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연봉 관련……

  • #3893841
    우울한 인생 99.***.88.182 1323

    안녕하세요.
    여기는 대부분 연봉이 10만-20만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제가 이런글 올리기는 뭐하지만 그냥 너무 속상해서 그냥
    하소연 할려고 글 남겨요..

    저는 지금 현재 남가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업무는 Healthcare data analyst 쪽이고요. 올해 12월에 Information Technology 석사 졸업 예정입니다. 제가 그동안 데이터쪽으로 업무하지 못하고 (이전에 일반 회사에서 그냥 데이터 쪼금 관리하는 업무) 여기서 업무 진행하면서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연봉을 6만불 언저리로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른 포지션으로 들어온 사람인데 (그분은 오피스 Administrator)쪽으로 한 친구고 저보다 3개월 정도 늦게 들어왔어요.

    물론 일찍 들어오고 늦게 들어오고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이번에 연봉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자기는 입사하고 1달정도에 약간 올랐고, 이번에 3개월 끝나고 프로베이션 끝나면서, Promotion 되면서, 연봉 20% 올랐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 연봉 얼마 되었다고 자랑하는데, (저랑 사석에서 되게 친해요) 저보다 10000불 이상 높게 받더라고요… 물론 그친구 명문대 출신에, 아무래도 대표한테 사바사바 잘하는 성격이라(저는 그냥 시키는일 묵묵히 하고, 이런거 잘 못하는 사람이라서.) 인정은 하지만, 제가 그동안 오버타임 없이 일 하고, 저 입사하고 사람이 3명이 갑자기 그만둬서, 1달정도 제가 혼자 3인분 일처리 다하고, 그랬는데, 저는 입사 8개월 다되가는데, (그 친구는 입사 4개월차입니다.) 기분이 너무 우울하네요.

    그렇다고 제가 일을 펑크낸것도 아니고, 업무량으로 따지면, 데이터 업무 진행하는게 훨씬 많은데, 아무런 이야기가 없으니 너무 우울하네요…..그래도 올해 12월에 졸업이 확정이니, 지금 이회사 미련두지 말고, 다른곳을 알아봐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에 대표가, 내년 넘어가면 연봉 올려주겠다고 구두로는했는데, 말이 막 바뀌는 사람이라, 크게 믿음이 안가네요. 이전에 저 혼자 일할때는 9월부터는 재택할수 있게 해주겠다고 이야기하더니만, 갑자기 말 바꾸고, 그냥 오피스에서 일하자고 해서, 일단 알겠다고는 했는데..이런거 말잘못해서…)

    여기서 1년을 버티고 이직을 해야되는지, 아니면 지금 바로 이직준비를 해야될지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가 물가도 비싸고, 제가 너무 세상 물정 모르고, 온것 같아서, (이전에 사우스 다코타에 있었어요) 속상하네요.

    회사와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려고, 이렇게 글남깁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 주쥐 99.***.131.167

      직장이란게 말이죠. 개인적인 감정 섞을 이유가 1도 없습니다.

      다른곳에서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신분과 실력이 되시나요? 그럼 가벼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굿바이~ 하면 됩니다.
      만약 아직 그런 실력과 신분이 안되나요? 그럼 그때까지 묵묵~히 실력 배양하면서, 월급 받으면 됩니다.
      끝.

      • 우울한 인생 99.***.88.182

        예 감사합니다. 정말 큰힘이 되는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 연연하지 말고 자책하지말고 지금 상황에서 제 실력을 먼저 올린다음에 이직하는게 정답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 50.***.112.82

      윗분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힘내십시오…

    • B 172.***.33.245

      윗답이 정답

    • dfdfd 157.***.254.202

      +1

    • ㅇㅇ 73.***.169.94

      무슨 구멍가게도 아니고
      내가 얼마받네 너가 얼마받네 이런 걸 얘기하다니

      묻지도 않았는데 나는 얼마 받는다 이걸 말하는 게 똘아이고
      절대 아무리 친해도 연봉얘기는 하는 거 아니에요. 불법이라고 명시된 회사도 있어요.

      회사에서 절친이라 사석에서 연봉얘기도 한다?
      어우.. 하나하나 다 가르쳐줘야하나
      회사에 절친이 있으면 안되고, 일만 하고 집에 가는 거에요.
      무슨 절친이 회사에 왜 있어. 첫직장인가요? 태도 전반이 너무 아마추어 스러워요.

      • 우울한 인생 99.***.88.182

        제가 다른곳에서는 업무를 했는데, 거의 이런 업무는 처음이라서, 그 회사 사람도 저보다 한달 많고 성별도 같고, 캘리포니아에서, 아는 사람도 없다 보니까 좀 그렇게 된것 같아요. 정말 말처럼, 회사에서는 일적으로만 대하고, 사적으로는 관계를 지내면 안될것 같습니다. 오늘도 많이 배워가요. 감사합니다.

    • dd 73.***.243.230

      연봉얘기는 아무리 친하더라도 같은 회사 사람끼리는 절대로 얘기하는게 아닌데 그 동료가 눈치가 없네 ㅉㅉ 그리고 남가주에서 6만불 언저리나 7만불 언저리나 박봉인건 똑같고 오십보백보 입니다. 윗 댓글 말대로 실력쌓고 경력쌓고 나중에 기회봐서 연봉 훨씬 더 올려서 이직하면 됩니다. 지금 당장의 상황을 비교하지 마시고 좀 더 먼 미래를 보세요.

      • 우울한 인생 99.***.88.182

        예 정말 미래를 보고 준비를 해야겠네요.
        연봉을 떠나서 전체적으로는 회사에서 최선을 다해보고 나중에 좀더 좋은 곳으로 이직준비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Cool 67.***.197.69

      도찐개찐 ㅎㅎ

    • ㅇㅇㅇ 104.***.123.180

      옛날에 연봉 10 만불일때 다른애가 11 만 받는거보고 부들부들했었는데
      지금 TC 60 만 버는데 뒤돌아 생각해보니 만불 이만불 차이 진짜 아무것도 아니구나 했음. 걍 1 2 년 경력 쌓고 인터뷰 공부 열심히 해서 빅텍가면 그때 고민하던거 아무것도 아니게됨

      • 우울한 인생 99.***.88.182

        예 정말 그렇게 진행되고 싶네요.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72.***.199.94

      Health care 쪽에서 빅텐은 뭐임?

    • 172.***.199.94

      빅텍.

    • 136.***.65.84

      이런말 하기 뭐하지만… 입사 8개월차면 거의 신입입니다… 그리고 명문대출신이라면서요…. 그거 하나만으로도 인터뷰에서 더 좋은 결과 끌어냈을수도 있죠.

      • 우울한 인생 99.***.88.182

        그러네요. 저도 실력을 올려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 u 24.***.154.166

      님이 말하신 그분도 명문대 출신에 사바사바 잘하는데 6만에서 만불 더 받아 봐야 7만인데 그런곳에 연연하지 말고 그냥 이직 하세요.

      • 우울한 인생 99.***.88.182

        네, 저도렛잇고 하고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하고 나중에 좋은 기회되면 옮기려고 해요. 감사합니다.

    • 00 174.***.53.251

      초년생이라 그런 감정이 들 수 있습니다.
      뭐 일단 1년 될때까지 기다려서 연봉 인상이 된다면 맘이 풀어지고 다니시면 되고
      그게 아니면 정말 이직준비 하시고 이직해야 속이 편하지요.

    • 우울한 인생 99.***.88.182

      모든 분들 답변 감사합니다. 예 일단 여기서 최대한 실력 쌓고 기다려야 되겠어요. 아무래도 제가 있던곳에서 대학원을 졸업했다보니, 서부에서 많이 아는 학교도 아니고 인지도도 적은걸 감안해서, 제 실력을 먼저 쌓고 기다려야 될것 같습니다.
      일단 신분은 크게 문제가 되질 않아서, 현재 최선을 다하고, 좋은 곳으로 이직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결과가 좋아지면 다시 한번 글 남길께요. 모두 감사드려요…:)

      • 우울한 인생 99.***.88.182

        예 감사합니다. 데이터 업무를 진행한지 얼마 되질 않아서, 차근차근 좀더 노력하도록 하려고요 감사합니다.

    • 해피 104.***.218.118

      초년생이 무슨 벌써부터 연봉 저울질이냐. 일단 경력부터 쌓고 니 실력이 입증되면 그때 옮겨도 된다.

      • 우울한 인생 99.***.88.182

        예 정말 맞는말이네요. 실력 먼저 올리고 준비해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 머개지 172.***.82.141

      나중에 들어온 사람 연봉이 나보다 높아서/비슷해서 우울하다… 이거 은근히 흔해진 상황입니다. 이젠 특별한 경우도 아니고, 그 사장이나 친구가 나쁜 놈 아니어도 생길 수 있는 일이에요. 돈이 중요하다 생각하면 (물론 중요하죠) 이직하시면 됩니다. 냉철하게 행동하셔서 일 잘 배우시고 이직 계획하세요. 팍팍 올리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그러니, 인터뷰에서 자신있게 과거 경력 말할 수 있게 지금부터 준비하세요. 미래를 계획해야 현재의 우울함을 없앨 수 있어요. 별 거 아닙니다.

    • ㄱㄷㄱㄷ 24.***.136.190

      1년은 버텨보세요 어차피 12월 졸업 예정이고 내년에 연봉 인상 얘기가 있었다고 하니 버티세요.
      그리고 앞으로 계속 느끼겠지만 회사에서 일 잘하는것도 중요한만큼 대표 또는 상사한테 사바사바 잘하는것도 엄청 중요합니다
      이걸 잘하면 레이오프때 잘릴 사람도 살아남을 정도 능력이에요
      연봉은 님 능력 실력에 자신이 있으면 다른 회사에서 더 높은 돈으로 데려갈거에요
      옆에 그런 케이스 있으면 짜증나고 그럴텐데 고진감래 생각하시고 버텨서 더 좋은 곳으로 가세요. 윗 분 말대로 시간지나고 보면 오늘 고민한건 별거 아니고 이딴 고민을 왜 했지 생각할거에요

    • ㅎㅎㅎ 198.***.35.4

      여기에서까지 자기 연봉을 꼭 적어야 하는 사람들은 대체….

    • 조용히 묵묵히 앉아서 일만…노노 66.***.57.119

      한국 사람들이 답답한게 조용히 묵묵히 일만 열심히 일하면 위에서 다 알아주겠거니 하는 겁니다.
      물론 실력이 있어야 하고 일처리도 잘해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어필하고 커뮤티케이션 잘 하는게 아주 중요합니다.

      전 직장 동료는 전형적으로 묵묵히 일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보통 5년차에 매니저가 되는데, 이 양반이 답답한게 열심히 일하면 위에서 알아주겠지 하는 마인드였습니다. 경력으로 들어온 분이 5년차에도 매니저가 못 되었길래 계속 위에 본인의 존재감을 들어내고 승진에 대해 어필하라고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 하였고, 결국6년차에 매니저가 되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수퍼바이저와 친하고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사람들을 “사바사바” 잘 한다고 깔보는 경향이 아주 강합니다. 근데, 그것도 능력이고 위로 올라갈수록 이런 소프트스킬이 아주 중요합니다.

    • ㅁㅁ 173.***.105.222

      딴데 옮길까 고민하기 전에, 보스한테 가서 나는 이러이러해서 이 회사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니 나 연봉 이만큼 올려받을만 한 자격이 있다 하고 설득력있게 얘기를 하세요. 연봉에 불만이 있으면 얘기를 해야죠.

    • 일단1년 172.***.32.61

      일단 1년 버텨야 경력 생기고 이직 가능.
      원래 들어올때 연봉이랑 학벌 효과는 다 천차만별.
      학위받고 좋은 오퍼 받아서 이직하는게 장땡입니다. 아니면 그거 갖고 협상하거나. 뭔가 큰 성과가 있거나 승진 등이 아니면 그냥 컴플레인으로 생각하고 별 신경안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