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바람핀거 걸린 아내 용서가능할까요?

  • #3891323
    골치아픈상황 108.***.208.252 719

    4년 만나고 군대갔을때 간지 2달밖에 안되서 바람난거 발견 하게 되었고 3자대면 까지하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당시 여자친구)는 저를 선택했고 다시 저희는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3자 대면 때는 와이프한테 누굴 선택할꺼냐 물었지만 그후에 어떻게 할건지는 제가 결정할려고 했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와이프의 정확한 마음을 알고 싶어서 선택하게 했습니다. 엄청 힘든 시간이었지만 와이프가 육체적인 관계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말을 믿고 결국은 용서를 해줬습니다.

    만난지 6년차에 북미쪽으로 같이 이사를 오게 되었고 오자마자 결혼을 했습니다. 현재 이사온지 15년차이니 와이프랑 연애 시절 포함 21년을 만났네요.
    현재 북미로 이사오고나서 크게 성공을 해서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어린 애들도 2명이 있습니다.
    와이프도 애들한테 헌신적이고 제 뒷바라지 잘했고 1년간 저희 부모님을 같은집에서(집이 크긴해요) 모실 정도로 쉽지 않은일도 제가 요구하면 다 들어 줬습니다.

    일주일전에 와이프가 HPV(STI)양성 판정을 받았고 저에게 이게 무슨병인지 물어보더라고요. hpv가 엄청흔하고 잠복기가 10~20년가는게 드문게 아니라 병이 있는 자체로는 크게 걱정 안합니다. 일단 저는 와이프 이외에는 성경험이 없어요. 와이프가 고등학교때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경험이 없었다고 했는데(저는 깊게 물어보지 않았고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했음) 이런 성병이 나오게 되니 갑자기 군시절 와이프가 바람폈던게 생각나서 추궁을 하게 됬고 너무 많은 사실을 알게 됬습니다.

    와이프가 그당시에 저한테 걸린후에 그 남자와 또 드문드문 연락을 했고 3자대면이 있은후 6-8개월후에 직접 만났으며 남자한테 설득 당해서 모텔까지 갔습니다. 제가 설득 당했을지도 모른다고 믿는 이유가 와이프가 실제 성격이 약하고 설득을 잘 당하긴해요. 모텔에가서 성관계 직전까지 갔다가 거부했고 바로 산부인과 가서 약을 먹어다고 하네요(성기가 조금 들어간 순간 바로 거부하고 뺏다함). 그후에 와이프도 정신차리고 보니 그사람이 오랬만에 만나서 모텔부터 데려갔다는 충격에 그사람하고 다시는 연락을 안했구요. 물론 말도 안되는 소리긴하죠. 그런데 거짓말 탐지(polygraph) 하는곳까지 가서 사실 확인했는데 사실이 맞더라고요.

    더문제는 와이프가 제가 북미 이민준비로로 바쁜 2년간 2번의 바람을 더핀것을 알았습니다. 한번은 대학교에서 한남자와 2번의 키스, 한번은 이민오기 직전 와이프 회사에서 다른남자와 2번의 키스한적이 있었네요. 거짓말 탐지기가 100%정확한건아니지만 진실로 나왔습니다.

    북미이주후 결혼하고 나서는 와이프가 바람핀적이 없었습니다. 와이프가 바람필수 있는 여견 자체가 만들어 지지않았어요. 와이프가 영어도 잘못하고 어느 단체나 그런곳에 다른 남자를 만날 기회가 없었고 특히 한국 남자는 거의 교류를 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와이프가 회사나 학교에 다녔다면 바람 피지 않았을지는 저도 확신이 안드는건 사실입니다. 북미에서 바람피지 않은건 거짓말 탐지기로 확인 했습니다.

    현재 와이프는 양가 부모님께 본인지 있었던일 하나도 빼지 않고 다 말씀드리기로 했고. 신뢰가 다시 쌓일때까지 제가 무슨 의심을 하던 자신한테 걸리게 될 모든 제약들을 다 수용하기로 했고 가장큰게 만약에 지금 제가 당장 이혼하지 않고 최소한 몇달을 가지고 생각이라도 하면서 가족을 떠나지않으면 그후에 무슨 이유로 라도 이혼할경우 모든 재산을 포기, 양육권 포기 한다는 서류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와이프한테 가정 특히 아이들에게 얼마나 진심인지는 제가 알기 때문에 현재 와이프는 다른걸 다포기 하더라도 가정만 지키는게 가장 중요하다는건 알게 되었고 그래서 더 고민이 됩니다.

    아이가 없었으면 지금 고민 안하고 이혼 할건데 어른 아이들때문에 저도 선뜻 결정이 안되고 와이프가 저를 너무 가지고 논것도 사실이지만 힘들때 같이 있어줬고 제가 성공하는데 불평 한마디 안하고 뒷바라지 한것도 사실입니다.

    저희는 거의 친구도없고 아이들 두명이외에 가족,친척도 없이 외국에 살지만 이민하고 항상 행복했었습니다.

    지금 너무 멍해서똑바로 생각이 안되고 제마음이 가장 중요한건 알지만 다른 사람들 조언도 들어보고싶네요.

    신뢰는 완전이 깨졌고 와이프가 같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네요. 허나 와이프가 일주일째 무릎꿇고 진심으로 사과하고있고 아이들이 걸려서 저도 선뜻 무슨 결정이 안되는 상태입니다.

    • d 73.***.178.194

      퐁퐁

    • 조언 172.***.69.137

      저라면 절대 용서 안합니다

    • efw 76.***.208.154

      hpv 는 그래서 어디서 걸린걸까요? 모르나보군요.

    • K 73.***.14.0

      그냥 깨끗하게 용서하시져… 어찌 보면 별일 아닙니다. 정 열 받으면 맥주나 한잔 하시고 풀던가. 어차피 남자나 여자나 본능 있는 인간인 건 마찬가지 입니다. 그 정도면 완벽하진 않지만 합격점 수준은 되 보입니다. — 노땅이…

      • efw 76.***.208.154

        동감.

        사실 어찌보면 별것도 아닌걸 왜 사람마음은 별것도 아닌것에 흔들릴까요?
        소위 정절이네 어쩌네 신뢰네 이런 개념도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누구랑 섹스하건 그게 그리 중한가? 결혼 제도도 우끼는 코미디.

    • talk to my hands 173.***.188.36

      보니 원글이 내 막내동생뻘이니 반말한다
      삶을 반평생이상 살았으면 철 좀 들어라
      내가 너라면 그냥 다 털어버리고 깔끔하게 용서한다
      뒤끝도 없이
      너의 가치관과 너의 기준을 버려야 니가 사는거야
      용서해라 사람은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고 실수 하는기다

      • efw 76.***.208.154

        이건 마치 임종하는 침대에서나 할만한 말이네… ㅋㅋㅋ

        • talk to my hands 173.***.188.36

          디질때 가져야 하는 생각이 아니라 늘상 살면서 명심해

    • fgrs 50.***.42.49

      와이프가 걸레네..

      • fgrs 134.***.214.192

        로그인없이 그냥 이름적고 쓰는곳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추잡하고 저질스러운 댓글에
        제가 자주 사용하는 작성자를 쓰는걸 보니 역겹네요. 아무리 익명이라고 해도 적당히 하십시오.

    • efw 76.***.208.154

      솔직히
      이혼하게 되면
      와이프가 양육권 갖게 될 가능성이 더 많음. 바람을 설령 피웠어도 미국서는 바람핀건 전혀 귀책 사항이 안됨. 주에따라 거의 자동으로 양육권이 엄마에게로 가거나 소수의 주에서만 50대 50으로 갈리거나 그런 판결이 나옴. 와이프가 바람피워 이혼으로 간다해도 결국 법적으로 손해보는건 여자가 아니라 남자임. 포기 각서를 썼어도 그거 법적으로 효력있을니느ㅋ 법정 싸움을 해봐야 아는것.

    • no-ddang 173.***.188.36

      미국은 이혼하면 남자만 손해

    • 도람뿌 129.***.65.215

      삼류 소설 별로 노잼. 소질이 없다.

    • 2편내놔 172.***.208.74

      2편 언제올라옴 궁금해죽겟노

    • 3 76.***.208.154

      내가 볼때 와이프가 되게 순진하다. 그걸 말하라고 한다고 말하냐?
      게다가 무슨 거짓말 탐지기? ㅋㅋㅋ 그거 탐지하는데 돈 얼마나 주는건데? ㅋㅋㅋ 아니면 개그 프로그램에 가끔 나오는 전기 충격기 같은 코미디 말하는거야? ㅋㅋ

      다시 진지한 성병이야기로 돌아와서 …
      hpv, hsv 뭐 이런거 많은 경우에 어디서 어떻게 걸린지도 모른다더라. 요즘엔 워낙 어렸을때 여러 파트너들이랑 관계하는 애들이 많쟎아. 평생에 한두넘만 파트너라면 쉽게 알겠지. 어쨌든 게다가 잠복기도 엄청 길다며 저런 것들이….아예 증상이 안나타나는 경우도 너무나 많고. 그래서 hpv 나 타입원 허피스나 타입투 허피스 같은것들은 대충 80퍼센트 사람들이 이미 걸렸다고 쉽게 말하더라. 근데 원글같이 평생 한명이랑 섹스했는데 걸리면 얼마나 억울하게 느껴질지도 이해가 간다. 근데 섹스 파트너 일부러 늘릴 이유도 없쟎냐. 섹스 파트너 하나여도 만족하면 그게 너를 위해서 잘하고 있는거야. 성병 그거 걸려서 좋을일 하나도 없다.

    • brad 67.***.25.196

      hpv가 아무리 만연해도 어케 대기만 해도 걸립니까? 원글님은 몰라도, 좀 욕구가 있는 분인가보죠. 그걸 또 끄내주는 남자들이 쭉 있었던거고 결혼해서는 별 무리없이 살고 있잖아요. 사람은 여러 면이 있어요. 인정하기 시러도 색녀인가보죠. 나랑 취향이 안 맞을뿐이고요. 50분만 있어도 바람피어요. 그 모든 걸 영화처럼 제 삼자 관점에서 알게되면 아주 세상 못 살죠. 그냥 move on하시고, 잘 사세요. 잊고. 이혼하지 말고 결혼 생활 유지하시란 말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 Mike 221.***.190.248

      부인이 이 세상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작금의 일들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죠. 세월 지나면 차츰 잊어지고 너무 사소한 것에 에너지 많이 낭비했구나하고 느낄겁니다. -모든 걸 겪어본 사람이-

    • PenPen 152.***.8.130

      허허, 님이 나랑 비슷한 곳이 있군요. 나도 와이프 이외에는 아무와도 한적이 없는데..
      우선 성격이 그러하니… 당연히, 배신감이 들겠죠.

      그렇지만 생각을 해보는 겁니다.
      같이 자녀를 낳고 고달픈 이민생활을 해온 와이프와 “20몇년 전에 바람을 피운 사실”을 가지고 이혼을 하면, 또는 이혼을 한후 1년쯤 뒤에 는 지금 보다 행복할 것 인가? 내 아이는 행복할것인가?
      지금 님은 와이프 생각해줄 여유가 없으니까, 나와 내 아이가 더 행복할까? 불행할까? 만 생각하세요.
      그러고 나서, 후회없는 결정을 내리세요.
      이혼해도 되고. 이혼하고 가끔 아이를 보고 (나이가 성인에 가까우면 어차피 가끔씩 보게될테니까) 혼자 살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서 새로 연애하고 결혼해도 됩니다.

      그런데 비슷한 사람으로써 말하는 건데, 새로 누구 만나는게 귀찮지 않을까요?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만약 새로 누구와 결혼하고 다시 아이를 낳고 그러면 가족관계가 복잡해지고 더 귀찮을텐데?

      님 성격때문에 와이프가 다 털어놓지는 못했을지도 모르는데, 한두번 끝까지 갔다고 치세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남자에게 과거에 관계를 단 한번이라도 한 여자가 마음 한구석에 죽을때 까지 남아있는 경우가 있지만, 여자는 애들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 현실에 충실하고 과거 남자는 별로 상관 안하는 것 같습디다. 그래서 과거는 어쨌거나 지금 현제는 님을 제일 사랑하고 – 앞으로 (더 늙어지기 때문에; 그리고 님이 말한대로 바람필수있는 환경도 안되기때문에) 그럴일은 없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힘들지만 (겨우겨우) 넘어가고, 힘들지만 (눈 꾹감고) 와이프에게 잘 대해주면 -> 와이프도 고마워서 앞으로 님에게 잘하면서 살겁니다. *사실 나도, 와이프가 결혼전에 양다리 걸치다가 바람폈었는데, 지금 사이좋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가끔 와이프가 나 버리고 가는 꿈을 꿨네요. 난 화가 나기 보다는 슬펐음.

    • 중서부에서 144.***.163.101

      용서하고 말게 없는 일이네요. 결혼이란 계약관계전에 일어난 일이고 법적책임도 물을 수 없을 것이라 봅니다. 부모님하고 같이 산것자체가 면죄부입니다. 본인한테 그런 죄(바람)가 없어서 이해를 못하겠지만요. 이혼 후 아이에게는 큰 상처가 될거구요. 재벌이신가요? 재산 이런걸로 협박하지 마시구요. 충분히 이해할 만한 문제인것같습니다.

      • 325 76.***.208.154

        솔직히 이런 문제로 이혼한다고 변호사 찾아가면 변호사야 돈버니까 속으로 기뻐하면서도 원글을 이해못할듯 ㅋㅋㅋ 판사도 원글 이해못해서 그리고 저런남자랑 사니라 여자가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고 동정하면서 엄청 원글 안좋은 쪽으로 판결 내려 버릴듯. 미국애들한테는 원글의 생각이 도대체 이해하기 힘들거야. 미국 남자들이 1950년대 하던 구닥다리 생각으로 여길듯.

        미국 티비 쇼에 이문제 갖고 토크쇼에 가면 원글은 미국시청자들 사이에 완전 돌림빵될듯. ㅋㅋㅋ

    • 미국 199.***.248.3

      이 남자랑 살고 있는 와이프 분이 대단하다….

    • 32.***.182.130

      여자가 걸레이기 전에 글쓴이가 너무 ㅄ이신데요… 와이프가 그러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 MJ 23.***.158.22

      첫번째 다른남자와 만나는것 안 순간에 그만 뒀어야 하는 관계이지만 …. 둘 중에 나를 택한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 순간 힘든길로 들어선 겁니다. 사랑했다면 다른 사람과 그런일 없습니다. 고마운줄 아는 사람이면 그후 계속 그러지 않습니다.
      사람은 서로 떨어져 있어도 서로를 믿는 신뢰가 중요한데 …같이 사귀면서 뒤에서 저런 행동을 했다면 그 사람은 인생의 가치 기준이 선생님과 너무 다른 사람입니다.
      결혼후 그런일 한적없다고 기계가 말해줘도 본인 마음이 편하지 못하고 갈등속에 있다면 그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불안정 속에서 자라는 겁니다. 선생님은 의심속에서 살아야 할 이유가 없는 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입니다. .. …의심은 사람의 맘을 병들게ㅡ합니다. 아픔속에 살아야 할 만큼 아내가 그래도 소중하다면 같이 사시면서 후회 하지 않겠지요? 마음 편하게 사세요,… 아파하며 살 만큼 인생이 길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