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다니는데 우울증 걸린 것 같습니다

주립대 교수 76.***.106.28

학부는 한국에서 했고, 박사과정은 미국에서 한 사람으로,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말씀드립니다. 한국에서의 대학 수업과 미국에서의 대학 수업을 비교했을 때, 저는 미국에서 받은 수업의 퀄러티가 월등히 높았습니다. Clear한 설명과 학생을 동등한 입장 (혹은 미래에 같이 일할 수 있는 동료?)로 생각하면서 가르치는 느낌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주입식 교육과 interaction이 없는 수동적이고, 경직적인 교육 환경이라, 질문을 하거나, 교수랑 interaction을 하기에 힘든 부분이 많았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대학 수업을 점수도 매긴다면, 미국 대학 수업이 100점이라면, 한국 대학 수업은 한 30점 정도로 느낍니다. 물론 중간 중간에 한국에서도 좋고 잘 가르치는 교수님들도 계시고, 미국이라고 모든 교수님들이 다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높은 확률로 잘 가르치는 교수님들을 미국에서 많이 만났습니다. 어쩌면 글쓴이의 문제가 아닌 한국 대학 수업의 문제 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