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당하는 이민자들

  • #3889218
    칼있으마 174.***.35.74 664

    그 땐 누구나 그랬을 거란 짐작야.

    물론 숭고하신 너. 고상하신 너만 빼고.

    지구에 발을 딛고 있는 모든 것들은
    그저 먹거리 외론 안 뵈었을 거고

    우주를 유영하는 모든 것들 또한
    그저 먹거리 외론 안 생각을 했을 거고.

    그랬지? 맞지?

    소나 돼지나 개나 토끼나 여우나
    호랑이나 사자나 코끼리나 코뿔소나……를 봄 침부터 흘렸고

    비둘기새나 참새나 종달새나 닭새나
    독수리새나 매새나 타조새나 개새나……를 봄 또 침부터 흘리곤 했었지.

    것뿐였겠어?

    지구의 수족관에선

    붕어니 송사리니 메기니 빠가사리니
    고래니 참치니 상어니 멸치니……도 모조리 건져먹었었지.

    또 뿐였겠어?

    우렁이니 달팽이니 다슬기니
    홍합이니 소라니 따개비니 우렁쉥이니 꼬막이니

    그중 것 중 으뜸으로 치며
    무자비하게

    먹어

    댄 건 역시

    조개

    였고.

    무튼 그랬어 다들 그 땐 이?

    저걸 하나로 뭉퉁그러서는 다들 그러대?

    “그 땐 다들 배가 고팠으니까”

    그렇게 세월은 흘렀고

    너나너나 또 너나
    물론 이 칼님께서도
    책 한 권 뚝딱 써 내고도 남을 사연들을 안고
    어쩌다 이곳에 오고 보니

    먹거리 천국이라는 이 곳은
    개뿔, 먹을 게 더 없는 거라.

    김치가 있나 고추장이 있나 된장이 있나
    청국장이 있나 라면이 있나 짜장면이 있나
    라면땅이 있나 뽀빠이가 있나 호떡이 있나 보니 없어.

    송편

    도 없네?

    책 한 권을 쓰고
    부록으로 먹거리에 대해 씀
    부록이 원책 보다 원고지가 몇 밴 더 들거야 이?

    무튼,
    그 중 가장 오랫동안 먹거리로 고생해야만 했던 건 바로

    개새.

    였지.

    그 땐 몰랐는데
    이게이게이게 중독성이 아편 보다 강했었나봐.

    그런데 그 좋은 개새가 없더란 말이지.

    아니지,
    있되 안 먹더란 말이지.

    이곳에 와서 가장 잊지 못 하고 땡기는 고향의 맛 남바 완은
    뭐니뭐라 해도 역쉬

    덕구의 맛.

    인데,
    게 없어 흡입이 안 되자
    금단현상이 와서
    사지가 떨리는데 미치겠더란 말이지.

    그래서 꼬무줄을 샀어.

    개새를 잡을라고
    새총을 만들었지.

    선배들이 그러대?
    이곳에선 개샐 먹다 걸리면

    빵과후 추방.

    이라고.

    또 쪼는 딘 일가견이 있는 칼님이시라

    새총을 버리고
    홀로 서야겠기에
    하루 열 너댓시간씩 일에 몰두하다 보니

    처음 1 리 년이 힘들었지
    지나고 봉게 나도 모르게 자연적으로 끊어져 있데?

    하여 오늘에 이르렀는데,

    너나너나 또 너나
    물론 칼님께서도

    덕구의 맛

    은 이제 잊혀졌잖아.

    주윌 둘러봐도 그 맛을 즐기는 인 없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게

    “개새를 먹는 민족”

    이락 함,

    넌 기분이 안 좋아 안 나빠?
    .
    .
    .
    .
    .
    이곳에 와가지구서는
    개새를 안 먹고 금단현상을 이겨내구서는 거듭나
    새사람이 되었다고

    난 널 그렇게 봐.
    내가 보는 게 맞다고 믿어.
    그래서 내 널 예쁘게 보는 거야.

    물론 것 또한
    우리와 다를 바가 없다고 봐.

    난 그들을 그렇게 봐.
    내가 보는 게 맞다고 믿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잡아먹는 이민자”…트럼프 말에 美소도시 폭탄 위협
    ‘개·고양이 먹는다’ 트럼프 거짓말 여파 이민자 테러 위협 급증한 미국 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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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돋보이기 위해 거시기 뉴스 표절.
    .
    .
    .
    .
    .
    전세기에 이민 온 자들의 뇐 전세기로 굳어저 있 다.

    샤프한 네가 내게 저런 말을 잘 쓰는 것처럼

    아직도 저 어릴 적 ,

    “그 땐 다들 배가 고팠으니까”

    시절 그대론 줄 알고
    할 말 못 할 말 못 가리고
    일단 표만 된다면 내뱉고 보는

    트럼프.

    그는 지금

    반려동물을 안 먹는 대신

    이민자들을 도살하고

    이민자라는

    인육

    을 먹고 있는 건 아닐까?
    .
    .
    .
    .
    .
    음……무튼,

    어느날 갑자기 이곳에 오고 보니

    한국의 모든 먹거리들이

    뚝딱,
    하루 아침에 저절로 생겨가지구서는

    네가 네 돈 내고 사먹는데 왜?

    라며 호식하는 얘,

    뚝딱, 저절로 생긴 건 아무것도 없어.

    게 다 네 이민 선배님들이
    개새도 끊어가며 개고생을 해 차려놓은 밥상위에
    넌 그저 수저만 올린 걸
    감사감사 또 감사.

    옥퀘이?

    맛이 있니마니 하기 전에

    선배님들,

    특히 이 칼님을 존경해가며 흡입해얄 이유가 건 거야.

    옥퀘이?~~~

    그니 의미를 되새기며 외쳐봐.

    대선배님 칼님 사랑해요.~~~~~~~~~~~~~~~~~~~~~!!!!!!!!!!!!!!!!!!!!!!!!!!!!!!!!!

    시이작.~~~

    • ㄷㄱㅎㄳㅎㄱ 173.***.188.36

      너 너가 주장하는 네나이 80대 아니지?
      글 보니 60대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