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세요. 저는 MD, 배우자는 CS인데 다들 자기 일에 만족하면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식으로는 좋은 과/직업 순위가 1위부터 쭈루룩 있어서, 성적 순서대로 그 자리를 채워나가는 것이지. 그걸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성공이라고 생각하는데, 부작용이 많음. 직업 정신은 희미해지고, 내가 잘나서/노력해서 얻은 자리이므로 그만큼 대접을 받는게 정당하다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속으로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고. 한국 의사들이 딱 그렇지. 예를 들어, 나보다 순위가 낮은 직군이 돈을 더 잘 벌면 속이 상함. 또는 나보다 순위가 낮아야 할 사람이 나더러 이래라 저래라 하면 화가 나고 같잖게 보임. 정말 못된 성질들이지
==> 정확히 저희 집에서 반대로 나오는 이야기네요. 개발자 배우자가 저보다 못나가도 너 일 잘하면 그만이라 신경도 안 씁니다. 그쪽이야 말로 자기보다 공부 못했던 MD들이 돈 잘벌고 잘나가서 부러우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