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회사마다 다르고 학계를 생각하신다면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아주 대단한 논문을 남기셨거나 특허를 가지고 계시지 않는 이상은 한국에서의 경력은 박사 지원할때 말고는 별로 의미가 없어요. CS 박사를 하신다면 4년은 잡으셔야 할텐데 이미 오래전에 했던 일이고 박사학위가 꼭 그 일의 연장선에 있다는 보장도 없구요. “난 이런 경력이 있으니 박사만 있으면 나중에 좋은 회사에 취업이 되겠지” 라는 생각은 접어 두시고 논문에 신경쓰시는게 나을꺼에요.

미국 취업은 경력직 위주이므로 5년 경력은 아주 취업을 유리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하던 일을 그대로하는 경우 다는 아니더라도 3년정도의 경력은 인정받아서 다른 신입 박사들보다 한 직급 높게 취업가능할겁니다. 근데 전문 분야가 바뀐다면 취업엔 도움이 되겠지만 경력 인정은 안된다고 보는 게 맘 편할겁니다. 미국 취업 시 경력 인정은 미국내 회사만 인정되고 외국 경력은 취업에 도움이 되지만 경력 인정은 못받고 취업이 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인정받았다면 회사에서 특별히 원하는 전문 지식이나 경력이 있어서 이룰 인정받는 경우니 님이 그런 경우에 해당되는 지는 연봉 네고 전엔 모릅니다. 연봉내고는 디렉터를 넘어서 VP까지 승인을 받아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퍼가 나오는 게 몇달 더 걸리는 경우를 여러명 봤고 디렉터나 VP가 승인안해주면 다음순위의 후보자에게 원래 계획된 연봉으로 오퍼가 나가면 님의 오퍼는 취소가 되는 경우도 가능합니다.

미국경력에 관련업계면 인정. 외국경력이나 그 외는 무쓸모…

미국에 있는 미국회사외에는 안처줌

최종 학력 이후의 경력이 중요해요. 박사를 미국에서 받고 바로 취업하실거면 사실상 fresh 박사랑 다를빠 없습니다.

한국 경력이 아니라 미국백인이 미국에서 회사 일하다가 박사해도 프레쉬 박사 취급 받는 경우가 많아요. 동료 한명 그런 경운데, 자기 경력 박사전에 있다고 어필을 하고 다녀도 프레쉬 박사 취급입니다.

제 경우 아무래도 박사때 쓰는 논문주제가 제가 회사 하던일과 좀 다를 수 밖에 없었고 졸업후 첫직장에서 사실상 리셋되어 오퍼를 받았지만 4년정도 지나서 회사를 옮길때에는 상당부분 회복되긴 했습니다. 만일 반드시 박사학위가 있어야만 하는 연구소나 대학과 같은 곳이 아니라면 박사는 안하시는 것이 이득일 겁니다. 지금 바로 미국회사에 취직하나 나중에 박사졸업후 취직하나 첫직장 연봉이 비슷할거에요.

너무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사실 박사를 가려는 이유가 본래 연구를 좋아하는 성향도 있지만 연구직에 있으면서 최종학력을 이유로 직급에 대해 상한이 생길 것같은 막연한 두려움도 일부 가지고 있습니다.

박사학위가 없기때문에 발생하는 디메리트가 클까요?

박사학위 없는 장단점은 많습니다. 단점들이 상관없다고 느끼시면 박사 안하셔도 되고요. 장점이 아쉽다고 느끼시면 박사 하셔야하고요. 여기서 장단점 다 논하기에는 어려움이… 개인마다 사정도 다 다르고요.
주위 분들중에 박사학위 있는 사람, 석사 학위만 있는 사람이랑 이야기 많이 해보시고 결정하세요.

경력을 정량적으로 연봉에 감안해주진 않을 수 있지만 정성적으로 반영될 수 있지요. 구직할 때 특히 그렇습니다. 면접이 더 쉽게 잡힌다거나. 서류통과 잘 되고. 면접때 할말도 많고.
그런데 연봉은 박사후 연차로 정하지니 그건 기대치 마시고요.
저는 관련 업계 경력후 박사해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직장도 다양하고 직급도 퀄리티가 다릅니다.
하기 전에 고민하는 사람은 있겠지만 박사 하고나서 후회하는 경우는 적을 것 같네요. 물론 수요가 많은 전공이라면요. 박사 안한 사람들이 얘기하는 박사 장단점은 걸러 들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