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태어난 자녀와의 소통

우리 아이들은…. 12.***.186.18

수년 전에 한국에서 건너올 때, 한국 사람들이 많은 곳에 정착했어요. 그런데도 교회 한국 아이들은 한국 말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었죠. 속칭 ABC 가 대부분인 교회였지요. 그런 교회에 영어 한마디 못하는 중딩, 고딩 아이들이 들어갔으니…
저희들은 이참에 아이들이 영어를 좀 더 빨리 배우겠거니 했었죠.
그런데 왠걸 ?!?!
교회에서 하나 둘 씩 저희에게 인사를 하는 겁니다.
왜그럴까 ?? 생각했는데… 우리 아이들이 한국 말을 쓰면서 한국 말 한마디 안하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을 배려해서 한국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나 봅니다. 지들 끼지 얘기할 때는 한국 말 영어 섞어가며 사용하고요.
집에서도 한국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던 자기 아이들이 한국 말을 하기 시작하니까 너무 좋아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에게 감사 인사를 했던 겁니다.
그 덕분에 영어밖에 사용하지 않던 교회 아이들 중 많은 아이들이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기 시작했죠…
교인들도 한국말로 인사 받으니 좋아하고요.
하지만 그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영어가 늘지 않고….
물론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현재는 큰 문제는 없지만요.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한국 이민자 2세가 한국말을 못한다는 것은 손해 인것 같습니다.
두 언어 모두 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것이 아닌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좋게 좋게 얘기하고 한국 문화를 더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긍정적으로 설득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