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이라 저와 비슷해서 글 남깁니다.
한국 미국 합쳐서 경력25년에 아이들 모두 대학생이고 40대 후반에 옮겨올때 고민도, 고생도 많았습니다.
한국 회사 임원, 그것도 연구소장 자리 안정적이지도 않고 일년 일년 불안한 자리죠. 미국도 다른 건 아니지만 본인 의지 있으시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1. 미국에 법인이 있으면 눈치보지말고 주재원으로 올 수 있는 방법을 무조건 찾아보시지요. L비자 받고 와서 현지에서 NIW 진행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안되면 한국에서 바로 NIW 진행하세요. 아이들 21세 이전에 시작 하셔야 합니다. 신청일 기준이니 오래 걸려도 아이들 학교 다니는데는 유학비자만 있으면 문제없습니다. 영주권은 졸업하고 취업할 때 필요한거지 학교 다니는 동안은 학비 외에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학비 절감…이게 현실이 되면 조금 큰 문제이긴 합니다. UC기준 35,000불 vs 70,000불/연간
2. 영주권 나오면 본인은 미국 직장 본격적으로 알아보시고, 그 동안 영어공부 열심히 하십시요. NIW신청시 본인 프로젝트 경험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외국계 기업과 협업 했던 것은 관련 기록들을 퇴사전에 인쇄물로라도 다 확보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영주권이 나와도 우리 나이에 미국 기업 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요즘 잡마켓도 안좋구요. 미국 직장 경력없이 미국계 회사는 거의 불가능하고(한국에서 삼성, SK, LG 출신이라도 안된다고 보셔야 합니다.) 눈높이 많이 낮추셔야 합니다.
4.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 달리 미국에 대한 무조건적인 동경이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친구, 편리함 등에 대해 쉽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친구들과도 계속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생활 초기에 친구 관계 등 적응하지 못하면 많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신경 많이 써야 합니다.
5. 부인 스펙보다 본인 스펙으로 진행하시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부인은NIW 해당 사항 안되실거 같으니 부인은 그냥 본인의 dependent로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단순 경험자의 의견이니 변호사 정하시면 다시 한 번 상담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