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 취업 성공했습니다.

  • #3897164
    tals 66.***.216.210 1958

    이 글 쓴 사람인데요

    예전엔 1000개 지원할때 screening test 1~2개 올 정도라면
    각잡고 네트워킹 이벤트란 이벤트 비행기까지 타고 다니면서 참가해서
    얼굴에 철판깔고 걸린들린 사람처럼 악수하고 링크드인 파고 opportunity 없냐
    마치 체면이란게 없는 사람 마냥 열심히 살았는데

    어떤 인도 여성분(리크루터)이 이 모습에 감동을 받았는지 적극적으로 저를 도와주시다가
    그렇게 레퍼럴 이용해서 취업하니까 정말 수월하게 인터뷰부터 오퍼까지 1달만에 오퍼 3개받고 취업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외모도 내 자원이다 생각하고, 아침마다 운동가면서 살도 좀 빼고 옷도 깔쌈하게 사서 입고다니면서 자기관리 정말 철저하게 하고 살았는데(어떻게 보면 취업실패에 대한 자기검열, 자기학대와 매커니즘이 비슷한 거 같네요.) 공복혈당수치도 110에서 98 정도로 내려가고 완전 날아갈거같네요.

    레벨은 entry 아니고 한국경력 인정 받았는지 L2 이구요, WA쪽, 회사는 밝힐 수 없지만 TC 170k 입니다. (이미 밝혔나요? ㅎㅎ)
    이제 드디어 미국에서 발뻗고 살 수 있게 됐습니다.

    굳이 이런 글 쓰는 이유 말씀드릴게요.

    저같은 사람들 분명히 많이있을 겁니다.
    링크한 글 댓글에서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를 응원하는 분들도 있었고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넌 어찌할 방도”가 없다는 식으로
    제가 절망하길 바라는 듯이 쓰신 분들도 있었고
    아예 대놓고 욕하려고 작정하신 분들도 있었는데요.

    제가 진짜 절망했다면 저는 아마 잡마켓이 안좋네 어쩌네 하면서 한국에 귀국 했을 겁니다.
    귀국하는 그날까지 절대 기죽지 마시고,
    내 모든 걸 내려놓고 나는 이제부터 신입 영업사원이다 생각하고 뛰어들면
    안될 거 없습니다.

    네트워킹 이거 참 어려운거 압니다.
    최소한 한국가서 이거 못해봤다고 후회는 하지말자. 라는 생각으로
    나는 오늘부터 지하철 1호선 잡상인이다 하는 마인드로
    저도 막 버벅대면서 했어요.
    맨 처음엔 how are you 이후로 꿀먹은 벙어리 listener돼서 아무말도 못하고
    집에 가는길에 suit값 120$, 주차비 70$ 영수증 보고 한숨쉬면서 한국 갈날 계산하고 그러다가
    한 열번 넘게 가니까
    주요 대화 레파토리 및 표현들이 만들어지고 대화를 30분은 끌고갈 수 있더라구요.

    주변에서 뭐라고 하던, 어떤 두려운 미래가 있던
    미리 절망하지 마시고
    그것으로부터, 혹은 그들로부터
    결국 “승리”하십시오.

    모두 화이팅입니다.

    • 백수 66.***.0.131

      WA시면 친구하고 싶네요.. 어찌 연결가능 하지요?

    • 241 76.***.208.154

      추카합니다. 홈리스 안돼서 정말 다행이에요. 리모트는 아니에요?

      한달안에 갑자기 3개 오퍼를 받은거면, 그동안 인터뷰기회 조차 없어서 그렇지, 일단 인터뷰 기회가 오니까 그동안 공부를 잘 준비해둬서 테크니컬 인터뷰 같은걸 한번에 쉽게 다 통과해버렸나보군요?

    • 행인there 192.***.118.111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좋은일 더 많이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 104.***.136.37

      멋지십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ㅇㅇ 74.***.153.72

      저도 유학생 시절 현실의 벽을 깨닫고 나니 절실하게 뭐든 하게 되더라구요.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루어 내신것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제 비자까지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시면 될듯합니다.

    • 49 24.***.58.182

      진심 축하합니다.

    • 공직자 73.***.229.102

      두드리는자에게는 어떤 문도 열리게끔 되어있습니다. 초심잃지 말고 잡상인 정신을 계속살려 커리어이러가면 언젠가는 빅텍에서 30만불 오퍼를 손에 쥐는날이 올겁니다.

    • 칸타삘레리 98.***.138.108

      축하! 잘 사세요. 열씨미 사는 모습이 보기 좋네~

    • abcd 199.***.178.2

      롤드컵 대사처럼 증명하셨네요 넘 축하드립니다
      이미 처음에 하셨던 행적부터 될놈될 같네요 아무나 못할 행적같구요 승승장구하시길 바래요

    • totomoro2 157.***.254.211

      축하합니다!

    • 축하해요 71.***.184.21

      그런 자세라면 뭘 해도 될 분이었네여.

    • K 73.***.14.0

      축하합니다. 주변에 사시는 분이면 축하주라도 사드리고 싶은 심정이네여… ㅎ

    • Tori 110.***.28.101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열심히 사신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앞날에 큰 축복이 있으시길 바래요

    • sss 159.***.110.142

      그니까 아무리 비자/불경기 핑계대도 할사람은 다 취직 하고있다는거… 축하드립니다

    • abc 136.***.67.105

      축하드립니다. 출근해서 아침에 이 글을 보니 저도 재작년에 취업성공했던 그 순간들이 머릿속을 지나면서 감사함을 느끼게 되네요. 앞으로도 정말 많은 챌린지들이 있으시겠지만 이번에 “승리”하신거처럼 승리 꼭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어떤 선택이든 후회되는 선택이 되지않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인드로 사는 사람으로서 너무 공감되고 감동먹은 글이였습니다. 이런 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모든 일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You miss 100% of the shots you don’t take.

    • ㅇㅇ 174.***.193.132

      지난번 글에서 비꽜던 사람들 배 아프려나..? 축하합니다

    • 오다가다 172.***.89.201

      같은 입장으로 그 마음 그 심정 완전 이해합니다.
      다른점은 님은 그걸 실천으로 옮겼고, 저는 그냥 다짐만 한다는 거네요..
      지금도 말은 이렇게 하지만 아마 도 다짐으로 끝날겁니다. ㅜㅜ 자기 객관화가 너무 쩔어서..ㅎㅎ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zzzz 98.***.108.164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글 읽으면서 감동이 되네요!
      특별히 후기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동기부여 얻고 갑니다.

    • Asf 174.***.65.159

      혹시 저도 지금 wa쪽으로 일구하는중인데 네트워킹이 가능하련지요. 이직을 하려는데 이런걸 안해봐서 솔직히 너무 막막합니다 ㅜㅜ

      • aa 128.***.140.7

        Networking is not like what you are thinking just sitting on your fckn chair.

    • 아자아자 162.***.204.70

      축하드려요 진심! 한번도 뵌적은 없지만 저도 기분이ㅡ좋네요

    • 축하합니다 108.***.205.133

      축하드립니다! 혹시 네트워킹 이벤트는 어디서 확인하셨나요? 대학교 alumni 나 linkedin 잡페어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저도 뭔가 참석하고는 싶은데 정보가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