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 의대 PhD 교수의 현실입니다. 아는 분 중 한 분은 Assistant Professor로 10년 넘게 근무하고 계십니다. 랩실 크기를 줄여야 하고, 결국 그랜트가 있는 다른 교수님께 방을 내줘야 하는 상황이죠. 바이오 분야에서는 포스닥 과정을 요즘 보통 7년 정도 거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해서 테뉴어 트랙을 시작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시작한 후에도 기본 급여가 많지 않아서 그랜트로 급여를 많이 충당해야 합니다. R01 그랜트를 최소 한 개 이상 따야 테뉴어를 받을 수 있는데, 그 그랜트를 받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테뉴어를 받고도 그랜트를 받지 못하면 포스닥을 고용할 수도 없고, 논문도 잘 나오지 않으니 악순환이 계속되죠. 암튼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모든 분야의 삶이 나름대로 스트레스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만 했네요. 하지만 의미 있는 연구를 하고 계시니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