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다들 혼자 점심 드시나요?

  • #3884979
    지나가다 166.***.113.13 2184

    회사에서 점심엔 다들 그냥 책상에서 먹네요
    이 회사 다닌지 3년이 넘어가는데도
    혼자 점심 먹는건 갈수록 넘 외롭네요ㅠㅠ
    대기업인데도 팀에 한국인도 저밖에 없고.. 미팅 있는 날 아니면 회사 사람들이랑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하고 혼자 큐비클에서 모니터 쳐다보는 날도 많네요
    그냥 오늘은 왜 외국에서 혼자 이러고있나 외롭고 쓸쓸하고 현타오네요..
    다들 직장에서 점심 혼자 드시나요?

    • bully 104.***.218.118

      그럼 니가 먼저 점심 같이 먹으러 나가자고 물어보면되자나 , 그것도 못하냐? 꼭 이런 얘들보면 존심상해서 지가 먼저 하기 싫고 남이 먼저 해주길 바란다니까

      • fsdfsdf 76.***.72.17

        2222222222222222222222222

    • 팀테일러 140.***.198.159

      같은 회사라도 부서마다 분위기 많이 다르죠. 그 팀의 구조와 리더들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집니다. 일도 서로 인터렉트하면서 북적이며 하는 때가 종종 있다면 일하다가 잡담도 하고 그러죠. 조직에서 팀원들이 서로 친해지는걸 고려한다면 팀 빌딩 액티비티를 하기도 하고, 그를 위한 버짓을 주지고 합니다. 내가 다닌 회사들은 다 그랬습니다. 대체로 화기애애하고 일하면서 다른 얘기나 농담도 잘 했습니다.

      회사 카프테리아에서 점심이 나오는 경우에는 쉽게 같이 앉아 먹곤 했습니다. 물론 바쁠 때는 음식 가져와서 혼자 먹기도 하죠. 회사에서 밥을 주지 않는 경우에도 분위기 좋은 곳은 다 같이 먹으러 가곤 했습니다. 일단 두세명이 친해서 같이 먹으러 가게 되면, 다른 팀원들에게도 같이 가겠냐고 물어보는 식이죠. 그러다보면 거의 모두 같이 가게 되곤 했습니다.

      나도 모두 대기업들이었지만, 한국 사람과 일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게 문제의 원인은 아닌 것 같군요.

    • 그게 163.***.157.98

      대부분 주변에 한인 없는 직장에서 일해요
      저도 혼자고 그게 정상
      다른 부서에 친구를 만들어 보세요
      외로우면 주중 몸친도 만드시고

    • 어허험 76.***.61.17

      대부분 그렇습니다ㅎㅎ

    • PenPen 172.***.251.155

      Extrovert이신가 보네요.
      회사마다 다를수는 있는데, 보통은 알아서 하는 분위기죠.
      요즘 (특히나 직장 상사와는) 서로 업무외 가족 관계라든지 서로 너무 말하지 않고 거리를 두는 것이 좋은 듯이 여겨집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차별에 대한 방어 차원도 됩니다. 저쪽 백인/흑인/동양인등등 하고 같이 점심먹고 친하게 지내더니 -> 그 친구 먼저 promote시켜줬다! 빼액!

      다른 topic으로 올라오기도 하는데, 너무 매번 점심을 같이 먹거나 지나친?관심 가지면 싫어하는 Introvert도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인종이 다른 경우 식성이 달라서 서로 비위에 안맞는 식당에 가야 한다든지가 곤란할수가 있겠네요. 같은 한국 사람이 꽤 있다면, 미국은 언제 왔냐? 결혼은 왜 안하냐? 한국에서는 어디 살았냐? 차는 샀냐? 교회는 다니냐? 너무 개인적으로 호구조사 들어오면 싫을수 있죠. 그러다가 우리 교회 같이 가자. 또는 주말에 같이 골프치자. 생각해보면 별로 아닌가요?

    • * 99.***.37.70

      좋은 미국 회사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우선 일하는시간이 flexible하고 성과주의다 보니까 그냥 본인 할꺼만 하고 점심도 알아서 해결하고 퇴근합니다. 반면에 미국 중소기업이나 한국회사는 도중에 1시간정도 점심시간을 주니까 같이 식사하고 몬가 가족같은 분위기였습니다.

    • 점심 104.***.132.131

      점심 같이 먹을만한 사이면 꽤 친해야 되는데
      직장에 그정도로 친한 사람들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테리아 내려가서 뭐먹지 생각하고 주문하고 자리 찾느라 왔다 갔다…
      밥 먹고 그러다 보면 거의 1시간 후딱 지나가는데…

      그거보다는 그냥 혼자 후딱 내려가서 내가 먹고 싶은거 사서 다시 자리로 돌아와서
      먹으면서 업무 보면, 15분 컷.
      그리고 차라리 퇴근을 일찍하는게 개이득…

      출 퇴근 시간이 딱 정해진거면 점심을 최대한 오래 먹는게 좋지만
      그게 아니고 내가 할 일 끝나면 대충 알아서 퇴근하는, 출퇴근 시간이 유연한 회사면
      점심 먹느라 1시간 낭비를 할 이유가 없음

    • exla 24.***.115.85

      난 조용히 혼자 먹고 일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은데 주변 사람들하고 같이 잡담하면서 먹다보니 맨날 점심을 한시간 넘게 먹고 있어서 걱정인데..
      이야기 하면서 중요한 정보도 얻고 재밋는 농담도 하고 해서 그 시간이 싫진 않은데 그냥 일상이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그러는 시간도 아깝네.

    • 케바케 174.***.203.44

      저도 회사에서 혼자 먹어요. 한국회사 다닐때 같이 먹는거 안 좋아했고, 지금 혼자 먹는거 만족해요. 사람 성향마다 다른듯. 같이 먹는걸 좋아하는 성향이면 시도해 보시길..

    • tewfes 73.***.86.161

      전 바빠 죽겠는데, 식사 같이 하러 가자고 하고 밥도 느릿느릿 먹고 다 먹고서도 안일어나고 30분넘게 더 떠들다 일어나는 애들하고 몇번 먹다가….이젠 그냥 같이 안먹는 사람으로 인식시키고 혼자 먹거나 업무랑 엮이지 않는 친구 만들어서 같이먹곤 합니다.

      혼자 먹는게 여러모로 좋은것 같아요. 시간도 절약되고 많이 먹든 적게먹든 자기만 신경쓰면 되고. 근데 하루종일 아무와도 이야기 않하고 돌아오면 좀 우울하긴 할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회의때 되도 않는 영어로 싸우다 지치면, 좀 수다떨 사람도 필요하더라구요.

      힘내세요!

    • 조언 104.***.172.59

      대부분 혼자 먹어요
      힘들면 한국회사나 한국으로 가세요.
      문화차이인데 힘들어보여요

    • 케바케 172.***.209.83

      각자 책상에먹긴하는데 먹을때는 잡담하고그럼. 다먹으면 다시 각자 일하고

    • 초보 50.***.28.38

      다들 좋은 회사 다니나 보네요. 전 회사가 제조업이라 그런지 무조건 8-5라서 그냥 점심시간에 드라이빙 레인지 가서 샌드위치 먹고 공 30개 치고 옵니다. 비오는 날은 유투브 보거나 핸드폰으로 소설 보구요. introvert라서 같이 점심 같이 먹는건 누가 사준다고 해도 대게 거절한다는..

    • 123 174.***.96.171

      걍 점심시간 안가지고 출근해서 7시간반쯤 일하다가 걍 퇴근합니다 배고픟땐 그냥 과자좀 먹고요

    • 131.***.254.11

      구내식장이 없거나 회사가 점심제공안하면 혼자 알아서 먹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왜 굳이 다른사람하고 같이먹으려고하나? 난 미국와서 오히려 좋은게 그거던데.ㅋㅋ 물론 회사구내식당에서 회사가 제공하는 식사를 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과 합석해서 먹긴하지만.. 예전에 한국에 엘지 본사에 근무할때만해도 트윈빌딩 지하 구내식당에서 식사할 때나 증권회사에 있었을때도 본사건물 꼭대기 구내식당에서 식사할땐 어차피 회사에서 주는거라 어울려 가서 같이 먹지만…

    • 11 24.***.37.2

      매일 같이 먹는거 생각만해도 끔찍

    • 두유얼베스트 165.***.242.116

      팀은 물론이고 회사에 한국인이 나 밖에 없는 회사임
      내 옆에 멕시코, 인도, 중국, 백인 모두 섞여 있는데, 점심 같이 먹을 사람?? 하고 물어보면 1명 정도는 손들던데요?
      물론 미팅이 있거나 바쁘면 모니터 앞에서 먹는 날도 있고, 혼자 카페테리어 가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점심은 같이 먹게 됩니다.
      먼저 이야기 해 보세요~

    • 172.***.194.204

      보통 팀에서 같이 먹자는 사람이 있으면 같이 먹게 됩니다. 미국회사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회사에서 바쁘면 점심은 그냥 간단히 싸와서 일하면서 먹기도 하고 해서 특히 같이 먹어야 한다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게 꼭 미국문화가 그런건 아닙니다(사실 미국이 문화라는게 있나?). 같이 점심먹자는 사람 싫어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난 주로 내가 다른사람들 같이 밥먹자고 하고 우리 보스도 회의가 많으면 좀 기다렸다가 같이가고 때로는 먹을 시간 없어보이면 뭐 사다줄까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랬더니 동료나 보스도 그렇게 기다려주고 해요. 미국사람 유럽사람 중국사람 다 섞여있는데 다 같이 분위기 만들기 마련입니다. 저위에 같이 먹자는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럼 그것도 자유. 그런사람은 빼고 밥먹으면 되지뭐.

    • OSP 12.***.161.111

      왕따아님? 대기업이든 좆소든 한국인이 있든없든 보통 친한친구들 생기게 마련이고 보통 같이 점심먹고 바쁘면 다로 먹고 뭐그렇지….그래도 대기업이니까 외로워도 대기업마인드로 어깨에 힘 팍주고 열심히 혼자 모니터보면서 먹는게 이로울듯.

    • fsdfsdf 76.***.72.17

      그냥 혼자 조용한 팍에 가서 먹고 한 30분 겉다 오면 얼마나 좋은데…소화 안되 같이 먹으면…

    • 미국회사 73.***.122.14

      저흰 카페테리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점심을 혼자 먹어요, 그러니까 먹다보면 옆옆에 전매니저있고 뒤에 같은팀사람있고 대각선에 디렉터있고 뭐 그런식, 전부다 혼자인데 또 다 아는사람이라 딱히 따로먹는다는 느낌도 없고 같이 먹는다는 느낌도 없네요. 카페테리아로 가서 드세요

    • 그냥사람 125.***.189.189

      점심을 자주 같이 먹는다니 그거 지옥 아닌가요.
      제가 미국 직장 사랑하는 제일 큰 이유가 점심에 혼자 밥먹는 건데…
      들어보니 한국직장은 점심 혼자 먹으면 문제 있는 사람으로 생각해 bully 한다고 하더군요.
      아까 오랜만에 돌아와서 만난 친구가 해준 이야기인데…진짜 떠난게 신의 한수다 싶네요 진짜.
      고향 동포들보다 인종부터 전부 다른 사람들이 더 편하다는게 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