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릴랜드 가 더 수준이 높은곳인가요?

  • #391511
    금성 24.***.248.234 18332

    워싱턴 쪽으로 이사갈려 하는데요. 듣는 얘기로는 버지니아 쪽에는 자영업, 허드렛일 하는 한인들이 많이 사시고, 매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에는 전문직에 종사 하는 한인들이 많이 산다는데 사실이 그런가요?
    저도 몇번 놀러 갔다 왔는데 버지니아 쪽은 한인 마켓 식당들이 많이 있어서 좋은거 같구, 매릴랜드 쪽은 도로들이 더 잘 포장되있고 분위기도 더 깨끗하고 신식인거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 간접경험 96.***.195.75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를 비교를 하면 메릴랜드 한인들은 30년 40년 된 터줏대감들이 많은 편입니다.
      반면에 버지니아는 최근에 외지에서 유입된 한인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원글님이 들은 그런 얘기들이 있는 겁니다.
      사실은 버지니아쪽이 디씨쪽에 접근도 쉽고 한인 상점도 많아서 초기에 정착하기가 더 좋습니다.
      메릴랜드의 자랑은 교통체계가 잘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교통관련 프로를 촬영 해서 방영할 정도입니다.

    • 메릴랜드 206.***.129.2

      메릴랜드에 NIH나 기타 관련된 연구소들이 많이 몰려있고 여기에 한국분들이 (특히 박사급) 많이 계시니까 메릴랜드는 전문직, 고학력이 많다고 일반적으로 말하지만, 그건 전체 인구에 비하면 소수일겁니다. 윗분 말씀처럼 오래된 교포들은 위튼, 실버스프링, 로럴등에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근데 몽고메리하면 보통 270번 선상의 베데스다부터 저먼타운에 이르는 비교적 잘 개발된 중상층의 지역을 말하는것이기때문에 이 지역이 메릴랜드한인을 대표하기에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비교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이지역에 살고 있지만, 사실 대도시 한인타운이 갖는 좋은점이 거의 없는것 같습니다. 대형마트와 한인교회말고는 한인음식점은 물론 한인운영가게도 별로 없습니다. 미국도시로서는 학군, 도시 재정, 교통체계등 훌륭하지만, 한인이 살기에는 버지니아보다는 좀 불편합니다(저는 별로 한국식당엘 가지 않아서 몽고메리를 아주 만족해하면 살고 있지만). 한인업소가 본인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를 가지고 판단하셔야 할듯. 말하고 보니 몽고메리와 비슷한 버지니아의 페어팩스 카운티도 있다는걸 빼먹었군요.

    • Ainots 74.***.35.8

      몽고메리 카운티에 살고 있습니다. NIH와 NIST 때문에 박사급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인 식당들은 몰려 있지는 않지만, 찾아 보면, 군데군데 있습니다. 버지니아의 애난데일하고는 동네 성격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애난데일은 상업 지구이고, 몽고메리 카운티는 주거 지구이지요. 같은 메릴랜드라도 휘튼, 실버스프링 쪽은 좀 노후된 감이 있습니다.

      학군들이나 삶의 질로 따지면, 버지니아 페이팩스 카운티가 알아 준다고 하더군요. 집값을 감당할 수 있으면, 페이팩스 카운티나 몽고메리 카운티로 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군요.

      근데, 메릴랜드 교통체계가 잘 되어 있나요? 잘 모르겠던데요, 도로 움푹 패인 곳도 많고, 차가 밀릴 때는 한참 밀리고. 270 도로가 Local이 있고 Express가 있는 것 빼고는 미국 다른 곳하고 다르다는 느낌은 별로 못 받았습니다.

    • 간접경험 72.***.253.90

      메릴랜드가 자랑하는 교통 체계로는 컴퓨터로 처리되는 교통신호 체계가 있습니다.
      다운타운의 교통신호 시스템이 러시아워대와 평시간대별로 별도로 운용 됩니다.
      매끄러운 신호체계가 물흐르듯이 막히지 않고 도심교통을 원활하게 빼줍니다.

      두번째로 자랑하는 것은 차선입니다.
      자동차의 동선을 파악하여 설계된 차선은 교통사고를 막아 줄 뿐만 아니라 교통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특히 차선이 만나고 갈라지는 곳의 설계는 예술입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차선을 한번도 바꾸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세번째는 도로포장입니다.
      자갈이나 블록으로 포장된 도로위에 다시 특수 아스팔트 포장을 하여 비가 오는 날에도 금방 배수가 되어 노면이 심하게 젖어 있지를 않습니다.
      특히 커브구간은 원심력을 감안하여 차가 튀어 나가기 않게끔 구배를 조정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하드웨어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인 교통관계자 여러분입니다.
      항상 연구와 실험을 계속하고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하여 바로 도로공학에 실천하는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다른 주에서도 메릴랜드에 와서 배우고 갑니다.

      특히 대중교통체계가 돋보입니다.
      ‘마크’라는 출퇴근 기차 시스템과 ‘라잇레일’이라는 경전차 시스템, ‘서브웨이’라는 지하철이 운영되고있구요…
      MTA버스가 출퇴근용과 퀵버스와 일반용으로 구분되어 운영됩니다.
      버스가 정확하게 제시간에 오고 출발하는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버스기사와 조정국간에 무선으로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이 연결 가능합니다.
      이벤트가 있는 날이면 노선과 상관없이 버스가 추가로 지원됩니다.
      이 모든 것을 주정부가 관할합니다.

      이밖에도 더 많지만 다음 기회에 생각해 보죠…

    • phpsql 72.***.250.228

      수준이 높다 낮다라는 질문이 뭔지는 잘 모르겠고요… (교육? 경제? 한인들만? 시민의식?)

      교통체계는 유명하죠. 버지니아는 메릴랜드에 비하면 지옥… (근데 켈리의 오랜지 카운티에 비하면 매릴랜드도 지옥…)

    • Hans 69.***.201.235

      수준높다 낮다는. 본인이 만나는 사람들의 수준을 보시면 빠르실거구요. 저도 메릴랜드 살고 버지니아에도 살아봤지만, 거기서 거깁니다. 본인수준 나름이라고 보시면 될꺼구요. 교육도 뭐 거기서 거깁니다. 단 철부지 한인 유학생이 버지니아에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몽고메리카운티가 좀 더 깔끔하다고 할수있겠네요. 에난데일에 득실거리는 어린 양아치 애들만 보고있자면..아우..속이타서 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