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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문화나 조직 시스템이 변하려면
우선 직원들이 ‘노’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함직원들의 반발이 심하거나 이직이 잦으면
기업도 뭔가 잘못된 게 있나 고민을 하게 되는거그러나 모든 경우가 그렇지는 않음
직원들이 나가도 너 아니어도 일할 사람 많다 배짱을 부릴 수 있다면
조직은 바뀌지 않을 것임직원 입장에서도 가장 강력한 카드는 여기 아니어도 갈 곳 많아요 인 것처럼 말이지
문제는 앨라배마가 애초에 ‘노’를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거임
회사가 비자 영주권 지원해주는데 이게 없으면 비슷한 또다른 한인 기업 찾거나
한국 돌아가거나 둘 중에 하나란 말이지근데 문제는 솔직히 4050대 아저씨들 영어도 안되는데 미국 생활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한국에 돌아간들 그 나이 먹고 재취업이 가능하겠음??영주권이 나와도 인생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또 아님
다른 회사를 갈 수 있는 ‘자유’는 생겼지만 영어가 안되니
그 나이 먹고 다른 회사 가봐야 어차피 비슷한 한인 기업들 찾게 된다는 거임
그럴 바에는 지금 일하는 곳에서 은퇴할 때까지 그냥 눌러앉는 거고일부 한인들은 앨라배마에서 영주권 해결되면 조지아로 넘어가는 경우가 보이는데
어차피 앨라배마든 조지아든 한인 기업들 주는 연봉 레인지는 정해져 있어서 조지아 가봐야 경제적으로 더 쪼들릴 위험이 큼
애초에 영어가 안되니 한인 인프라 없는 지역으로 이주도 어렵고위와 같은 조건들을 조합하면
앨라배마에서 일하는 4050대 영어도 안되는 아저씨들은
영주권이 나온들 회사를 상대로 뭔가 큰 딜을 칠 수 있는 조건이 안된다는 거임
그들도 그것을 알기에 그냥 예예 하면서 반발도 못하고 순종할 수 밖에 없다는 거지2030대 나이도 젊고 영어도 제법 하는 친구들은 신분 문제 해결되면 기회의 장이 펼쳐지는 것이고
4050대 영어 안되는 아저씨들은 영주권자든 시민권자든 결국 앨라배마를 떠나기 힘든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