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어머니 모시고 크루즈 여행 떠나는데 보스턴에 하루 정박할 예정이라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하버드 대학교에 직접 가서 여러가지 둘러 볼까 합니다.
혹시 이쪽으로 잘 아시는 분들께 조언 좀 부탁 드려요!
어떤 코스로 구경하면 좋을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면 무엇인지? 교통편이나 근처 맛집 등등..
알아두면 좋은 자잘한 팁 같은거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좀 관련없는 답변이지만.. 저도 나이드신 가족분들 데리고 갔었는데요. 하버드는 솔직히 주변이 복잡했던거말고는 기억에 별로 안남고 보스턴에서 한시간쯤 걸리는 Rhode Island에 있는 Brown university가 더 아늑하고 좋았어요. 그 주변에 식당가서 굴을 먹었는데 것두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가족분들도 그때 brown이 참 좋았고 그때 먹은 굴도 아직도 안잊혀진다고 하시네요 ㅋㅋ
고등 학생 방문도 하바드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음. 다른 명문대에 비해 몇 배로 미어 터지게. 그냥 일반인이 실제로 봐서 좋을건 별로 없는데, 그냥 “나 거기 가봤어”하는거 뿐? 남는 기억은 별로 없을 것임.
실속있는건 보스턴의 차고 넘치는 구경거리와 맛집들을 즐기는것. 솔직히 대학갈 학생도 아니면서 하바드 가보는건 바보같은 시간 낭비임. 오래 머물러서 시간이 많지 않다면 말이지.
위에 브라운 얘기 나왔는데, South Station이나 Back Bay Station에서 기차타면 1시간 내에 Providence에 갈 수는 있음. 학교는 작고 귀여움. 동네가 고풍스럽고, 거리에 작은 가게들 부터 업스케일 식당도 있음. 사실 작은 식당들이 더 좋음. 이탈리안은 학교 쪽이 아니라 Federal Hill을 가야함. 그런데, 이탈리안은 보스턴의 North End쪽이 더 많고 좋음. 피짜만 먹어봐도 차원이 다르지. 브라운 근처 식당/가게들은 학교의 번화가인 Thayer St과 남쪽의 Wickenden St에 많음. 학교에서 멀지 않으면서 해산물 요리 포함 좀 고급으로 먹는다면 Hemenway’s 정도?
Providence에서 조금 더 가면 Newport Island임. 유명 관광지. 근교에 Taylor Swift가 산 별장도 있음.여기까지 갈 여유는 없겠지만, 여름에는 Providence에서 Newport까지 ferry가 다님. 이거 타는 것도 재밌음.
웅장하다거나 뭔가 관광지스러운걸 기대하셨다면 좀 실망하실 거고 – 그냥 학교니까요.
Harvard yard가서 하버드 동상/샌더스극장 (입장이 가능하던가…) 좀 보시고 co-op가서 기념품 사면 한두시간 정도는 때울수 있을 듯 합니다. 시간이 되면 내부에 하바드 자연사 박물관 추천합니다만 이건 인당 $15.
MIT 정문 들러서 사진 한장 찍고 – 나머지는 그냥 콘크리트 건물. 별 볼일 없습니다. MIT박물관은 그냥 돈낭비고.
Boston commons나 Backbay/Esplanades에서 산책/관광도 추천.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Uber 이용하시구요 – 운전 절대 비추 – 주차 힘들고 오지게 비쌉니다.
한국 음식필요하시면 Central SQ에 Koreana 추천합니다만 조금은 high-end라 예산을 고려하시길.
중국음식 좋아하시면 Central SQ도 괜찮고 아예 China Town가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