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다니는데 우울증 걸린 것 같습니다

dd 76.***.89.164

내 생각에는 서울대 갈정도면 공부따라가기 그정도로 어렵진 않을텐데 하는 생각에 글을 읽고 답글쓰다보니 좀 이상해서 제대로 원글을 읽어보니… 한단어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해외고등학교 졸업.. “어쩐지…해외에서 쉽게 공부하고 어떻게 서울대 입학했는지 의아합니다. 해외에서 공부했다면 솔직히 서울대에서 따라가기 어려울겁니다, 제가 해외의 (미국) 중고등학교 애들 공부하는 거 잘 압니다, 놀면서 설렁설렁..그래도 선생님말잘듣고 말잘하고 열심하 착실히만 학교다면 성적은 좋게 받아요. 그러다보니 고등학교 성적좋다는게 지적 경쟁력있음을 보여주기보다는 일단은 착실한정도를 보여주다보니 과학 수학쪽 능력이 부족함에도 고등학교성적좋다고 공대 프리메드한다고 그쪽으로 갔다고 낙오되는 애들도 많이 봤습니다. 좀 다른 얘기지만 한국의 고등학교 성적이나 수능 등이 미국고등학교 성적이나 ACT/SAT보다 솔직히 학생의 능력을 평가하는데 보다 정확하다고 느낍니다. 미국 고등학교 성적 1등보다 중간정도 애가 더 두뇌가 명석하고 똑똑해서 대학가서 잘하는경우가 허다해요. 게다가 대학(특히 주립대의 공대 등)가서 한국 비스무리한 식의 수업을 하다보니 그제서야 앗뜨거하고 애들이 어렵다고 느낍니다.

여하튼 미국에서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넘어가서 어렵다고 하지만 그 어려움이란게 한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널널한편이구요. 친구얘기도 하셨는데., 사립하고 공립은 분위기가 또 다릅니다. 주립대 공과대학이 상대적으로 방목형입니다. 해서 교수들의 케어를 더 받고 싶으면 사립으로 가는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공과대학은 주로 주립대가 좋은 편이긴 합니다. 한국에서 공부한 애들은 이미 빡세게 공부하고 단련이되어 별 문제가 없습니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어찌해서 서울대 갔다면 앞으도도 뜨거운 경쟁에 익숙하고 선행학습으로 무장된 다른 학생들과 견주며 공부하기 힘들다고 단언합니다. 저도 수학을 잘하는 편인데 선형대수 수업을 1학년때 화공과애들하고 들었는데 어려웠고 겨우 B+를 받았던 기억이 ㅜㅜ어쩌자고 해외에서 역으로 한국대학으로 그것도 서울대로 갔는지 거기서부터 문제였네요. 주변에 미국에서 거주하는 서울대 등 탑권의 대학출신들한테 조언을 구했으면 그런 실수는 안했을텐데…적어도 미국 등해외에서 중고등학교 마치고 서울대(,말로하는 인문계말고..) 등으로 역으로 오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그 반대는 몰라도…

얘기가 길어졌는데..결론적으로 제 생각엔 재정문제만 해결되면 미국대학으로 갈수 있으면 지금이라도 가는게 좋을 듯합니다. 고등학교 성적도 좋고 actsat는 조금만하면 쉽게 점수얻을수 있을테고 게다가 요즘엔 선택이란 얘기도 있고.. 단언컨대, 한결 공부하기 쉬울겁니다. 아니면 단언컨대, 서울대에서 학점 바닥으로 받고 겨우 졸업하거나 학사경고 받고 그만둘수도 있다고 봅니다. 해외고등학교때 우둥하던 학생이 한국에서 공부를 못한다는 자괴감 하나때문에 인생자체가 피폐해질수도 있어요. 인생전환을 위해서라도 미국대학으로 가시길. 미국과 서울대학 두곳에서 다 공부하고 미국현지 중고등학교 및 대학실정을 너무 잘아는 저로서는 이렇게 냉정하게 판단할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