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만 일하는 매니저 (중간 관리자 역활)

매니저 104.***.132.132

두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1. 그 회사에서 바닥부터 기다가 올라와서 매니저가 된 경우

이런 사람들은 실무에 빠삭하기 때문에 새로 들어오는 애들 일 가르치면서 아주 세부적인 사항까지 관여를 할 수 있습니다. 밑에 팀원이 일을 잘한다 싶으면 관여를 덜하고 좀 더 큰 그림을 그릴수가 있는데, 팀원이 멍청하면 수저로 떠먹여가며 끌고가야 하는 경우도 있죠.

2. 새로 들어온 매니저가 일을 배우면서 기존에 있던 팀을 매니지 하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이 입으로 일을 하죠. 가끔씩 소매 걷어부치고 몇달에 걸쳐 실무를 익히려고 노력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승진이 빠른 경우가 많음. 그런데 대부분은 그냥 입으로 때우고, 밑에 팀원들이 알아서 했겠지…하고 믿습니다.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거나 뭘 잘 모르는것 같은 팀원이 있으면 얘들은 이런 타입의 매니저에게 독이되므로 약삭빠른 매니저들은 이런애들 아주 빠르게 쳐냅니다.

개인적으로 1번 2번의 위치에 있어보았는데, 1번의 위치에 있을때가 마음도 편하고 성취감도 높고 그렇습니다. 2번에 있으면, 어느정도의 운빨이 작용을 하죠. 팀원들이 탄탄하면 입만 가지고도 몇 년 동안 아무 문제없이 살아 남을수 있지만, 팀원들이 속을 썩이면 이사람들 짜르느라 에너지 낭비해야 되고, 새로 들어오는 애들 관리해야하고…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