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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503:19:36 #3895835어이없다 108.***.87.77 1174
안녕하세요. 보통 중간관리자는 프로젝트 분담하고 커뮤니케이션하고 입으로만 일하는 역활인가요?
글쓰는 능력이 부족해 두서가 없습니다 ㅠ
올초에 re-org 가 있었습니다. 저도 기존과 완전히 다른 분야 쪽 프로젝트들을 시작했고 얼마전 다른 팀에서 트랜스퍼된 인도 사람이 제 매니저로 바꼈습니다.
올초부터 제가 알아서 찾아보고 직접 해보며 이제 좀 한 사람 어치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랑 같은 시기에 시작한 제 새 매니저는 아직도 context 를 겨우 이해하고 hands on contribution 하는 경우가 극히 드믑니다.
디렉터가 뭘 시켜도 저 포함 일 좀 하는 애들한테 도움을 받아서 해결하고 발표하고 커뮤니케이션만 합니다.
물론 그것이 리드의 능력이라지만 예전 매니저는 직접 찾아보고 발로 뛰는 경향이 있었는데 새 매니저는 그냥 허구한날 prioritization 나 task breakdown 언급만 하고 본인이 직접 개발하거나 분석하는 경우를 본적이 없습니다.당직설때 알림들도 (대부분 transient error 이긴 합니다만) 처리하는거 하나도 없고 코드 리뷰는 제대로 보지도 안고 딴소리합니다.
아무리 중간관리자과 IC 역활이 다르다지만 새 매니저는 도저히 상사라는 생각이 하나도 안들고 같이 일하기 싫어지는데 vesting 기다리는 주식과 자녀계획도 있어서 차마 이직은 못하겠고 어찌 적응해야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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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개인마다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매니저는 review하고, checklist 나열하면서 확인만 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미국회사 일수록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더 있습니다 (백인애들 보통 일을 말로 하려는 건 아시지요). 한국회사로 치면 매니저가 무슨 임원같이 일하는 건데요, 문제는 그런 방식이 맞다고 그 매니저의 윗선에서 동의하거나 커버친다면, 원글님은 따르는 것 말고는 크게 하실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일이라는게 당연히 막히는 부분이 있고 그런데, 그런 매니저 일수록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것보단 밑에 쪼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가 있겠죠? 그럼 원글님 매니저는 2차 상사한테 밑에 직원 performance가 낮은거라고 탓하면서 변명할 겁니다. 여기서 이제 갈리는게 평소 사내 networking 혹은 정치입니다. 2차 상사랑 해당 매니저가 친하면 밑에 staff 직원 자르면서 합의 볼거고, 2차 상사가 평소에 해당 매니저가 마음에 안들었으면 해당 매니저를 꼬투리 잡아서 내보내겠지요.
결론을 정리하자면,
1) 미국회사에선 매니저의 역할은 현업 일을 하는게 아니고 리뷰만 하며 사람 다루는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좀 있다.
2) 결국 작성자님 회사의 culture와 2차 상사의 생각이 중요하다
3) 2)번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결국 평소 사내 정치가 중요하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사람마다 달라요. more hands on 한 매니져가 있고 (대게 그 회사나 인더스트리에서 바닥부터 올라와서 빠삭하게 아는 사람) 그냥 수박 겉핥기로 밑에 애들 일한거 서머라이즈해서 리포트 하는 사람 (보통 그 회사나 인더스트리 경험이 없거나 관심이 없음)이 있죠. 전 한국에서 그런 매니져 밑에 있어봤는데 그 인간 가르치고 (주간보고 할때마다 이해를 못하니) 내 일하느라 ㄷㅈ는줄 알았음.
hands on 매니져가 일머리가 있으면 좋은데, 잘못해서 부지런한 바보를 만나면 그것도 그거대로 속터집니다. 내 지금 매니져가 미국인인데 부지런한 바보라서 쓸데없는 일을 여러번 하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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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생각하시져. 무능력한 매니저에게서 오히려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속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든 최소한 겉으로는 친절하게 대하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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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어떻게 할수 있는 일이 아니에요.
꼬투리 잡힐 여지를 두지말고, 평소에 웃으면서 대하세요.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
그건 어쩔 수 없어
답은 본인이 잘알고 있는 그대로
매니져를 이길 수는 없지 -
매니저를 많이 도와줄수록 좋습니다. 쉽게 설명해 주고 내가 한 일을 잘 어필해서 알려주면 평가도 좋고 윈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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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입만일하고 월급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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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회사마다 케바케이지만 입털고 정치하는게 중간 매니저가 하는 일 맞습니다.
그런데 또 회사가 re-org하고 그럼 짤리기 쉽고; 막상 짤리면
다른 곳에 다시 직장 얻는 것이 힘들죠. 또는 직장에 들어가도 실력없는게 금방 뽀록나서 쫓겨날겁니다.
그런의미에서는 지금 바쁘더라도 실무를 하시는 게 좋구요,
미국에서는 컴싸 아니고 엔지니어링쪽도 일부러 manager title안달고 자기 전문분야에서 은퇴까지 실무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하하 이런 실력자 분들은 나이 어린 메니저가 뭐라해도 눈하나 깜짝안합니다.
속으로 그럴껍니다. (야야.. 내가 겪은 매니저가 10명이야. 너도 한 2년뒤면 없어질테니만, 나는 계속여기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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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져들이 실무에 집착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그런 경우 실무를 하는 팀원들이 좀 피곤한 경우가 많아요. 왜냐면 사소한 것 까지 따지고 드는 경우가 많거든요. 왜 이렇게 했냐? 아니면 이런 식으로 한번 해보는건 어떠냐? 내 생각엔 이 방법이 더 맞는거 같다. 어쩌구 저쩌구. 제 생각엔 매니져는 팀의 전체적인 방향과 우선순위 그리고 타 부서나 시니어 매니지먼트쪽으로 어필을 좀 잘 해서 팀의 크레딧을 잘 가져오고 버짓과 리소스도 잘 챙기고 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레이오프 같은게 있을때도 최대한 방어하고 승진이나 연봉인상도 잘 챙겨주고 그러면서 팀원들 일하는 데 어려운일 있으면 그거 중간에서 해결해주고 그러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매니져가 팀원들이랑 똑같이 실무에 빠져서 팀 전체를 못보는 경우 정말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원글님 팀 매니져는 어떤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매니져로서 보여지지 않는 일도 많을걸로 알고 있어요. 그냥 본인 하는 일에 집중 하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매니져랑 잘 지내는게 여러가지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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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1. 그 회사에서 바닥부터 기다가 올라와서 매니저가 된 경우
이런 사람들은 실무에 빠삭하기 때문에 새로 들어오는 애들 일 가르치면서 아주 세부적인 사항까지 관여를 할 수 있습니다. 밑에 팀원이 일을 잘한다 싶으면 관여를 덜하고 좀 더 큰 그림을 그릴수가 있는데, 팀원이 멍청하면 수저로 떠먹여가며 끌고가야 하는 경우도 있죠.
2. 새로 들어온 매니저가 일을 배우면서 기존에 있던 팀을 매니지 하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이 입으로 일을 하죠. 가끔씩 소매 걷어부치고 몇달에 걸쳐 실무를 익히려고 노력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승진이 빠른 경우가 많음. 그런데 대부분은 그냥 입으로 때우고, 밑에 팀원들이 알아서 했겠지…하고 믿습니다.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거나 뭘 잘 모르는것 같은 팀원이 있으면 얘들은 이런 타입의 매니저에게 독이되므로 약삭빠른 매니저들은 이런애들 아주 빠르게 쳐냅니다.
개인적으로 1번 2번의 위치에 있어보았는데, 1번의 위치에 있을때가 마음도 편하고 성취감도 높고 그렇습니다. 2번에 있으면, 어느정도의 운빨이 작용을 하죠. 팀원들이 탄탄하면 입만 가지고도 몇 년 동안 아무 문제없이 살아 남을수 있지만, 팀원들이 속을 썩이면 이사람들 짜르느라 에너지 낭비해야 되고, 새로 들어오는 애들 관리해야하고…짜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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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매니저가 완전 반대인데요 , 관리 안하고 완전 실무만 하는, 매니저 역할은 팽게치고 완전 individual contributor .
이경우 밑에 팀원으로써 환장합니다.
차라리 입으로 일하고 다른팀과 조율, 리소스 땡겨오고 릴레이셥쉽 잘다지는 team exposure를 외부에 높이는 매니저가 훨 낫습니다.individual contributor 할꺼면 개인적으로 그냥 애초에 매니저롤을 거절해야한다고 생각해요.
본인과 남을 위해서.물론 저기 윗 댓글대로 (짤릴수 있는 가능성때문에) 실무를 놓치 않아하고 싶은것도 이해하는데 (이 사람은 영어가 백프로 편하지 않은ㅇ 중국인이라 그런거같기도함)
팀 매니징 못하고, 팀원들이 근태가 어떤지 그런거 너무 전혀 신경안쓰고 자기일 실무에 묶여서 그것만 해내느라 벅차하는거 보는거팀원으로써 , 그 팀의 일원으로써 자괴감들고, 타팀 어퍼 매니지먼트랑 회의시 중심적 역할 못하고 소극적인거 보면 진짜 이 팀, 회사를 떠나야 되나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듭니다.
팀의 일원으로써 위로 올라갈 일이 막혀버린거거든요. (매니저가 이러면 위로 승진 못하고, 아랫사람도 같이 막힘)
팀 파워도 없어지구요. 진짜 머저리같은 팀처럼 느껴지고 괜히 타팀에게.실무 안하고 그냥 매니징 하고, 문제있을때 잘 해결해주고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쉽있는 매니저 이런게 백배 천배 낫습니다.
진짜 위에서 말한 부지런하고 실속 못차리는 바보입니다. 완전. 중요한건 그게 아닌데.진짜 저는 야망?이 많은 타입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직을 진짜 해야하는지 (현재 회사가 너무 좋은데 이것빼고 네임벨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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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가 뭘 시켜도……ㅎㅎ 아니 얼마나 큰 회사인지는 모르겠지만 디렉터 급도 안되는 중간메니져가 주둥이로만 승부하면 그건 아니죠. 그정도 직급은 직접 관여하진 않아도 문제는 직접적으로 해결해줄수 있는 이해도는 있어야 합니다. 위에도 나왔지만 팀원이 좋아서 잘 흘러가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하면 오래 못버팁니다. 내 경험상 이런 메니져들은 결국 팀에 문제를 만들어요. 원글만 봐도 알수 있지만 팀원들도 불만을 느끼게 되거든요. 원글님은 뭐 자기일에 충실하시면 되고 할수있는 일은 없죠. 하지만 내가 회사생활 오래하다보니 결국은 그런 사람은 오래 못가고 짤리면 갈데도 없어지더군요. 전전 회사에서 그런 메니져가 있었는데 나하고 마찰도 좀 있었고 별로 기억이 좋지는 않았는데 얼마전에 컨퍼런스에서 만났는데 그회사 짤리고 또 다른회사 잠깐 발담그다 짤리고 컨설팅 한다고 명함돌리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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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만 일하는 프론트라인 매니저를 전화기라고 부르기도 하죠 ㅋ 실무 능력 없고 배울 의지도 없는 깡통같은 매니저들 업계 퇴출되는거 여럿 봤습니다. 일부는 IC로 돌아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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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랑 똑같아서 나 있는 팀에 한국인이 있나 생각해봤네…
실무를 하나도 하나도 모름. 그럴수 밖에 없는게 다른 부서에서 와서 현 부서의 업무를 알수가 없음.
그런데다가 관심 자체가 없음. 자기가 실무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음근데 또 입은 잘 털어서, 다른 사람들은 이 매니저가 아는것도 많다 라고 생각하고 있음
내가 일을 같이 해보니 하나도! 모르는데, 저정도로 모르는데, 포장만 신경쓰는거 보면
사기 임 fraud다른건.. 인도놈이 아니고 이란놈이 내 매니저인데, (팀 대부분은 인도인)
인도놈들 상대로 사기치며 살아남은 이란놈이라…직장생활이 어찌보다 다 사기 지만, 이놈은 정말 21년 직장생활하면 최강임.
중동놈들이 인도놈들보다 더 하나는걸 느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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