궁한 생활에다가 폭정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들이 엎친데 겹친 격으로 수해마저 입었으니 그 참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 북한주민을 인정상 도와주자는 얘기는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반면 북한은 과거 10여 년간의 우리 정부의 화해협력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본질이 전혀 변하지 않았으며 최근에는 천안함 폭침이라는 사상초유의 도발을 하고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수도권 불바다 운운하며 으름장을 놓고 있으니 어디 북한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 정말 갈아 마시고 싶을 정도로 밉고 원망스럽다. 강도에게 칼을 들여 주는 것과 같은 대북지원에 반대하는 심정을 누군들 비난할 수 있겠는가?

    북한을 바라볼 때 3가지 관점이 있다. 그 첫째는 같은 민족 즉, 단군의 피를 이어받은 핏줄로서의 북한동포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우리의 형제요 자매이니 우리가 끝까지 감싸 안아야 할 대상이다. 둘째는 김정일을 포함한 북한의 집권층과 북한군부로서 이들은 우리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위협하는 세력이므로 우리가 항시 경계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할 우리의 적이다. 누가 뭐래도, 시대가 변해도 결코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우리의 분명한 주적이다. 마지막으로는 우리와 함께 유엔에 동시 가입한 국가로서의 북한이다. 우리는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국제법상으로는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 수해복구 지원을 위한 대북지원은 순수한 동포애적인 차원에서 헐벗고 굶주리는 북한 주민에게 지원되어야 한다. 실수요자인 북한 주민이 꼭 받을 수 있도록 그 분배과정을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남ㆍ북 당국자 간에 그런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대책까지 논의된 후에 물자를 보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북한도 장차 우리와 함께 가야할 우리의 민족이니 잘 되기를 바란다. 그들이 현재 처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주변국으로부터 외부지원도 받고 또 북한 내부적으로는 경제를 개방하고 불합리한 사고와 규제를 개혁함으로써 오늘날의 궁핍에서 하루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 감사합니다!! 112.***.108.53

      숙제에 퍼가요~ 중학생인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