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직원 오늘 올린 글:
안녕하세요
옆자리 한국인 직원이랑 근무하는데 영어를 너무 못합니다. 발음은 무쟈게 굴리려고 애쓰는데 무슨 말인지 못알아 먹겠어서 힘드네요. 전체 미팅하면 늘 고개 숙이고 있다가 끝나면 제 자리로 와서 살랑살랑 웃으면서 회의내용 물어봐요. 그리고 전화는 절대 안받고 이메일로만 얘기하자고 해요
가끔 제 큐비클에 와서 뭐하는가 염탐하는데 솔직히 불쾌함을 넘어 오싹하고요. 자기가 매니저가 친하다고 굉장히 강조해요 (뭘 어쩌라는 건지). 회사 탑매니저먼트랑도 연줄있다고 은근히 자랑하는데 좀 벙찌네요.
실력은 정말 없어서 진짜 탑매니지먼트 빽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테크니컬 레밸은 학부 갓졸업한 수준인데 안짤리고 다니는게 신기합니다. 참고로 자기가 한국 탑스쿨 출신이라고 얘기하는데 한 삼백번 들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