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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3010:37:20 #3886580Y 174.***.193.12 1535
많이 논의됬던 주제인데 아이들에게 조언을 주려고 CS 과 MD career 장단점에 대해서 의견들을 듣고 싶네요.
의사는 경제적 안정 주변에서 존경과 인정을 받는 장점이 있고 일 강도가 높고 성격에 따라서 아픈 사람들을 상대하는게 힘들다라는 단점이 있겠네요.
CS는 AI시대에 가장 필요할 전공이고 능력이 있으면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빨리 변하는 분야라서 장기적인 안전성이 보장 안되는 단점이 보이네요.
주로 CS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주변에 의사 지인분들도 있을실테니 의견을 주시면 아이들에게 조언을 주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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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와 Md 아이들이 둘중에 하나를 원해서 주는거맞죠??
아이들이 하고 싶은게 세상에서 이거 두개뿐인가요?? -
고르는 김에 하나더, 판사 안들어가나요? 보통 한국 부모들 판검사 의사는 꼭 들어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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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그런 식으로 아이들 미래를 자신의 입맛대로 넛지하겠다는 사람 질문에는 의견주기 싫어요
아이들이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고 뭘 하고싶어 하나요? 그것부터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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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현직인데 내 자식한테도 하라고 하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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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죠?
물론 직업적으로 어려워서 겠죠만…. 그래도 다른 일들은 쉬운거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아요. 난 요즘 직업중에 운동 트레이너 애들이 부럽더만. 운동도 하면서 남들 운동도 도와주고 돈도 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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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한국인 부모님이시네요. 그리고 능력이 된다면 MD가 경제적으로나 사회적/명예적으로보나 엔지니어랑 비교도 안되죠. 참고로 저희 부모님도 저보고 의사/변호사 하라고 엄청 푸쉬했었는데 의대갈 실력은 안됬고 그나마 미국 명문대에서 엔지니어 전공해서 결국은 지금 엔지니어로 살고 있습니다만 딱히 적성에 맞아서 그리고 좋아해서라기보단 먹고 살기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이것저것 다 시켜 보시고 본인이 모를 원하고 좋아하는지를 파악하시고 그거에 맞게끔 잘 가이드 주세요. 따른거 다 필요 없고 의사 아니면 코딩 이 두옵션만 주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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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갈 실력은 안됬고 그나마 미국 명문대에서 엔지니어 전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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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게 더 어려운가요? 객관적으로요. 물론 학교마다 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명문대 엔지니어 전공할 정도면 웬만한 의대갈 실력도 되지 않나요? 다만 암기력(의대공부나 고시공부는 암기력하나만 좋으면 장땡아닌가?)이나 경제적 뒷바침 이런 요소도 문제고….,결국 성격에 따라 엄청나게 다른길을 가게 될거 같은데. 난 세상에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지금도 의대가라고 하면 갈 마음이 전혀 안생기고 거부감부터 들어요. 이유를 정확히 알순 없지만 너무 재미없고 무의미한 삶(무슨 의사로서 사명감이네 생명의 존엄성 이런거는 다 남이야기이고) 일거 같애서. 나도 왜 평생 내가 이런식으로 의대에 대한 고정관념이 고정되었는지 이해는 안돼요. 솔직히 의대가는 애들은 대부분 돈이 얼마나 좋은지 이미 거부감없이 아는 애들 아닌가요? -
정정하자면 완전 명문대라고 하긴 좀 그렇고 조지아택 학부를 나왔습니다. 전공은 의대가려고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 전공했습니다. 학부 학점도 좋았습니다만 의대 준비 하다가 결국은 안되서 접고 코딩 붓캠프해서 미국회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평범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모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격어본 바로는 의대가 입학하기 훨씬 어려웠습니다. 엔지니어링 공부나 졸업하고 의대 준비나 코딩공부할때도 배우고 공부하는게 즐거웠던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거였죠. 그래서 저는 제 애들은 이것저것 시키면서 뭘 좋아하는지 파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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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졸업했다고 다 잘 되는게 아닙니다. 갈 수 있다면 의대 가는게 훨씬 좋습니다. 대학입학하고 의대 준비하는 애들중 10% 정도만 실제 의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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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칫국 혼자 마시지 말고
애들 성적부터 자격이 되면 말해라… -
MD의 단점은 끊임없이 공부를 계속하고 일을 존나게 많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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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의대생을 옆에서 봤는데 외과는 체력이 있어야하고 대신 돈을 제일 많이번다고…
쉬운게 마취과라며 ㅠㅠ
의대는 해부와 피 이런것에 거부반응 없고 시신도 해부할 수 있는 담력이 있어야해요.
그러니까 적성에 맞는지가 우선입니다.
실력이 있으면 보람도 되고 안정적인 수입과 해고 위험도 없죠.
그런데 미국에 메디컬 칼리지 중에 후진 곳은 필기시험 50%만 맞아도 패스라서 실력없는 의사가 많아요..OD들컴터는 가장 큰 문제가 소수는 잘 나가는데 너무 많아서 앞으로 해고 위험도 있고 직장 찾는것도 어려울 수도 있어요.
아는 애도 조택 컴공 EE 였는데요 다니던 스타트업 망하고 재취업 실패하고 컴터랑 상관없는 작은 사업하고 살아요. -
세상 별거 있나요… 원하면 이루어 진다는 가정하에…MD는 장래가 보이고, CS는 갈래가 여러개라 패스파인딩을 누가 할수 있겠는가 싶네요. 부모라고 도리없지. 자식이 원하는게 뭔지를 존중. 장래 돈벌이를 위해 쭈우 ㄱ 직진인가 아니면 선택지가 여러개인 일단 직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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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도 은퇴할때 까지 끊임없이 공부해야함. 새로운 기술이 계속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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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문제 의식을 못 느끼면 심각한 겁니다. 원글이 점잖게 쓰여져서 더 문제입니다. 진짜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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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장점은 복잡한 문제풀이능력이 좋고 네트워킹 능력이 있으면 수입이 괜찮을 수 있다. 다만, 레이오프가 잦고 그 기간동안 우버기사 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경쟁률이 엄청 빡세며, 매일 공부를 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AI 분야 같은 경우 탑저널 논문이 여러개 필요하며 박사학위를 딴다는 가정하에 가성비가 그렇게 좋은지는 모르겠음. 그마저도 취업이 보장이 안됨.
MD의 경우 적성에 안맞으면 절대 못함. 개인적으로 마취과가 돈을 잘 벌고 덜빡센거 같아 좋아보임. 본인 실력만 된다면…하지만 24시간 온콜에 다양한 소비자를 직접 상대한다는 단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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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90%가 중상류층에 속하고 잘먹고 잘삼.
SW engineer: 10~20%가 중상류층에 속하고 잘먹고 잘삼.의사: 장레 의서집안 형성후 후손이 중상류층 확률이 매우 높다.
SW engineer: 후손이 중상류층 일확률은 일반인과 동일하다.이건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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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장레 의서집안 형성후 후손이 중상류층 확률이 매우 높다.
SW engineer: 후손이 중상류층 일확률은 일반인과 동일하다.이건 편견이 있는것 같음. 유전적인 요소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의사 자식은 의사 직에 거부감이 없어서 의사가 돈많이 버는 직업이라는 걸 분명히 알기 때문에 그냥 의사공부하는 경우가 아주 많아보임. 의사가 되기로 일단 결정하면 경쟁률이 그다지 빡센거 같지도 않음. 일류대 갈 실력않대면 삼류라도 가서 의사될수 있음. 컴공은 다름…일류가 되어야함. 컴공 자녀가 컴공하겠다고 하는경우는 별로 없을듯. 왜냐면 그다지 좋은 직업같아 보이지도 않고 사회적 지위가 전혀 의사에 비해 없기 때문에 애들이 벌써 느끼는게 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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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한국인의 유전자 어딘가에 공포라는것이 각인된것 같다. 생존에 대한 공포
그러니 어떻게든 남을 밟고 올라가서 돈 많이 벌고 걱정없이 살고싶어 한다. 틀린것은 아니고, 그냥 그렇다는거다
그런데 “행복”에 대한 고민은 없다. 일단 이 무리에서 내가 1등을 하고 살아남는것이 시작이다 끝이다.
외국인과 결혼해서 외국에서 애 낳고 사는 한국사람들의 유투브를 보면, 하나같이 애들을 방치한다. 한국인의 관점에서 방치한다는거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고, 의사 판검사 되라고 닥달하지도 않는다. 그냥 자연속에서 뛰놀뿐.
난 미국 이민오면서, 다른사람들도 나처럼 이런 행복을 찾으려 오는줄 알았다. 근데 웬걸, 대치동 뺨 후려쳐 갈기는 극성 아시안 부모만 많다. 부디 아이들의 아이들 세대에는 이런 경향이 희석되서 그들 나름대로 행복하기 바란다. 그래야 한국인이 자살로 멸종 안되고 작은 명맥이라도 이어갈듯-
한국사람들의 유투브를 보면, 하나같이 애들을 방치한다.
-> 요즘 그런 유튜버들 엄청(?) 많은데 다들 자기가 돈벌지 않고 배우자가 돈벌어 온다. 다그런건 아니겠지만 유튜버가 일단 다른 일 하면 유튜버할 시간이 없다. 특히 국제결혼한 여자들. 빡세게 일할 필요가 없으니 그렇다고 보인다. 생계형 유튜버는 많지 않을듯. 사실 미국도 점점 안정적 잡을 잡기 힘들어지니 그런 위기감이 작용하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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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와 Md 아이들이 둘중에 하나를 원해서 주는건 니맘이지??
아이들이 하고 싶은게 아니고??
아직도 부모가 이렇게 아이들 장래를 맘대로 하려는 무식한 사람이 있으니 참 한심 그 자체다 자체!그러다가 아틀란타 장로교회 주임목사 백성식이 같은 70살이 다되가도 나이값 못하는 찐따처럼
딸아이 의사로 키웠어도 인성은 아버지 인성 빰치는 후진국 국민처럼 된단다.자녀교육이 뭐 시장에서 장사하는 장사꾼 정신으로
이익만 남기려고 욕심부리는 저질 장사아치들과 뭐가 다르냐?그냥 아이가 좋아하는 거 있다고 하거들랑
그거 적극 지지한다고 해.
사람이 좀 현명하게 살아라. 욕심만 가득해서 니 목을 니가 조이지말고 말야 -
드디어 떴네. 의사 Vs. CS 떡밥이 다시 등장할 때가 됐는데 왜 안나오나 했다.
덥썩 물고 답해주겠습니다. 둘 다 “한번 해볼까” 정도의 생각으로 되는게 아닙니다. 이런 저런 실패를 거듭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고 싶은, 꼭 하고 싶은 걸로 하는게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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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쉽게 살려면
MD 의미있게살려면 -
현직 SW engineer 이고 딸이 pre-med 졸업하고 medical school 준비중인 입장에서 말한다면, 그냥 애가 좋아하는걸로 하게 놔 두세요.
부모가 둘중 하나 골라서 하라고 되는것도 아니고.
가만히 놔두면 될놈은 다 알아서 하거든요.
떨이 대학 졸업할때까지 공부하라는 소리나 어떤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는 소리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데 알아서 다하던데요. 애들 적성과 실력이 되면 저절로 되는거니까 본인 인생이나 신경쓰세요. -
원글인데요.
절대로 애들에게 둘 중에 하나만 해야한다고 강요하려는 거는 아니고요.
요즘애들 특성인지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은 없고 가장 인기있는 전공이 CS와 MD이니 저에게도 물어봐서 좋은 답을 해주려고 하는 거에요.내가 그 나이때를 생각해도 지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이유로 순수과학을 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먹고 살고 있고요. 다양한 직업들의 장단점들을 알려줄 필요는 있다고 봐요. 이 둘 말고도 여러가지 직업들에 대해 애기하려고 하기도 해요.
주변에 의사들이 많이 없어서 내가 가진 부정적인 평가를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것 같아서 조금 더 객관적인 정보를 주려는게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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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라는 직업에 대해 한국인들이 돈과 명예(뽀대) 같은걸 주로 생각하고 예기하는데, 그 어떤 직업이 장점만 있겠습니까? 되는 과정이 무척 힘들고 고된 것은 둘째 치고, 의사라는게 스트레스도 많고 바쁘고 힘든 직업입니다. 신경병증을 가지고 사는 의사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위에도 정말로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으면 하라는 얘길 했습니다. 안좋은 직업이라는게 아닙니다. 장점이 있는 만큼 댓가를 치르는 것임을 얘기하는겁니다.
어느 정도 똑똑하다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면 미국에서 의사가 되는건 가능합니다. 말은 간단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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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논의됬던 주제인데 …
가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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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부모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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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이런 질문 엄청 많이 받고, 요즘 동양인 부모들은 자식들 CS 못보내서 안달인듯 싶어 여기 내 생각 간략히 남기자면,
나는 한국에서 CS 학부, 석사 마치고 박사 하던 중에 중퇴하고 병역특례 전문연구원으로 4.5년간 군 대체복무를 하고, 소집해제 됨과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 레드몬드에 이력서 넣어서 오퍼 받고, H1받아서 미국으로 이주했음, 그 뒤로 구글, 메타 거쳐 총 22년째 일하는 중인데, 나는 적성에 잘 맞는 일이고 일하면서 스트레스도 없고, 월급도 잘 나와서 만족하고 있는데, 내 자식들은 아마도 아무도 CS전공으로 대학에 가지를 않을것 같음. CS를 가면 좋긴 한데, 문제는 가더라도 탑 스쿨 CS로 가지 않으면 구글 메타에 인터뷰 기회도 오지 않음. 학교 졸업하고 신입으로 입사를 하는건 캠퍼스 리쿠르팅을 통해서 들어가는게 거의 유일한데, 이 캠퍼스 리쿠르팅을 탑 스쿨로만 나감. 그리고 매 여름마다 구글, 메타에서 인턴을 하는게 중요한데, 이 인턴 자리도 캠퍼스 리쿠르팅으로만 들어갈 수 있음.
그러면, 연봉 높다고 알려진 구글, 메타, 애플, AirBnB, Uber, DropBox, Lyft가 아닌 다른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는건 어떤가 하면… 일단 엔지니어들 실력 차도 크고, 일하는 방식도 다르고 회사가 작을수록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일정 잡고 디자인 하고 논의하는 과정이 없이 막 만드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어서 이게 일을 피곤하게 만들고 스트레스 받게 만듬. 그리고 연봉은 구글 메타에서 받는 액수의 1/4도 안되는 경우도 많아서 상대적 박탈감도 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직업 보다는 연봉이 괜찮은 편이기는 함.그러면 의사는 어떤가… 하면, 의사도 마찬가지로 유명한 종합병원에서 일하는게 중요한데, 이게 의료사고 소송이 들어왔을 때 병원에서 커버를 해 줄 수가 있는게 엄청난 혜택임. 혼자서 개원 하거나 작은 병원에서 일하다가 느닷없이 수년 전에 나한테 수술받은 사람이 후유증 생겼다고 소송 걸리면 잘못하면 전 재산 다 날릴 수 가 있음. CS가 장기적 안정성이 걱정된다면 의사는 더 걱정이 심할 수 있음.
그러면 의료소송 당할 일 없는 편한 전공은 어떨까 해서 알아봤는데, 마찬가지로 큰 병원에서 일하지 않고 개인 클리닉으로 개원 하면, 장사하는 능력과 말주변, 사람 대하는 재주가 성공을 가늠하지 본인의 의료실력이나 똑똑함이 소득과 비례하지가 않음. 그리고 의료비 청구액수를 보면 병원 유지비, 직원 월급 주고나면 하루 8시간 주 5일 꼬박꼬박 환자 받아도 돈을 그렇게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음.하고싶은 말 많은데 배고파서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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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하고 싶은 걸로 하는게 (모티베이션이 생기는 쪽) 중요함.
한국식으로는 좋은 과/직업 순위가 1위부터 쭈루룩 있어서, 성적 순서대로 그 자리를 채워나가는 것이지. 그걸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성공이라고 생각하는데, 부작용이 많음. 직업 정신은 희미해지고, 내가 잘나서/노력해서 얻은 자리이므로 그만큼 대접을 받는게 정당하다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속으로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고. 한국 의사들이 딱 그렇지. 예를 들어, 나보다 순위가 낮은 직군이 돈을 더 잘 벌면 속이 상함. 또는 나보다 순위가 낮아야 할 사람이 나더러 이래라 저래라 하면 화가 나고 같잖게 보임. 정말 못된 성질들이지.
아이가 제대로 사람 같이 살아가게 하려면 이런걸 벗어나야 함. 미국이라고 이런게 없는건 아니지만, 한국처럼 대다수가 싫건 좋건 마음속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따라가는 것은 아님.
나는 미국에서 학부 CS 전공하고 소위 탑 스쿨 박사까지 했음. 잘 알려진 회사에서 재정적으로 풍족하게 대접받으며, 대부분의 기간을 기발한 사람들과 신나고 재밌게 일했음. AI 붐이 일어나며 TC 거품이 일기 이전 부터 우연히 핫한 분야에 있어서 사랑받는 부서에 있었는데, 정말 운이 좋았지. 10여년 전 얘기지만, 타회사에서 나를 포함 몇명을 빼가려 했을 때 EVP가 직접 나에게 전화해서 베이스 2배에 보너스 $1M 지급한다고 카운터함. 그 후로 10년간 이런 보너스가 계속 이어짐. 내가 선견지명이 있어서도 아니고 좋은 분야를 노리면서 파고든 것도 아님. 100% 운으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함. 50대 초에 은퇴했음. 이제 회사도 옛날같지 않고 나는 재정적으로 충분해서.
우리 애들은 아무도 CS 안함. CS는 여전히 전망이 좋고, 특히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도 재밌고 돈도 잘 벌고 아주 좋은 분야임. 그러나 애들은 코딩은 조금씩 해봤고 도구로써 사용은 하지만, 엔지니어링 보다는 다른 것들을 원함. 첫째는 인문사회 계통. 자기가 필요를 느껴 python 배우고 간단히 ML도 돌려서 데이타 분석에 이용함. 취직 잘 했는데, 연봉은 물론 CS에 비해 매우 낮음. 그래도 지금 너무나 즐거운 사회생활 초년을 보내고 있음. 저축도 차곡차곡하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고. 둘째는 의대 진학. 솔직히 얘가 의대 간다고 했을 때 금방 포기하지 않나 했는데, (평생 처음) 심각하게 꾸준한 노력을 해서 놀랐음. 앞으로 갈길이 멀지만 정말 의지가 굳음. 대학 때 착하고 좋은 친구들을 만난게 큰 도움이 된듯.
결국 우리 집에 CS와 (almost) MD가 있는데, 뭐가 좋냐고 물으면, 만약 애가 둘 중 하나를 열정적으로 추구한다면 “잘됐다”고 말해주고 싶음. 뭘 하든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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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하고 싶은 거 하라고 하세요. 저는 MD, 배우자는 CS인데 다들 자기 일에 만족하면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식으로는 좋은 과/직업 순위가 1위부터 쭈루룩 있어서, 성적 순서대로 그 자리를 채워나가는 것이지. 그걸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성공이라고 생각하는데, 부작용이 많음. 직업 정신은 희미해지고, 내가 잘나서/노력해서 얻은 자리이므로 그만큼 대접을 받는게 정당하다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속으로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열등하다고 생각하고. 한국 의사들이 딱 그렇지. 예를 들어, 나보다 순위가 낮은 직군이 돈을 더 잘 벌면 속이 상함. 또는 나보다 순위가 낮아야 할 사람이 나더러 이래라 저래라 하면 화가 나고 같잖게 보임. 정말 못된 성질들이지
==> 정확히 저희 집에서 반대로 나오는 이야기네요. 개발자 배우자가 저보다 못나가도 너 일 잘하면 그만이라 신경도 안 씁니다. 그쪽이야 말로 자기보다 공부 못했던 MD들이 돈 잘벌고 잘나가서 부러우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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