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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노숙자인 조셉 무어(46)가 불법 천막을 설치하고 마약을 판매해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그는 “펜타닐 무료 제공” 등의 문구를 내걸고 마약을 홍보했으며, 과거 미성년자 성범죄 전력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과 학교 측은 신고했으나 경찰은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 대변인은 “최근 3개월간 무어가 체포된 기록이 없다”고 밝혀 비판이 커졌다. 무어는 오히려 자신이 위협받았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대교구와 학교 측은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마약과 노숙 문제로 위기를 겪고 있으며, 인구 1000명당 범죄율이 미국 평균의 두 배에 달한다.
낸시 펠로시 의원은 샌프란시스코를 마약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무어는 1997년 12세 소녀를 성추행해 6년형을 선고받았고, 출소 후 또 다른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전력이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