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 회계사 취업

  • #3883501
    아보 121.***.130.9 1625

    안녕하세요. 현재 한국에서 대학교 3학년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기존에 회계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미국에서 거주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졸업 후 미국에서 회계사로 취업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현재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해야 이를 보완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시는 부분이 거주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 영주권 및 시민권이 없기 때문에 현지 회사에서 취업 비자 및 이후 영주권을 스폰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 특성상 한국처럼 공채를 모집하는 것이 아닌 캠퍼스 리쿠르팅이 일반적이라고 알고 있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인 회계법인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인 회계법인 역시 미국 학위가 없는 저로써는 입사하기 상당히 힘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사 학위 취득 후 AICPA 시험(아마도 California 주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을 패스할 계획입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자격증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저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또 그나마 메리트가 있는 지원자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졸업 전 한국에서 전산회계/FAT 자격증 취득도 생각중이지만 해당 자격증들이 미국에서 인정이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근무 경험이 있으면 플러스 요소가 될 것 같아 인턴 경험, 특히 외국계 기업에서의 인턴 경험을 쌓으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영어 성적(TOEFL/speaking) 역시 당연히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어의 경우, 프리토킹은 가능하지만 비즈니스 영어는 또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되어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추가적으로 배워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Accounting MS를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학비가 부담이 되어 될 수 있으면 학사 졸업 후 취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가 무엇을 해야 향후 취업 시 도움이 될지 이쪽 분야에서 근무중인 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추가 : 군대 문제는 해결하였고, 현재 학점은 4.41/4.5입니다.

    • 1111 136.***.97.41

      이것저것 알아보신 듯하고 의지도 충만해보이시나, 신분해결없이는 불가능이 가깝습니다. 아무리 학점좋고 영어점수 좋아도 한국에서 직접취업은 불가능입니다. 석사유학이 그나마 가능성 있으나 그것도 신분해결없이는 거의 지원조차 불가능입니다.

      • 아보 121.***.130.9

        한인 회계법인의 경우 그나마 비자나 영주권을 스폰해주어서 이를 통해 신분 해결을 하려고 했는데, 제가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걸까요?

        • qwerty 204.***.60.2

          한인 회계법인이 현지에 있는 사람을 뽑지 않고 구지 시간과 돈을 들여서 한국에서 비자를 스폰서 해 주며 데려올 필요가 있을까 생각해 보시면 무슨 의미인지 아실 것 같습니다. 같은 예로 한국에 있는 회계 회사가 호주의 회계 학부 졸업한 사람을 뽑아서 한국으로 데려올 이유가 있을까요. 님과 같이 한국 대학에서 회계 졸업한 사람들은 쉽게 찾을 수 있을텐데요.
          그래서 생각보다 미국 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실력이 되더라도 신분 문제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도 많이 하시고 계획도 세우시고 준비도 하시는 것 같으니 100% 안 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님이 계획하신대로 또 100% 흘러가지 않는다는 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아보 121.***.130.9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한인 회계법인 취업도 쉽지 않군요… 혹시 미국에서 AICPA 외 지원 시 베네핏이 될 수 있는 스펙 같은건 뭐가 있을까요? 아, 그리고 현지는 새벽일텐데 정성스럽게 답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현지 97.***.106.95

              현지시간은 동부기준으로 오전 10시경이죵

    • 어쩐지저녁 23.***.7.2

      여기 유학생들도 신분이 해결이 안되어서 다 한국으로 복귀하는일이 허다함. 즉 졸업후 미국으로 회계 회사 입사는 엄청 힘들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대삼치 24.***.190.157

      아니그럼 관심은 있는데 아직 한국에서 자격증 하나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건가요??
      세무회계나 전산회계는 그렇게 어렵진 않아서 기본은 가지고 있어야 할텐데..그리고 또 업무로 넘어가면 배운것과 실제업무는 또 다른것이다 느낄텐데요…
      F1으로 학교와서 돈 뭉텅이로 쓰는것보단 차라리 J1으로 앨라배마 1차업체 회계파트로 일하고 E2로 바꿔서 영주권받고 그사이에 놀지말고 MBA랑 AICPA를 노리는게 현실적이네요

      • 216.***.7.3

        이게 제일 가능성 있는 방법이네요.

    • ,, 131.***.254.11

      한국의 회계시와 달리 미국회계사는 별거아니고 취득도 너무쉬워 자격증 자체가 큰 메릿없어요. 따라서 굳이 외국인을 고용할 필요가 전혀업습니다. 학부로 유학와서 회사에 취직, 신분부터 해결하고 그다음 회계사 자격증 따고 그러시는게…

      • ㄴㅇㄹ 180.***.185.230

        혹시 뭐하고 사세요? 홈리스는 아니겠죠?

    • 비자 98.***.121.123

      한국에 있는 사람을 데려 올려면 비자가 있어야 하는데 이때 비자는 H 비자 임. 그런데 H 비자 신청은 매년 4/1일 마감이고 비자를 받으면 10/1일 부터 일 시작 가능함. 그런데 비자신청 준비 할려면 최소 1-2월엔 취업이 확정되야 함. 결국 8-10개월 뒤에 일할 사람을 뽑아서 비자 스폰을 해 줘야 하는것임. 그나마 예전에는 비자 신청하면 대부분 받았지만 요즘은 당첨될 확률이 10-20% 임. 비자가 될지도 안될지도 모르는 그것도 8-10개월 뒤에 일할 사람을 증명된 경력/실력이라곤 외국 대학 졸업 하나고 여기에 미국 CPA 시험 하나 패스 했다고 뽑을 회사는 없음. 반대로 님이 사장이라면 그런 모험을 하겠나요? 한인 회계 사무실이 영세하고 사람 구하기 어려우니 뽑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곳일 수록 더 까다로습니다. 그런곳은 직원이 몇명 없기에 직원 한명한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에 어떤 포지션에 사람이 없으면 지금당장 비지니스가 어려운데 이 포지션을 한국에 있는 증명되지 않은 사람을 뽑기 위해 10개월 가까이 비워놓는다는게 말이 될까요? 더군다나 어려운 회사 재정에서 기껏 돈과 시간들여 사람을 뽑아서 어렵게 H 비자 줬더니 지가 잘난 줄 알고 미국오자 마자 바로 이력서 돌려서 다른곳으로 이직할 생각이나 하면서 딴짓 하다가 어떻게 운이좋아 이직하게 되면 회사를 나가면서 큰 결단을 해서 본인을 뽑아준 사장을 악덕이니 나쁜놈이니 착취를 당했니 뭐니 하면서 욕하고, 또 나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저 회사와 사장은 천하에 나쁜 회사 나쁜 사장이라고 이상한 소문을 내고 다닐께 뻔한데 굳이 그런사람을 왜 뽑아야 하지??? 하는 생각을 하기에 님과같은 조건의 사람은 굳이 안뽑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보단 미국에 현재 거주하고 영주권/시민권 있으며 일하고 싶어하는 30-40 대 경력 단절여 뽑아서 쓰는게 훨씬 낫습니다. 뭐 어짜피 실력이야 님이나 그분들이나 다 그게그거고 초보들이니 가르쳐 가며 일 해야 하는거구요. 오히려 나이 젊은 사람일수록 머리 굴려서 이리저리 옮길 생각만 하고 눈만 높아서 연봉만 많이 달라고 하며, 세상 경험도 없고 업무경험도 없으니 사장 입장에선 굳이 젊은 사람 뽑는거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조금 덜 빠릿빠릿하고 배우는게 약간 더뎌도 회사에서는 오래 붙어서 진득하니 일 할 사람이 더 좋아 합니다.

      현재 님의 입장에서 최선은 한국에서 일단 취직해서 돈 많이 모은 뒤에 그걸로 석사 유학 나오는게 그나마 제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찾아보면 이런글이 한두개가 아닐텐데 왜 그 조언들을 애써 무시 하려는지????? 그냥 남들 하는대로 정석대로 진행하세요. 요행은 없습니다.

      • 아보 121.***.130.9

        그렇다면 석사 학위(STEM 인정) 취득 후에 OPT로 3년 정도 일 하면서 그 안에 취업 비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가요?

    • 조언 104.***.172.59

      회계사로 대기업에서 취직하는 분은 실력있는 소수입니다.
      많은 분은 회계 사무소로 작은 장사 사업하는 분들 세금 보고를 도와주고 돈을 받아요.
      이건 미국인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회계사가 영업도 뛰고 손님 유치도 해야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영어는 훌륭해야하고 성격도 사람 상대하기에 좋아야합니다.
      근데 탈세 아니 세금을 적게 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거절하면 다른 회계사를 찾죠…
      그래서 매년 수 많은 회계사가 자격증 상실을 합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UNC에서 어카운팅을 일년에 넘게 배웠는데 그때 교수님이 강의때 말해주시고 보여주셨습니다.
      그러지말라고…근데 그러지 않으면 일거리가 없어서 돈을 못벌고…
      실제로 명함가지고 다니면서 상점 주인에게 회계사 필요하면 연락하라는 것도 봤어요… 미국인남자

      전 성격과 안맞아 중간에 포기하고 지금은 다행히도 나랑 맞는 일을 대기업에서 하고 살아요.

      한국에서 회계사는 어떤지 모르나 미국의 대기업에서 잘나가는 소수만 보고 다 그렇게 산다고 생각안했으면해요.
      그래야 혹시라도 미국에 와서 속았다라는 후회는 없으니까요.
      회계사는 부족하지 않아요. 많아요 한인 중에도..유학생, 1,5세…

      • 00 71.***.95.47

        전형적인 카더라네요. 본인이 회계사도 아닌데 회계사를 또 이렇게 폄하하네. ㅎㅎㅎ

    • 98.***.207.222

      토플이요? 학교 갈 거 아니면 전혀 필요 없어요.
      신분해결부터 하세요. 그게 당장 안되면 미국에서 학위라도 하세요.

    • ㅇㅇ 66.***.173.218

      원글 지금 상황에 제일 쉽고 확실한 방법은
      서울에 나와있는 미국인 교환학생 얼렁 하나 잡아서
      결혼 영주권 따서 그 담에 니 하고 싶은 거 맘대로 아무거나 하고 사는 게
      제일 쉬운 길임.

      나머지 위에 나온 옵션들 다 가능성 없음.

      • 98.***.207.222

        위에 답글 단 사람인데, 제가 차마 못했던 말을 대놓고 해 주셨네요. 결혼영주권. 농담이나 비꼬는 거 아닙니다.

        H1B가 추첨까지는 안 갔던 15-20년전만 해도 어찌어찌 길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으나 (스폰서해주겠다는 회사 딱 하나만 있으면 되니까요. 물론 이것도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만, 미국 학위 없이 한국 학위만 가지고 취업한 사람도 두엇 봤습니다.) 요새 상황을 보면, 저 유학생들 다 어찌 사나 싶습니다, 솔직히.

        참고로, 당시엔 H1B 스폰서 가능이라고 쓴 잡 광고도 아주 드물지는 않았습니다. (한국 회사 말고 멀쩡한(?) 미국 회사) 요새는 H1B 어쩌고 하는 즉시 광탈이라고 보시면 별로 틀리지 않습니다. 저는 회계 전공은 아닙니다.

    • 172.***.82.255

      결혼영주권 말이 나왔으니. 요즘보니 미국에 올것도 없이 한국에도 미국인들 엄청많아서 한국에서 연애해서 영주권따고 미국가는 사람도 엄청많은듯. 어찌보면 그게 더 쉬운것이 한국으로 가는 미국여자들 보면 일단 한국에 관심이 있는 애들이고 요즘 한류등등 한국남자 이미지도 좋아서 내심 한국남자하고 연애를 기대하고 있는 애들도 많을거임. 윗분 차마 말하기 그렇다고 하지만, 요즘 남녀평등시대 아님. 여자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대놓고 시민권자 찾아다녔는데 남자는 왜 결혼영주권 바라면 안되나요? 내가 아는 여자분도 결혼을 했는데 아주 대놓고 시어머니가 아주 좋은 혼수라고 칭찬을 해줬다는데…ㅋ

    • 172.***.82.255

      원글님 여자친구 있으신가요? 아직 님에 선택은 열려있습니다. 내일부터 학교에 어학당 있으면 들려보세요. 그게 지금 죽 적어놓은 계획보다 훨 쉬울듯.

    • uscpacma 181.***.226.151

      참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처럼 자격증 여러개면 가산점 붙는즐 알고 계시는데 미국은 경력입니다. 특히 회계쪽은 더욱더..

      저 위에 비자님 언급처럼 요행은 없습니다.
      한국에서 문과, 상대쪽 많은 분들이 aicpa자격증으로 다른것 없이 그걸로 미국 교두보로 뭘 어떻게 헤보시려 하는것 같은데 미국학위, 신분, 경력은 필수이며 추가하자면 거주지가 현재 미국인지 미국주소도 보겠네요.

    • Dd 146.***.245.74

      신분없으면 힘들어요

    • Ghu 74.***.181.133

      가능성 없습니다. Cpa시험 패스해봤자 취업에도움 별로안됩니다 신입입사는. 9년차 현업자입니다

    • 소리 172.***.231.32

      필리핀, 베트남, 태국 대학, 회계 전공 졸업후 한국, 미국 취업이 가능 할 까요?

      가능성이 없으니, 계획을 수정 하세요. 유학이 그나마 가능성을 높힐 수 있습니다.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대학 졸업후 한국내 취업이 목표이지,
      바로 해외로 취업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