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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차량용 임베디드 개발자 위치에서 보면 알라바마와 빅텍이 양쪽에 다 보입니다.
여기는 한국기업 현채인 출신들과 빅택 출신들이 함께 모여서 일하거든요.1. 한국기업 현채인 출신들은 완성차 보다는 협력업체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기차에 납품하는 미국업체가 100개 정도. 현기차의 위상이 많이 높아져서, 이에대한 수요는 꾸준이 늘것으로 예상.
2. 빅택 출신들은 사실상 낙오된 경우로 볼 수도 있지만, 임베디드쪽으로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주변에서 60대 “동양인” 개발자들이 코딩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봅니다.
3. 현기차 담당 Program Manager 들은 대부분 주재원 출신이거나 한국 지사에서 파견온 경우. 그 아래 Project manager 들이 한국계 기업 현채 출신. Project manager 고용시에는 Program Manager가 비즈니스 한국어 능력 및 태도 확인후 고용. Program manager가 관리자일 경우도 있고, 그 역시 다른 관리자 밑에서 일할 수도 있음. 보통 Program manager가 이전에 일했던 한국 회사의 현채인을 레퍼럴 해서 영입하는 형태가 많습니다.
4. 여기서 관리자로 진급하시는 분들은 거의 주재원 출신 입니다. 이전에는 주로 일본인들이 관리자 역할을 하면서, 일본 한국 고객사를 관리 했었는데, 요새는 한국 분들이 관리자로 진급하여 그 아래에 한국인, 일본인 현채출신을 두고 일합니다.
5. 이전에는 한국어 아는 개발자가 한국고객 대응도 병행, 그러나 요새는 전문화 되어 개발자가 PM을 병행하는 경우는 줄고 있네요. 현기차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그들의 요구가 점점 까다로워 지고 있음.
6. 현채 출신분들은 계속 힘든 생활을 합니다. 한국쪽과 회의 잡힌 날은 OT 없이 텅빈 사무실에서 연장근무를 하기도 하고, 상사인 주재원 출신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추천 받아서 오신 분들이니 훈육은 아주 잘 되어 있지만, 창의성에서 한계는 있습니다.
7. 일단 고객사와 문제가 터졌을때 해결사는 주재원 출신입니다. 현채는 아무리 경력이 길어도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 보입니다. 이건 개인 적성(MBTI)의 문제이기도 한듯. 정리해고시에는 주재원은 남기고 현채출신을 해고합니다. 나중에 새로운 프로젝을 수주하면 그때 다시 뽑으면 되니까요.
8. 저희 개발자들과는 사실 현채 출신들이 코드가 더 맞습니다. 같은 외노자 출신 이니까요. 하지만 한인 개발자들에게도 그들은 주재원 대하듯이 깍듯합니다. 그게 오히려 부담스러운 경우도 많네요.
9. 빅텍에서 넘어오시는 분들은 타이밍을 잘 판단 하여야 합니다. 기존 임베디드 전문가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해매지만 결국 그들을 뛰어 넘는 순간이 옵니다. 하지만 타이밍을 놓치면 진입 자체가 불가능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10. 빅텍에서 개발자로 65세까지 근무할 확률이 10%라면, 자동차쪽은 99%라고 보면 됩니다. 이제는 자동차 원가의 50%정도가 임베디드. 계속 도전적인 삶을 살지, 아니면 안정적인 삶으로 갈아탈지 판단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옵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즐거운 연말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