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출신으로 비슷한 생각을 했던 사람으로서 도움이 될까 하여 남깁니다.
저는 고교과정 이외에 어떠한 것도 선행하지 않았고, 과학도 II 과목은 한 과목만 공부하였으며 프로그래밍이란건 아예 접하지도 않았죠.
과고가 아니기에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는 말을 달고 살았던 것 같은데, 지나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이야 코스웍이 그러니 과고/영재고 출신이 다른 세계 사람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전공 제대로 들어가고부터는 똑같이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죠. 재능이야 대동소이 하다고 봅니다.
간단한 예로 지역균형으로 온 애들 보면 알죠. 1학년때야 고생하지만 평균 학점 통계를 보면 지균/비지균 큰 차이 없어요.
본인이 이해가 잘 안되니까 교수들이 선행을 한 애들 수준에 맞춰서 수업한다고 생각하는데, 텍스트북 열심히 보고 수업 듣고 과제하고 열심히 살면 적어도 중간은 가요.
해외에서 고등학교 나와서 본인 스스로를 굉장히 타자화하는 것 같은데, 마음 단단히 먹고 학업에 집중하면 전공에선 괜찮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